나치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의 전직 속기사 겸 비서 브룬힐데 폼젤의 증언을 정치학자 토레 D. 한젠이 정리한 『어느 독일인의 삶』. 역사상 최악의 범죄자들 중 한 사람, 요제프 괴벨스의 최측근이었던 브룬힐데 폼젤이 풀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악의 평범성에 대해 통찰한다.직장과 물질적 안정, 상관에 대한 의무감, 상층부에 속하고 싶은 욕망이 우선이었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인생...
일제 강점기 ‘경성’에 가다!도쿄와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이어 주는 국제적 관문, 경성역,광화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떡하니 들어선 조선 총독부,안경마저 교사에게 허락받고 착용해야 하는 중학교,독립운동가의 비명소리가 날마다 터져 나오는 서대문형무소,모던 보이와 숍 걸, 기생과 시골 영감이 함께 복작이는 화신백화점,친일파가 총독부 관리를 구워삶아 잇속을 챙기는 종로의 요릿집까지.하얼빈으로 ...
잃어버린 36년의 시간 동안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 9인의 삶을 엮은 『이름 없는 역사』. 이름 없는 독립운동가들이 아직도 호명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잠들어 있는 지금, 잃어버린 시간, 역사 속에 숨어 있는 이들을 찾아내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자 거친 시대의 거대한 물결에 외롭게 맞선 숭고한 이들의 삶을 이야기한다.조선 총독으로 부임하는 사이토 마코토를 향해 ...
1930년대 식민지와 1960년대 근대화의 현장을 오가며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번안의 흔적을 살펴보는 『번안 사회』. 다양한 문화 현상을 덕후의 입장에서 분석해온 사회학자 백욱인 교수가 이번에는 우리가 먹고 쓰고 입고 누리고 즐기는 모든 것에 자리한 번안의 흔적을 집요하게 파헤친다.식민 지배를 겪은 한국은 서양을 직접 대면하는 대신 일본을 통해 서구의 근대 산물을 받아들이고 일본이 한 번 ...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평등과 평화를 지향하는 유럽의 역사를 통해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만연한 요즘우리가 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300컷이 넘는 사진, 간결한 정리와 요약,유럽 역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유럽은 동쪽으로 우랄산맥에서 서쪽으로 대서양까지, 남쪽으로 지중해에서 북쪽으로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 세계 역사에 중심에 서 있었다. 우리가 아는...
종전과 해방된 지 70년이 넘었지만 한일, 중일 간의 대립은 오히려 격화되는 느낌이다. 이 같은 역사 갈등의 이면에는 ‘위안부’ 문제, ‘난징 사건’, ‘야스쿠니 참배 등 역사인식에 대한 문제가 깊이 내재되어 있다.역사는 수많은 사실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는 거기에서 몇 가지 사실을 선택해서 인식하고 해석한다.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가 어떠한 시대 배경에서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를 썼는가...
세계의 여러 문명들이 서로를 향해 눈을 돌리고 발을 뻗어나가던 기원 전후 천년을 거치며 어떻게 연결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의 세계로까지 이어졌는지 살펴보는 『기원 전후 천년사, 인간 문명의 방향을 설계하다』.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종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명 간의 상호 연결을 중심으로 고대 세계의 정치와 전쟁, 종교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다.1부에서는 기원전 6세기...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관한 일본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학자인 다나카 이치로 교수가 갈릴레오 재판의 진실을 낱낱이 밝힌 『400년 전, 그 법정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니콜라 코페르니쿠스를 지지하며 지동설을 주창했다는 죄목으로 로마 교황청의 종교재판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았고, 무기한 투옥이라는 무거운 형벌을 선고받았다.이 책은 200년 가까이 로마 교황청의...
한국 역사를 이끈 10인의 ‘만남’《목민심서》를 쓴 다산 정약용, 추사체를 만든 추사 김정희,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등 우리 역사의 길목마다 굵은 획을 그은 인물들은 홀로 서 있지 않았다. 그들 곁에는 언제나 가족과 친구, 스승과 제자, 그리고 뜻하지 않게 만난 인연이 늘 함께 했다. 《세상을 바꾼 한국사 역사인물 10인의 만남》은 우리 역사를 이끈 인물들의 삶을 ‘만남’이라는 관점에서 들...
습관처럼 반복되는 역사의 비극을 지적했던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의 저자 배상열의 『조선 건국 잔혹사』. 정몽주와 독대한 끝에 암살한 이가 정말 젊은 이방원인 것일까? 만약 아니라면 왜 이방원은 그와 같은 거짓을 역사로 남겼던 것일까? 단순히 후대인들에게 위엄을 세우기 위해 기록을 조작한 것이었을까? 이 책은 이처럼 사소한 지점에서 비롯된 궁금증을 추적하며 조선 건국 과정 자체에 대한 거대한...
서양 문명의 원형, 세계화의 선구자그리스를 둘러싼 거대 역사 스펙터클!최고의 역사 저술가 시오노 나나미의 눈으로 본그리스인의 역사, 마지막 세 번째 이야기이 시대 가장 뛰어난 역사 저술가 가운데 한 사람인 시오노 나나미. 그가 서양 문명과 민주주의의 원류, 그리스와 그리스인의 역사 탐색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모두 3권으로 출간하는 시리즈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저자는 특유의 박진감 넘...
투우, 플라멩코, 축구.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이미지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며 소와 대결을 벌이는 투우사, 칠흑 같은 검은 머리에 빛나는 눈동자를 지닌 여인의 매혹적인 플라멩코, 혹은 축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나 미친 듯이 토마토를 던지는 축제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아두자. 모든 스페인 사람이 다 카르멘이고 돈키호테는 아니다. 스페인 일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