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문서기록청에서 발굴한 ‘우리 역사’ 이 책은 미 국립문서기록청에서 새롭게 발굴한 한국 관련 사진들과 각종 문서자료들로 재구성한 한국 현대사 책이다. 재구성! 전작인 《현대사 인물들의 재구성》 이후 무려 14년 만에 선보이는 저자의 재구성물 2탄이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에 몸담고 있는 저자의 애초 의도는 맡은 바 소임의 결과물들을 엮은 가벼운 사진집이었으나, 워낙 입은 무겁되 글은 가벼운 ...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격동하는 세계사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두,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 유럽의 혼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이민 문제, 벌어지는 격차, 전 세계로 확산하는 테러 행위 등, 손꼽아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이 같은 파도가 의미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도래일지, 아니면 패닉의 연쇄일지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는 많은 선택과 시행착오의 결과로 현재의 지점...
물은 모이고 만나 어울려 흐르다가 마침내 바다에 이른다. 〔……〕 한강은 서울을 지나 다시 ‘교하交河’(파주의 옛 이름)에서 임진강과 만나면서 서西로 향하고, 강화도 북쪽에서 또다시 예성강과 만난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한반도의 허리에서 이어온 이들의 만남은 드넓은 땅과 풍부한 생명을 낳았고, 겨레의 삶을 살찌웠다. 역사가 소용돌이치고 문명이 혼탁을 더해도, 그 흐름은 결코 멈춘 적이...
베를린장벽 붕괴(1989) 및 독일 재통일(1990) 30주년을 맞아 ‘냉전체제의 상징’에서 ‘분단극복의 모델’이자 ‘세계문화의 중심’이 된 도시 베를린의 극적인 변모 과정을 복원해낸 『베를린, 베를린』이 출간되었다. 2차대전 이후 베를린은 냉전체제의 최전선으로서 40년을 보냈다. 당시 동독 영토 한가운데 떠 있는 섬과 같았던 서베를린은 동서독의 갈등 원인이기도 했지만, 양측 정부로 하여금 ...
한국중국소설학회 30주년을 맞이해 한국중국소설학회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 열아홉 명이 중국 역사와 문학 속 스무 가지 음식 이야기를 풀어낸 『중화미각』. 맛은 혀끝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진미를 느끼는 데 아는 것이 힘이 된다. 이 책은 우리 가까이 있는 중화요릿집 차림표와 같이 친근하게 구성되었다. 새콤한 전채, 기름진 생선과 고기 요리, 그리고 든든한 식사와 개운한 후식으로 이...
세상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요? 최고신 오딘은 왜 애꾸눈이 되었을까요? 천둥의 신 토르는 왜 거인에게 시집을 갔을까요? 변신의 천재 로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 프레이야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최후의 전쟁, 라그나뢰크는 왜 일어났을까요? 라그나뢰크 이후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세상의 시작부터 종말까지, 북유럽 신화를 생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미 접해 본 사람도...
역사학자 이덕일이 한국사 인물에 대한 또 하나의 새로운 관점을 던진다. 바로 ‘시대의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당대에는 이단아로 배척받았거나 멸문지화를 당했으나 이 시대에도 유효한 의미를 던져주는 역사의 선각자들이자 시대를 앞서 간 천재들이다. 저자는 시대의 벽을 넘어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22명 혁명가들을 불안한 시대를 사는 우리 앞에 불러내 시대를 보는 새로운 통찰을 제...
"All you need is Love" and "My Heart will go on". 우리가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글과 그림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하트♥는 심장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우연히 영국 박물관에서 본 하트 브로치로부터 출발하여 하트(심장, 가슴, 마음)가 인류(특히 서양)의 감정, 특히 사랑과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문화와 역사를 통해 살펴본 내용들을 담았다. 고...
동양화를 풍부하게 읽는 법과 그림을 통해 역사를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재주를 가진 미술사학자 이종수가《조선회화실록》으로 돌아왔다. 《조선회화실록》은 각 왕이 살았던 시대에 그려진 그림과 실록을 함께 오가며, 왕권과 신권 사이의 팽팽한 긴장을 손에 잡힐 듯이 풀어낸다. 《조선회화실록》은 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조선왕조실록》의 핵심적인 문장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미술사...
지금도 눈에 선하다. 거석문화의 웅장함을 보여준 괴베클리 테페, 히타이트 제국의 도시 하투샤, 최초의 동서양 전쟁이 일어났던 트로이, 산정상에 무덤이 있는 넴루트, 바빌론·미타니 문명의 한 자락이었던 안티오크 등 소아시아 수십 군데에서 봤던 인류 문명의 현장들이!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에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인류 문명이 숨 쉬고 있다. 아시리아·히타이트·트로이·그리스·로마·비잔틴·오...
영국의 경제사가 토니(Richard Henry Tawney)는 “역사가들은 승리한 세력은 눈에 띄는 곳으로 끌어내고, 그들이 집어삼킨 세력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밀어 넣음으로써 현존하는 질서에 불가피성이라는 외관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라는 불가피성을 인정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 H. 카(Edward Hallett Carr)는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