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피폐한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한 윤흥길의 대표작 『완장』. 남도 방언을 빌은 작가의 걸죽한 입담과 해학이 돋보인다. 우리 근대사에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암울했던 역사를 모티브로 씌어진 작품으로, 한국전쟁 이후 정치권력의 폭력성과 보통 사람들의 암울한 삶을 해학적 필치로 그려냈다. 작가는 한국인의 권력의식을 진단하는 도구로 '완장'을 차용했다.
10대 미혼모들의 현실을 그린 노경실의 성장소설 『열일곱, 울지 마!』. 우리 사회의 공공연한 비밀이자 기성세대가 애써 모른 척 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온 여고생.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에서 자기 몸에 나타나는 징후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이, 친구들의 권유로 마신 와인 두 잔 탓에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된 소녀의 ...
꽃보다 용감한 아흔 살 언니들이 간다!2009년 만해문학상 수상작가 공선옥의 장편소설 『꽃 같은 시절』. 2010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통해 네 차례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으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다.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젊은 부부 영희와 철수는 시골 마을에 터전을 잡으면서 다시 한번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근처에 불법 쇄석공장이 들어서면서 마을은 ...
<모비 딕>과 더불어 허먼 멜빌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중단편 『필경사 바틀비』. 1853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당시 미국 금융경제의 중심에 있던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타협적인 화자와 비타협적인 주인공을 대비시켰다. 고층 빌딩에 둘러싸인 삭막한 월 스트리트. 안락하고 원만하게 살아온 성공한 변호사 앞에 기이한 필경사 바틀비가 나타난다. 음울한 분위기에 말이 없는 이 필사원은 어느 날...
일본의 3대 여류 작가 중 한 명인 에쿠니 가오리가 들려주는 가족 이야기 『소란한 보통날』. 아빠와 엄마, 딸 셋과 아들 하나로 구성된,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어느 가족의 일상을 그린 따뜻한 가족 소설이다. 화목하고 평범한 중산층 가정인 미야자카 집안. 어느 날 둘째딸 시마코가 저녁식사 자리에 소중한 사람을 데려오겠다고 선언하고, 가족들은 남자친구를 기대한다. 하지만 나타난 손님은 같은 회사에...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평가받는 알베르 카뮈 전집 제5권 『행복한 죽음』.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 20세기 문학의 한 정점이자 앙가주망 지식인의 전형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의 한 사람인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전집은 1986년 첫 출간 이래로 소설, 산문, 희곡, 철학적 에세이, 시평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어 있다.
남아공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베벌리 나이두의 성장소설 『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 1950년대 케냐를 배경으로 두 친구의 우정과 갈등을 그려내면서 삶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백인 농장주 저택에서 주방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있는 흑인 소년 무고는 주인집 아들인 백인 소년 매슈를 어린 시절부터 친형처럼 돌봐준다. 어느 날 망가진 농장 울타리를 넘어 탐험을 나간 두 소년은 둘만의 비밀...
이탈리아의 유명한 범죄학자 도나토 카리시의 소설 데뷔작 『속삭이는 자』 제1권. 작가는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중, 관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끔찍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총 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섯 번째 아이는 아직 살아 있...
이탈리아의 유명한 범죄학자 도나토 카리시의 소설 데뷔작 『속삭이는 자』 제2권. 작가는 이탈리아의 연쇄살인범 루이지 키아티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던 중, 관련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야기는 끔찍한 사건으로 시작된다. 총 다섯 명의 어린 소녀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곧 아이들의 왼쪽 팔 여섯 개가 발견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섯 번째 아이는 아직 살아 있...
김승우, 손병호, 김새론 주연의 영화 <나는 아빠다>를 소설화한 책. 배우 김승우의 첫 악역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딸을 위해서라면 악마라고 불려도 상관없다는 아버지의 부성애를 그리고 있다. 강력반 경찰 한종식은 딸의 심장이식 수술비 때문에 죄가 없는 나상만을 감옥에 집어넣는다. 억울하게 누명을 쓴 나상만은 감옥에서 딸이 죽고 부인은 식물인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복수를...
셰익스피어의 희곡 중에서 4편의 이야기를 모은 작품집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는 집정관 안토니우스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와 사랑에 빠지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그린 대서사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 집안의 청춘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을 쟁취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태...
고구려 여섯 왕의 이야기를 그린 김진명의 역사소설 『고구려』 제3권 《낙랑 축출》.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우리나라 역사의 미스터리들을 다뤄온 작가가 데뷔했을 때부터 숙원해왔다는 필생의 역작이다. 고구려 역사 중 가장 극적인 시대로 꼽히는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일대기와 그들을 둘러싼 역사가 펼쳐진다.제1~3권에서는 미천왕의 시대를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