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 육백년』은 성곽의 종류나 축조 기술을 알리기보다는 성곽이 지키고자 했던 인물과 역사에 집중했다. 정사와 야사, 그에 얽힌 각종 전설까지 총망라하고 알기 쉽게 정리했다. 또한 18년간 수십 번 답사하며 사진도 모두 직접 촬영한 덕분에 성곽 주변의 시간의 흐름도, 사계절 다른 옷을 입는 아름다운 변화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력과 재력 앞에서 양면성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그들이 각자 남긴 마인드맵을 정사와 야사로 읽는다.초대 선장 태조 이성계부터 난파선에 갇힌 고종과 순종까지 이어온 조선호(號)의 항해는 오래 전 멈췄다. 그 파란곡절 풍랑 속 일등항해사였던 영의정들의 행보는 어떠했을까? 성군, 현군, 혼군, 패군, 폭군 등의 왕이 존재한 것처럼 충신, 성신, 간신, 역신, 권신의 영의정이 있었다. 왕이 국운...
“버날은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도시국가 아테네의 수호신인 아테나 여신은 원래 이집트 여신(네이트 여신)이었고 검은 아테나 여신이라고 해야 옳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 검은 아테나 여신을 흰둥이 여신으로 조작한 유럽 역사학의 집단 범죄를 언어학적ㆍ고고학적ㆍ상징학적 자료들을 통해 상세하게 입증하는 책의 제목을 ‘블랙 아테나’라고 붙였다.”서양의 주류 학계에 맞서 자신의 학문적 소신을 개진한 위...
중국 서주시대에나 문헌상에 등장하는 치우는, 한족을 대표하며 정의를 상징하는 황제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하는 악의 상징이었다. 한데 20세기 후반에 갑작스레 역사적 기원을 달리하는 중화민족과 먀오족, 한국의 영웅적 조상으로 모셔지게 되었다. 치우는 신화전설상의 인물이지만 이는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면 치우는 과연 누구의 조상일까 하는 의문은 당연히 역사적 논구論究의 대상이 된다. 그 경...
『가야, 그 끝나지 않은 신화』는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일반 독자들이 가야사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할 만한 18개의 주제를 가려 뽑아 가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발굴 조사를 통해 잊힌 가야왕국 다라국의 존재를 확인함으로써 6가야설의 허구를 밝히고, 가야의 태동기부터 전기가야의 발전과 몰락, 후기가야의 여러 나라들, 가야의 불교 전래, 임나일본부...
하룻밤에 뚝딱 읽는 『조선왕조 오백년 실록』은 조선왕조 오백년 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조선 철종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역사적 사실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하는 역사서술의 한 방식)로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에 관한 책이다. 조선왕조 오백년 실록은 조선시대 사회, 경제, 문화, 정치등 다방면에 걸쳐 기록되어 있으며 역사적 진실성과 신빙성이 매우 높다. 또...
새삼스레 지금 왜 ‘징비록(懲毖錄)’인가? 서애 유성룡의 참회록과도 같은 임진왜란의 기록을 왜 지금 재론하는가? 강철근 작가[(사)한류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의 역사소설 『나의 징비록』이 이에 대한 답을 준다. 저자는 집필 초기부터 “옛날부터 임진왜란을 읽을 때마다 궁금했었다. 이순신이 해상에서 분투하고 있을 때, 육지에서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조정과 고관대작들은? 육해군 동시 전투는...
조작된 반역에서 미완의 탕평까지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역사의 이면. 동인 1,000여 명이 고변당한 정여립 사건은 서인들이 조작한 것인가? 남인 정권을 하룻밤 사이에 갈아치운 숙종의 환국정치는 어떻게 가능했는가? 영조의 탕평책이 노론의 득세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던 태생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230년 붕당사의 굽이마다 숨겨진 역사의 비밀! 동서 분당에서 시파, 벽파까지 조선 붕당정치의 흐름과 ...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역사학자가 알려 주는 2,000년 유럽의 모든 역사를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역사를 서술하지 않고, 1부에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19세기 근대 유럽에 이르기까지 유럽 역사 전반을 빠르게 소개한다. 60페이지에 해당하는 이 부분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가장 짧은 세계사로 복잡한 역사...
오늘날 서원의 하루는 고즈넉하다. 한적한 자연 속에 있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은 드물고, 궁궐이나 종묘처럼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장식이 없다보니 건물을 구경하러 오는 이도 많지 않다. 조선시대에 수많은 서원들이 세워져 정치·문화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것에 비하면 다소 초라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서원의 겉모습만 보는 것에 불과하다. 서원의 진정한 가치는 그 안에 숨 ...
『조선공산당 평전』이 조선공산당을 다룬 기존의 출판물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조선공산당 창당 이전의 역사를 큰 비중으로 다루었다는 것과 다양한 연구성과들을 흥미진진한 서사로 엮어냈다는 것이다. 저자는 조선공산당 이전의 인물들이 그 역할에 비해 우리 역사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그들의 서사가 오늘날 진보정당의 뿌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최대한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 했다. 또한 논문이나, 논문...
감춰지고 소곤거렸던 이야기들이 실체를 드러낸다복도 끝, 층계참, 침실, 텅 빈 거리, 지하실……인류가 만들어낸 공포와 오락이 뒤섞인 그곳의 진실많은 이가 유령 따위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하지만 그들은 상대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느끼는 순간,조심스레 자신만의 유령 경험을 털어놓는다.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강렬하게 유령을 사랑해왔는지,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분명 놀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