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작가 강경애의 대표작. 1930년대 한국 노동자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린 이 책은 인천부두 노동자, 방적공장의 묘사를 통해 선전과 이념, 계몽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통해 전달되던 '인간'과 '노동', '돈'의 역학관계를 생생한 생활세계의 풍경으로 그려낸다. 일제 식민치하에서 다중적으로 수탈을 당하던 하층 계급의 여성의 문제를 다루는 한편 도시의 막노동꾼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이향, 탈...
세계적인 여성학자 바바라 G. 워커가 재해석한 신화 이야기. 이 책은 1998년 새로운 동화읽기의 시초가 되었던 『흑설공주 이야기』의 후속작으로, 『흑설공주 이야기』속에 수록되었던 내용 중 신화부분만 따로 떼어 출간했던 『바다 마녀를 사랑한 남자』의 개정판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여신들은 기존 신화에서 남성을 중심으로 짜여진 신들의 세계를 새롭게 바꾸어나간다. 선과 악, 생명과 죽음, 남성과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시리즈 중 장화홍련전. 이 책은 여러 판본 가운데 이야기가 가장 풍부한 구활자본을 바탕으로 읽기 쉽게 풀어썼으며, 구활자본에서 누락된 부족한 부분은 이본을 통해 보충했다. 또한 '왜 계모는 악한 여자가 되었을까', '왜 장화와 홍련은 부사 앞에만 나타나는가' 등 의문점을 제시하며 '장화홍련전을 가장 재미있게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영상세대 어린이 및 청...
『십각관의 살인』의 아야츠지 유키토의 1991년작. 제 4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이며 작가의 <관>시리즈 중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래된 시계들로 둘러싸인 기괴한 구조의 시계 저택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 내부와 외부, 현실과 악몽이 치밀하게 교차된다.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이르러 밝혀지는 섬뜩한 진실은 <관>시리즈 작품 중 단연 돋보인다.십각관의 참극이 벌어진 지...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 그리샴 베스트 컬렉션> 아홉번째 작품. 이 책은 도시의 극빈민층인 노숙자들의 삶 속으로 뛰어들어간 젊은이의 이야기를 통해 전작보다 한층 강력한 어조로 법의 양심과 사회정의를 이야기한다.워싱턴의 대형 법률회사에서 일하는 32세의 변호사 마이클 브록은 어느 날 자신의 법률회사에 원한을 품은 한 노숙자가 들이닥쳐 벌이는 인질극을 목격한다. 극단적인 일중독 상태로 불행한 결...
칠레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이사벨 아옌데의 장편소설. 『영혼의 집』,『운명의 딸』을 잇는 3부작의 마지막으로 무려 여섯 세대에 걸친 여성들의 역사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칠레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운 이 3부작은 라틴 아메리카 여성의 억압된 삶을 심도 있게 형상화했다.이 작품의 주인공인 아우로라 델 바예는 엘리사 소머스 가족과 파울리나 델바예 가족의 얽힌 인연 사이에서 태어...
1992년 덴마크어로 출간된 이래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되며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킨 화제의 추리소설. 출간 당시 《덴마크 올해의 작가상》, 《덴마크 비평가상》, 《전국 서점 협회 황금면류관상》, 《전영 추리작가 협회 실버대거상》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에는 동명제목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이 책은 차가운 미지의 땅을 배경으로 얼음과 숫자, 눈에 대한 통찰력을 가진 주인공과...
이 책은 자폐증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소설로, 영국 최고의 문학상 <휘트 브래드 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열다섯 살 소년의 기상천외한 내면세계를 독특한 문체와 30여개의 재미있는 삽화를 이용해 그려냈다. 저자는 자폐증을 앓고 있음에도 용감하게 외부세계에 마음을 드러내는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내면세계를 유머 가득한 문체로 표현함으로써 제2의 홀든 콜필드(『호밀밭의 파수꾼...
'치마 입은 해리포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출간과 동시에 유럽 대륙을 새로운 마법 열풍으로 사로잡은 판타지 소설. 작가는 15년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하루가 스물 여섯 시간이고 일 년이 454일에 일곱 계절이 존재하는 '아더월드'라는 마법의 행성과 작가의 두딸의 성격을 합해서 만들어 낸 '타라 덩컨'이라는 캐릭터를 창조했다.마법의 세계 아더월드에서 모험을 경험한 타라 덩컨은 자신이 강력...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대표 장편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 1982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중남미 문학의 특징인 '마술적 리얼리즘'의 원조격인 소설로 평가받는다. 마을에서 도시로 팽창하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마콘도를 무대로 한 집안의 백년에 걸친 역사와, 기이한 자녀를 에워싸고 일어나는 이야기를 엮은 작품이다. 라틴 아메리카의 복합적인 인종, 문화, 역사적 전통과 현실...
1999년 『비밀』로 제 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추리소설. 어느 날 평범하고 소심한 20대 청년이 강도가 쏜 총에 머리를 맞았다. 최첨단 의학의 힘으로 손상된 뇌를 제거하고 타인의 뇌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은 청년은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그러나 이후 누구도 예기치 못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청년은 인격이 변해가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되는데....과연 ...
『드래곤 라자』의 작가 이영도의 신작 판타지 장편소설 『피를 마시는 새』제6권 '빗속을 걷는 레콘'편.레콘, 나가, 도깨비, 인간 등 네 종족으로 이루어진 세계. 거대한 몸집과 강력한 무기를 갖고 있지만 자신의 숙원만을 좇는 '레콘', 심장 적출을 통해 반 불사의 몸을 갖지만 추위에 약한 '나가',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지만 피를 두려워하는 '도깨비', 네 종족 중 가장 힘이 없지만 군대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