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시골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기생 여인의 슬프지만 순수하고 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 《설국》이다. 작품 속에는 눈덮인 마을의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형상화한 대목들이 등장하는데, 이는 야스나리의 작품 세계에서만 볼 수 있는 문학의 극치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작가는 이로 인해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제4회 문학동네 신인작가상 수상작 『기대어 앉은 오후』. 결코 가볍지 않은 생의 무게를 겸허하게 감싸 안고자 하는 진지함으로 가득 차 있다. 복잡하고 다의적인 일상 속에서 상처와 상실로 훼손된 영혼들 사이의 교신을 연민과 관용으로 특징지어지는 여성적인 모럴의 미학화로 포착하고 있다.
살인과 방화를 일삼는 사람으로 로마 정부에 의해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던 유명한 도적 바라바. 예수가 대신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되어 가까스로 처형을 모면하고 석방되지만 왜 나자렛의 예수라는 사람이 자기 대신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만 했는지가 너무 궁금해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는 현장으로 뛰어가는데. 2천여 년을 거슬러 올라가 예루살렘과 로마를 넘나들며...
중년의 사내 스트릭랙드가 환상과 예술을 상징하는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세속적 부귀인 6펜스의 세계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속의 세계에 대한 냉소 또는 인습과 욕망에 무반성적으로 매몰되어 있는 대중의 삶에 대한 풍자가 담겨있는 소설.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의 후기 인상파 화가 폴 고갱의 삶을 모델로 천재적 예술혼과 세속적 가치 사이의 괴리를 흥미진진하게 형상화했다. '소설은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