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누군가를 살아 있게 하고, 살아가게 합니다. 길든 짧든 당신과 내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한편, 읽는 사람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깨닫게 하니까요. 혼자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를 보거나 듣고 읽으면서, 자신이 아닌 누군가를 겪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로 인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한...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한, 좌충우돌 갱생 프로젝트!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아가는 다섯 가족, 모두에게 해피 엔딩이 찾아올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 겨울의 일주일』의 작가이자 아일랜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 『풀하우스』가 출간되었다. 다섯 가족이 북적거리며 사는 집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재치 있게 그려낸 이 짧은 소설은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기획된 퀵 리드(Qui...
톨스토이의 업적은 문학에 내재한 모든 희망과 염원이 타당함을 입증한 것이다. _안톤 체호프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6번으로 출간되었다. 거장의 위대한 작품세계를 총망라한 중단편선으로, 표제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하여 「이반 일리치의 죽음」 「크로이처 소나타」 등 톨스토이 창작 활동의 각 시기를 대표하는 11편의 작품을...
“일생에 한 번뿐인 낭만적인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가 가득한 작품.” _『커커스 리뷰』 압도적인 스토리와 상상력으로 5천만 독자들을 사로잡은 소설 『아웃랜더』가 오렌지디에서 출간되었다. 『아웃랜더』는 1991년 출간된 후 30여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아웃랜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현재 9부까지 출간된 소설은 전 세계 181개국에서 38개 언어로 번역 및 출간되었고, 2...
“일생에 한 번뿐인 낭만적인 열정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가 가득한 작품.” _『커커스 리뷰』 압도적인 스토리와 상상력으로 5천만 독자들을 사로잡은 소설 『아웃랜더』가 오렌지디에서 출간되었다. 『아웃랜더』는 1991년 출간된 후 30여 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아웃랜더’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현재 9부까지 출간된 소설은 전 세계 181개국에서 38개 언어로 번역 및 출간되었고, 2...
스다 마사키, 아리무라 카스미 주연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노벨라이즈. 일러스트를 그리는 무기와 미라를 좋아하는 키누는 늘 막차를 향해 뛰는 스물한 살 대학생이다. 여느 때처럼 막차를 놓친 어느 날, 우연히 만난 둘은 밤새 좋아하는 책과 음악과 영화 얘기를 하며 첫차를 기다린다. 똑같은 컨버스 흰색 잭 퍼셀을 신고 똑같은 작가를 좋아하던 무기와 키누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고백을...
한 가정의 스릴 넘치는 위기를 이토록 몰입해서 침 삼키며 봐도 되는 걸까? 한 평범한 가족의 파탄이 너무 웃겨 배꼽 잡으며 읽다가 문득 우리 가족은 괜찮은지 돌아보게 되는 소설, 『요산요수』가 나왔다. 김지서 작가의 첫 장편소설 『요산요수』는 디테일한 중장년층의 심리 묘사와 가족들의 도덕적 일탈을 위트 있게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다. 평지와 낭떠러지를 번갈아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하...
미스터리 같은 한 남자가 헤쳐온 역사의 격랑 그 안에서 발견하는 끝끝내 강인한 우리의 인생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두루 입증받은 ‘리얼리스트’ 정지아가 무려 32년 만에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써내는 작품마다 삶의 현존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독자와 평단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는 이번에 역사의 상흔과 가족의 사랑을 엮어낸 대작을 선보임으로써 선 굵은 서사에 목마...
『모비 딕』은 단순한 해양모험소설이 아니라 수많은 상징과 은유를 품은 다면적인 소설이다. “나를 이슈메일이라 불러다오.” 이 유명한 첫 문장은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성을 지닌다(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첫 문장 30’). 주인공 이슈메일뿐 아니라 에이해브, 요나, 욥, 프로메테우스, 페르세우스, 나르키소스 등 성경과 그리스신화 인물들이 주요 모티브와 알레고리로...
* “김병운은 소중하다는 말로도 부족하고 어느새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김혼비(에세이스트) * “이제 이 책은 다른 세상을 꿈꿔 왔던 이들에게, 내일의 당사자인 모두에게 도착한다. 이 작은 이야기들이 어떻게든 변형되고 연장되고 소용되고 살아나길 믿으며.” -오은교(문학평론가) 김병운의 첫 소설집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김병운은 첫 장편소설 ...
“궁궐에는 왜 이리 금기가 많습니까?” 한 가지 약조를 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궁녀끼리는 비밀 이야기나 괴이한 이야기를 하고 나면 반드시 귀를 씻는답니다. 귀 씻은 물을 대나무밭에 부으면 비밀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받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을 돌아다니지 않고, 오로지 대나무숲만 헤맬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약조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잠 못 드는 밤의 궁궐...
『초록 대리석』은 검사 진혜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독방에 갇힌 여검사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긴 독백 형식의 소설로, 솔직하며 유머러스하고 독창적이다. ‘두개골을 열었다’고 표현하는 뇌 수술을 한 주인공 머릿속의 여러 목소리는 의식의 흐름대로 독자를 이끈다. 자신의 본성을 웬만한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록 대리석’이라고 표현하는 주인공은 자신이 겪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