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문명 아틀란티스의 존재는 허구에 근거한 가설인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인가? 주류 학계에서 아틀란티스 대륙을 언급하는 것은 일종의 금기 사항이다. 아틀란티스에 대한 수많은 가설과 저작물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신화적 접근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틀란티스 대륙이 왜 2,500년 전에 등장했고, 고대 철학자들이 왜 아틀란티스를 언급했는지를 탐구해보면 지구의 표상에 관한 새...
“탑은 돌로 지은 것이 아니라 간절함으로 쌓아 올린 마음이다.” 우리 시대의 걸출한 사진가와 시인이 이 땅 곳곳을 누비며 만난 우리 탑 이야기 천년의 얼이 스민 한국의 석탑을 사진과 시조로 재해석해 그 진면목을 색다른 시각으로 조명하는 책이 출간되었다. 《탑: 선 채로 천년을 살면 무엇이 보일까》는 사진과 문학 분야에서 각기 40년 이상 내공을 쌓은 두 작가가 의기투합한 역작이다. 사진가와 ...
우리 사회에서 토목이란 단어는 다중적인 의미로 비친다. 1960년대 이후 국가 주도 개발 사업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해왔던 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또 하나는 이권을 둘러싸고 각종 부정부패가 횡행하면서 대한민국을 토건공화국으로 비하시켜온 것에 대한 부정적인 진단이다. 이러한 작금 현실에 대한 판단을 떠나 인류의 이력에서 부정할 수 없는 것은, 토지를 개변하여 인간에게 혜택을 베푸는 토목 행위야...
2차 대전의 향방을 결정한 미드웨이 해전, 그 현장에 있었던 뇌격기 조종사의 생생한 기록 1942년 6월 4일 단 하루 동안 벌어진 미드웨이 해전은 태평양 전쟁의 서막을 올린 진주만 기습 이후 미 해군이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그것은 단순히 국지적인 승리가 아니라 2차 대전 전체의 향방을 가른 전환점 중 하나이기도 했다. 7개월 동안 연전연패를 거듭했던 미 해군은 미드웨이에서의 승리 덕분에...
현장주의자 박보균 기자가 역사의 연출자인 지도자들의 무대를 직접 취재한 책, 『결정적 순간들』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세기의 지도자들이 연출한 전쟁과 평화, 권력의 절정과 몰락, 혁명과 반혁명, 자유와 독재의 풍광을 추적, 압축했다. 독자들은 『결정적 순간들』을 통해 처칠·루스벨트·드골·히틀러·무솔리니·스탈린·레닌·마오쩌둥·호찌민 등 리더십 승부사들의 극적 장면을 새로운 지평에서 만나게 된다....
사회적 논쟁과 사건을 일으키며, 역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한 ‘공장’들의 이야기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공장은 엄청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지만 한편으론 계급갈등과 환경오염,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주범이기도 하다. 공장은 오랫동안 다양한 사건의 중심에서 현대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는데, 공장이 인간 역...
가까워진 듯하면 다시 멀어지고, 멀어진 듯해도 어느새 통일에 대한 기대가 다시 차오르는 남북 관계. 정치적, 국제적 셈법은 어려워도, 남북이 쉽게 하나 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식’의 ‘맛’일 것이다. 이미 남한에서도 평양냉면 전문점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고, 한때 잠시나마 대동강맥주를 즐길 수 있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본류로 알려진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먹어보고 ...
십 수 년 전부터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 문제를 줄기차게 연구해온 동덕여대 이용우 교수가 ‘독일강점기(1940~1944) 프랑스 과거사’ 시리즈 세 번째 저작을 내놓았다. 첫 번째 저작 《프랑스의 과거사 청산》(2008)이 해방 전후의 대독협력자 처벌 문제를 주로 다루고 두 번째 저작 《미완의 프랑스 과거사》(2015)가 대독협력(자) 문제와 레지스탕스 둘 다를 고르게 다루었다면 이번 저작 《...
(備邊司) 16~19세기에 걸쳐 조선왕조의 국정을 총괄한 정부기관. 별칭으로는 비국(備局) 또는 주사(籌司)가 있다. 초기에는 주로 변경의 방위 등 외침에 대한 방략에 관련된 업무를 보았으나, 임진왜란을 계기로 기능 및 권한이 확대·강화되었다. 도제조(都提調), 부제조(副提調) 등의 당상(堂上)과 이하 실무자로서의 낭청(郎廳)으로 구성되었다. 회의와 의결의 기록인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이...
중국 내몽골 파림좌기에는 거대한 토성을 그곳 사람들은 고구려성이라고 부른다. 어떻게 대륙 깊숙한 내몽골에 고구려의 이름이 남아 있는 것일까? 고구려 동천왕은 서기 242년 후한의 요동 서안평을 공격했다. 남한 강단사학계는 이곳을 압록강 대안의 단동으로 비정해왔다. 그러나 《요사》 〈지리지〉에 의하면 이곳은 요나라 수도인 상경임황부 자리로서 지금의 파림좌기 지역에 해당한다. 역사는 가끔 이렇게...
‘과거를 잊는 자는 그것을 반복한다’는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의 경고를 떠올리며, 우리가 알고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다. 멀리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기상과 대한독립을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민족의 숨결, 그리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촛불을 들고 분연히 궐기했던 시민정신에 이르기까지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