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역시 21세기 농촌의 사관이고 싶었다. 부질없는 욕망임을 알고 있지만. 그간의 소설집에 늘 서너 편씩의 시골소설이 들어 있었다. 이번 여섯번째 소설집은 11편 모두 시골이야기다. ‘농촌소설’이 아니라 ‘시골소설’이란 점을 분명히 해둔다.” _「작가의 말」에서 『성공한 사람』은 농촌 서사에 천착해온 김종광 작가가 『놀러 가자고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여섯번째 소설집으로, 농촌을 배경...
살아 있는 캐릭터들, 세밀한 심리 표현이 눈길을 끄는 수작 『나의 아가, 나의 악마』가 드디어 국내 출간된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출간 즉시 전 서점과 유수 매체들의 호평을 받으며 초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마치 한 편의 영화와도 같다는 찬사와 함께 일찍이 〈조커〉 제작진의 눈에 띄어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가족 구성원 사이에 생긴 파괴의 전조 증상들을 세밀한 심리 서술로 표현한 이...
비애와 절망은 이제 더 이상 그에게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지 않았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그는 생각했다. 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외쳤다. “그분은 용감했어!” 큰 소리로 외쳤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속삭임에 지나지 않았다. “그분은 용감했어! 그분은 전쟁에서 싸운 용사였지! 사토리스 대령 휘하에 있었거든!”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군복도 입지 못한 채 옛 유럽에서 말하는, 번지르르한 의미...
차임벨이나 초인종, 노커도 없는 탐정 사무소 ‘노킹 온 록트 도어’의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는 소리는 수수께끼를 떠안은 의뢰인이 왔다는 증거다. 탐정 사무소 ‘노킹 온 록트 도어’의 불가능 전문 탐정 고텐바 도리와 불가해 전문 탐정 가타나시 히사메, 둘도 없는 동료이자 라이벌인 두 탐정이 기상천외한 사건에 도전한다!
섹스리스 부부들을 위한 리얼 상담 소설. 결혼 23년 차로 사랑의 가치를 한 해 한 해 더 깨우치고 있는 작가 김현주가 사랑과 성에 대한 부부들의 속 깊은 고민들에 진심으로 답하는 소설인 《하는, 사랑》을 세상에 내놓는다. 소설의 두 주인공인 윤주와 희수가 끊임없이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독자들도 부부의 사랑과 섹스의 본질에 다가서게 되기를 바라는 작품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윤주 같은 조언자가...
『여덟 개의 산』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프랑스 메디치상, 영국 PEN상을 수상한 작가 파올로 코녜티의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온몸에 피어싱을 했고 머리를 알록달록 물들이고 장례식장에나 갈 법한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소피아 무라토레. 『소피아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는다』는 어린 시절부터 성년에 이르기까지 삶이라는 바다에서 배처럼...
그는 기나긴 여로 끝에 이 푸르른 잔디밭에 도착했으며,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꿈에 가까워졌다는 기분이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꿈이 이미 자기를 등지고 밤하늘 아래 검게 꿈틀거리는 도시 저 너머의 광대하고 흐릿한 어느 곳으로 물러가 버렸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