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페르시아 바람의 길을 걷다』는 3년 6개월간(2012.3.~2015.8.) 주駐 이란 한국 대사관에서 문화홍보관으로 일한 김중식 시인(50)의 페르시아 문화 답사기다. 저자는 이란의 도처를 편력하면서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事實)을 기술하는 한편, 시인 특유의 통찰과 직관으로 역사적 진실 즉 사실(史實)에 육박하는 모험을 감행하기도 한다. 동방에 대한 서구의 역사관과 ...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와 미국 FTU대학, 일리노이대학에서 공부했다. 유신말기와 5공 중반까지 『뉴욕 동아일보』, 『뉴욕 조선일보』 등에서 편집국장, 논설주간, 『월간중앙』에서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이후 정치권과 공기업에 몸담기도 했다. 저서로는 『서양바람 동양바람』, 『혈농어수』, 『독도의 진실』, 『대한민국의 대통령들』 등이 있다.
법은 항상 ‘정의의 수호자, 평화 지킴이’다? 과거의 판결을 다시 들여다보고 재해석해 보자! 이 책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울림을 주었던 재판과 그 판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재판 중에는 사람들에게 큰 감명을 안겨 준 판결도 있지만 권력의 눈치를 보고 공정하지 못한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고, 원칙을 무시하고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판결을 내린 경우도 있다. 법은...
20세기 시작 무렵 극단적 민족주의와 전체주의의 야만성을 분출하며 스스로 길을 잃었던 유럽은 세계를 파국의 극단으로 몰아갔던 두 세계대전의 진원지가 되었다. 1차 세계대전으로 표출되었던 지구적 차원의 갈등과 문제들을 1919년 베르사유조약이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 당시 20년 혹은 30년 안에 다시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 예상했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그러한 이유로 2차...
세종 이도, 퇴계 이황, 신사임당, 율곡 이이. 네 인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맞다. 모두 지폐 속 인물이라는 사실! 저 멀리 있어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친숙한 지폐, 하지만 우리는 과연 지폐에 담긴 이야기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지폐에는 역사 위인의 초상뿐만 아니라 한국의 과학, 정치, 철학, 예술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이야기들이 곳곳에 담겨 있다. 지폐만 자세히 살펴보아도 한국...
김장수 가톨릭관동대학교 역사교육과 명예교수(한국서양문화사학회 명예회장)의 『오스트리아 최초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가 푸른사상사 〈서양근대사 총서6〉으로 출간되었다. 오스트리아의 계몽절대주의 체제의 근간을 도입한 군주로서 오늘날까지 국모로 추앙받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생애와 3차에 걸친 왕위계승전쟁을 겪으며 행정, 재정, 외교 분야의 개혁을 추진한 정치적 업적을 살펴보았다.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였던 박헌영은 해방 후 남조선노동당을 이끌고 월북하여 김일성 체제의 북한정권 수립과 조선노동당 창건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결국 미제 간첩이라는 죄목으로 처형당하고 만다. 남한에서는 좌파 정당을 이끈 공산주의자라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미제국주의 간첩 및 국가 전복 음모’를 이유로 외면당하며 지금까지 객관적인 평가 자체가 철저히 거부되어 왔던 박헌영. 그는 세간의 평...
전시기획입문을 펴내면서 박물관은 수집ㆍ보존ㆍ연구ㆍ전시ㆍ교육 등의 임무를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와 사회ㆍ문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총체적 공간이다. 그리고 이러한 박물관이 박제된 공간이 아니라 살아움직이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학예사(Curator)이다. 박물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학예사는 과거 소장품 관리와 전시업무만 담당하던 단순한 형태...
사람은 나무를 심고 나무는 사람을 지켜주며, 나무와 사람은 이 땅에서 오래오래 더불어 살아왔다. 그래서 나뭇결에 담긴 사람살이를 탐색하고 나무를 심은 사람이 남긴 뜻을 살피는 것은 이 땅의 인문 역사를 탐구하는 일과 다름없다. 나무 인문학자 고규홍이 우리의 긴 역사 속에서 나무를 심은 사람들의 이야기, 나무에 담겨서 사람의 입으로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태조 이성계, 신사임당, 원효대사...
현대박물관은 과거 특정계급만이 즐기던 박물관의 형태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과 함께 즐기는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박물관의 사회적 책무가 강화되면서 인류의 문화적 업적을 사회에 환원시키고 그 과정에서 사회의 구성원인 일반 대중과 소통하며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과거의 박물관이 인류와 그들이 남겨 놓은 유물과 유적들을 모아 수집, 보존, 연구하는 문화공간이었다면, 이젠...
흔히들 민속학이라고 하면, 특정 지역이나 민족의 전통적인 문화를 다룬다는 사실 때문에 과거에 속한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민속학은 현재 진행형 학문입니다. 과거로부터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풍속, 관습, 신앙 등 역사적인 자료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그것을 현재의 삶 속에서 새롭게 재현함으로써 그 의미를 확보하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즉, 현대의 민속학은 보다 실험적이며 활발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