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의 추억과 가족을 잃은 슬픔,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소설. <키친>, <티티새>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첫 장편소설로, 어렸을 적 불의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소녀가 과거의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서른 살의 젊고 아름다운 이모를 둔 열아홉 사의 야오이. 자유분방하기 짝이 없고 친척들과도 겉도는 이모에...
<푸른 불꽃>, <크림슨의 미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호러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기시 유스케의 장편소설. 끊임없이 이어지는 의문의 자살 사건을 날카로운 문체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정신과 의사 기타지마 사나에의 애인이자 작가인 다카나시. 그는 병적일 정도로 죽음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신문사에서 주최한 아마존 조사단에 참가하고 온 뒤로 죽음을 찬...
틀에 박혀 있지 않은 기발한 소재와 청소년의 감성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작품들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마가렛 피터슨 해딕스 작품. 혹독한 삶의 위기를 꿋꿋하게 극복해 가는 열다섯 소녀의 일상을 일기 형식으로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아내와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가출을 반복하는 무책임한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길들여져 무기력하고 자포자기 상태인 어머니,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들이 휘두...
리얼 순정 브라더스, 여친 만들기 대작전!<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쿄 타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 연애 한 번 못해본 노총각 형제의 귀엽고 순진한 연애담을 그리고 있다. 동명의 영화가 2007년 3월 개봉될 예정이다.단란하고 유복한 가정에서 성장해 현재, 안정된 직장과 무궁무진한 취미 생활 속에서 하루하루 평온하고 유쾌하게 보내는 두 형제가 있다. 서로 아...
선과 악, 질서와 혼돈이 공존하는 도시에 대한 한 편의 시와 같은 소설.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대표작으로, 그의 소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힌다. 매우 섬세하면서도 이곳저곳으로 뻗어나가는 소설은 도시를 심리적, 물리적, 감각적 상태로 그리며, 공간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관한 통찰을 보여준다.소설은 베네치아의 젊은 여...
난 본드걸 미미, 013, 스파이야. 당신은 날 몰라!1999년 「문학사상」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오현종의 신작 소설. 007에게 한번 사랑받고 퇴출당하는 역할의 본드걸이 자신의 운명에 당당하게 맡서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첫 장편 <너는 마녀야>에서 이제 막 기성사회로 진입한 1970년대생의 사랑과 섹스를 도발적이고도 쿨하게 풀어 보였던 작가가 새로운 방식으로 현 시대의 남녀관...
「어린이문학」에 동화를 발표하며 등단한 백승남의 소설. 작가가 우연히 알게 된 열다섯 살 남학생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우연히 줍게 된 검은 수첩으로 인해 바뀌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독특하고 몽환적인 컬러 일러스트가 작품의 재미를 더해준다.틈만 나면 생활지도 부장한테 불려가는 문제아 '꼴통'인 나. 그저 그런 나날을 보내던 2년 전 어느 날, 우연히 기묘한 검은 ...
일곱 명의 괴한들에게 짓밟힌 사랑하는 아내는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복수심에 불탄 남편은 모든 것을 팽개친 채 오로지 범인들을 찾는데 모든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범인을 찾을 때마다 무자비하게 복수의 칼을 휘두른다. 그와 함께 아내의 영전에 버쳐지는 검붉은 장미송이... 아내의 원수를 갚기 위해 늑대처럼 밤거리를 헤매는 고독한 사나이의 비통한 눈물과 처절한 복수극이 처음부터 끝까지 전편...
프로이드와 융, 미국의 연쇄살인을 해석하다!20세기 사상가 프로이트와 융의 학설을 바탕으로 쓴 범죄 추리극. 프로이트가 실제로 미국을 방문한 해인 1909년 뉴욕을 배경으로, 프로이트와 융을 살인사건에 개입시키고 있다.뉴욕의 고층 빌딩에서 어느 날 미모의 여성이 살해되고, 프로이트가 그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프로이트는 제자인 영거에게 피해자의 정신을 분석하게 하고, 자신은 조언하면서 조금씩...
'달과 6펜스', '인간의 굴레에서'의 작가 서머싯 몸의 장편소설. 전통적 가치관 아래에서 자란 여성이 결혼 생활의 환상이 깨지고 외도의 아픔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여성성을 모색한다는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 허영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굴레를 극복해 나가는 주인공 키티의 힘겨운 성장을 통해 진정한 사랑, 용서와 화해, 그리고 삶의 의미를 되짚어나간다.아름답고 명랑한 키티는 허영 많은 엄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독일의 시인 겸 소설가, 헤르만 헤세에게 문학적 지위와 명성을 안겨준 소설. 일생의 정신적 양식이 되는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의 추억을 솔직하게 묘사한 자전적 소설이다.메마른 도시의 삶에 회의를 느끼던 청년이 참된 우정을 나눌 친구를 만나지만 잃게 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헤어지는 경험을 한다. 그는 다시 고향인 자연으로 돌아가 인간애를 탐구하며, 어떻게 살고, ...
교정자의 펜 끝에서 뒤바뀐 역사!우화적 비유와 신랄한 풍자, 경계 없는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포르투갈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장편소설. 이야기는 포르투갈의 성립과정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로부터 출발한다. 소설 속 사건들의 배경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교정자인 라이문두 실바가 꼭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리스본 쟁탈전의 대안역사와 관련된 핵심적인 일화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