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와 어드벤처를 결합시킨 기욤 뮈소의 신작 『7년 후』. 특유의 감성코드를 살리고 있고, 주인공들의 사랑스러운 매력 또한 여전하지만 배경의 다변화와 모험적인 요소를 등장시켜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소설은 아들의 실종사건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갈라선 지 7년 만에 만난 부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들은 분명 수사관 신분이 아니지만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반짝이는...
마흔두 살이 되던 200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양진채의 첫 소설집 『푸른 유리 심장』. 여기가 아닌 어딘가를 그리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고단한 일상의 기록을 담고 있다. 거대한 판타지나 기발한 서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우리 곁의 삶을 차근차근 그려나간다. 작가는 외로움을 감내해 좀 더 깊고 단단해진 고독을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을 내세운다. 상처를 파헤치기...
중국의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김진명의 소설 『살수』 제2권. 주로 현대사의 중대한 사건들을 소재로 삼아왔던 작가의 이전 작품들과 달리,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독한 영웅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고구려 역사는 물론, 영웅 을지문덕을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근거하여 복원시키고 거대한 수나라에 맞서 싸운 고구려인의 웅혼한 기상을 보여주며, 한반도의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바로 전 이야기를 담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깊은 상처』. 독일의 작은 마을 타우누스를 배경으로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여형사 피아 콤비의 활약을 그린 「타우누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독일 미스터리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타우누스 시리즈」 중에서 작가가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2차 ...
한 여성의 온전한 성장을 기록한 김형경의 소설 『세월』 제2권. 김형경을 문단에서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베스트셀러를 2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출간 당시 실화와 문학의 경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쓰라린 성장기와 고통의 젊은 시절을 회고하는 성장소설이자 자전소설이다.탐정을 꿈꾸던 아이, 바다가 되고 싶던 여학생, 전쟁 같은 사랑을 하던 여자…....
한 여성의 온전한 성장을 기록한 김형경의 소설 『세월』 제1권. 김형경을 문단에서 중요한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한 베스트셀러를 2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출간 당시 실화와 문학의 경계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쓰라린 성장기와 고통의 젊은 시절을 회고하는 성장소설이자 자전소설이다.탐정을 꿈꾸던 아이, 바다가 되고 싶던 여학생, 전쟁 같은 사랑을 하던 여자…....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오후 네 시』. 파리 프르미에르상을 받은 작품으로 은퇴 후 꿈에 그리던 시골집을 장만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인간 내면의 모순과 열정을 단순한 구성과 우의적인 대사 그리고 타자를 통한 자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라는 고전적 주제를 특이한 설정, 간결한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를 통해 형상화하고 있다. 평온한 전원생활을 꿈꾸던 그들에게 이웃 남자가 매일 같은 시각...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시간의 옷』. SF적인 설정, 부조리극 같은 끝없는 대화, 노통브의 트레이드 마크인 박식한 고전 취미와 촌철살인적 기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폼페이 멸망의 비밀을 알아낸 주인공 아멜리 노통브가 ‘기밀’을 누설한 죄로 26세기로 납치되어 가 다시 20세기로 보내 달라는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감시를 맡은 남자와 함께 지난 6세기 동안의 세계 역사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데…...
왕위 계승을 둘러싼 소녀 옥사 폴락의 모험을 그린 작품 『옥사 폴락』 제2권 《길 잃은 자들의 숲》 편. 도서관 사서인 상드린 볼프와 안 플리쇼타가 청소년들을 위해 쓴 판타지 소설로, 평범한 여중생이었던 열다섯 살 소녀 옥사 폴락이 자신이 에데피아의 미래 여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왕위 찬탈을 일으키려는 반역자들에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번 2권은 1권에서의 스토리 라인을 뒤집...
스코틀랜드의 선원 알렉산더 셀커트가 남태평양에서 표류하여 후앙 페르난데스 섬에서 4년 4개월을 완전히 혼자 살았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다니엘 디포의 상상력을 첨가해 완성한 대표소설. 바다를 동경하던 모험심 강한 영국인 로빈슨은 항해 도중 태풍을 만나 조난당하여 홀로 무인도에 남겨진다. 그 후 28년간의 고독한 섬생활이 시작되는데...
전원 소설과 역사 소설, 각본 등으로 유명한 영국 작가 이든 필포츠의 대표작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 전 세계 미스터리 거장들의 명작을 소개하는 추리 소설 전집 「미스터리 책장」의 하나이다. 영국 다트무어의 황무지와 이탈리아의 코모 호수를 무대로 전개되는 연쇄 살인극을 그린 이 작품은 시각적 효과와 반전의 묘미가 돋보인다. 인물이나 배경 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필포츠의 미스터리답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