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식과 재료 속에는 인류의 역사가 담겨 있다. 케첩과 레몬을 곁들인 굴로 만든 오르되브르를 입에 넣는 순간에도 역사 속 여러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기원전 1세기 로마의 온수지에서 굴을 양식하던 장면이나 굴 요리용 오이스터 포크가 만들어진 이유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신대륙에서 온 토마토가 중국이 기원인 발효 소스 케첩과 만나게 되는 과정을 생각할 수도 있고, 인도 북동부가 원산지인 레...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 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1780년, 열하로 간 정조의 사신들』은 중국 근세...
세계사는 늘 새로운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한편의 대하드라마와 같다. 1편에는 메소포타미아의 하천 문명이 그 주인공이었다면 2편에서는 그리스, 로마 제국에서 유라시아, 몽골제국에 이르는 제국의 시대가 열린다. 이때의 주인공들은 말을 타는 기마민족들이다. 그러다가 대항해의 시대가 열리면서 네덜란드와 영국 같은 소국들이 뛰어난 항해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으로 영토를 넓혀나간다. 대서양과 신대륙의 ...
1만 5,000년 전 아메리카 대륙에 인류가 처음 발을 내디딘 때부터 21세기 바로 오늘날까지, 미국사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한다. 짧은 분량이지만, 단순히 정치와 외교를 중심으로 설명하지 않고, 사회사, 지성사, 대중문화사를 모두 아우른다. 특히 아홉 개 주제로 미국사의 흐름을 짚어 누구나 쉽게 읽고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 ▶ 이 책은 최근 미국이 ‘역사 전쟁’으로 몸살이다. 보통 미국...
?수문록(隨聞錄)?은 숙종대 환국(換局)시기에서 영조대 탕평(蕩平)정국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생성된 당론서이다. 편찬자인 이문정(李聞政)은 소론으로, 편년체(編年體) 방식에 따라 숙종·경종대 주요 사건을 기술하고, 주요 사건에 대한 자신의 논평을 첨부하였다. 권1은 1686년(숙종12)부터 1721년(경종1)까지를 다루고 있다. 숙종대는 원자(元子, 후의 경종) 책봉 문제를 기화로 발생한 기사...
오늘날의 유럽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중세 이야기 36편을 역사순으로 소개해 주는 인문교양서. 중세는 흔히 암흑시대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매우 역동적으로 발전하던 중요한 시대였다. 이 시대에 현대 유럽을 위한 수많은 것들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중세는 역사의 무대가 유럽 대륙 전체로 확대된 “진정한 유럽 역사의 시작”이자, 이교 신들과의 싸움, 기독교 내분, 교황과 황제, ...
일본의 전통 음식은 있다? 없다?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일본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배양되어 전해 내려오는 일본의 전통 요리를 재미있게 알아보는 일본 요리 개론서이다. 우리가 보통 일본 음식이라고 생각해왔던 여러 먹거리들이 실제로는 일본에서 생겨난 일본의 전통 요리가 아닌 주변 여러 나라와 오랜 기간 문화 교류해 오면서 전해지고 변형되어 현재의 일본을 대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하나...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백 년 전,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들은 궁금증에 휩싸여야 했다. 눈앞에 놓인 이 유려한 문체와 재기 넘치는 서술의 역사서가 도대체 누구의 저작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책은 고대 로마의 성립부터 근대 유럽 국가가 형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그야말로 숨 막히듯 서술해내고 있었다. 마치 욕망이 만들어내는 인간사 스캔들을 탐구하듯, 역사 속 인간과 그 사건을 분석해낸 이 책은 엄...
《조선왕조실록》은 당대를 담아낸 유일한 정본 기록이기에 우리 역사를 이해하는 첫걸음이자 우리 문화의 원천이 되는 유산이다. 하지만 300페이지 책 40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탓에 연구자를 제외한 이들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다. 《조선왕조실록》은 박시백 화백이 방대한 기록을 만화로 재탄생시키면서 누구나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국민 교양으로 자리 잡았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