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 28일 밤』은 지금으로부터 천 년이 흐른 후 우리의 후손이 21세기를 되돌아보며 서술한 연대기 형식이다. 현재에서 과거를 반추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현재를 이야기한다. 거장 살만 루슈디는 여전히 소란스럽고 다채롭게, 하지만 누구보다 유쾌하고 예리하게 묻고 답한다. 31세기에 바라본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또한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역사학자들은 실제 감행됐던 작전들을 언급하기에도 너무 바빴고, 그래서 그것들 가운데도 열거되지 못한 채 영원히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본문에서 제2차세계대전이 벌어지고 프랑스가 독일 점령하에 놓였던 격동의 시대, 당시 독일군에 맞서 누구보다 용감하게 투쟁했던 프랑스 이민자들이 있었다. 『토미의 무덤』은 ‘이민노동자 의용유격대’에 소속되어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실존 인물 토마 ...
[줄거리] 햇볕에 그을리고 칼에 베인 상처가 있는 그 얼굴에서 빛나는 검은 눈에는, 예전의 그 튀어 나갈 듯한 밝은 빛은 없었다. 도저히 열일곱 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그 눈에는 가혹한 여정의 기억이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챠그무의 얼굴에 서서히 미소가 돌아왔다. “살아서, 돌아올 수가 있었다.” 그 눈 속에서 빛나고 있는 것을 보고서 슈가는 이를 악물고 고개를 숙였다. 목구멍 ...
한번 시작하면 절대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중독성 최고의 현대판 유령의 집 이야기! 아마존 선정 베스트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여긴 안전하지 않아요. 유령들이 싫어할 거예요.” 어린이집 교사 로완은 입주 아이 돌보미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녀가 들어갈 집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에 위치한 부유한 건축가 부부 소유의 헤더브레 저택이며, 지금껏 받지 못했던 고...
1. 부모와 청소년에게 동시에 던지는 문제작! 실제로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14살 딸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더 이상의 칭찬은 없을 것 같습니다. -jj 내용이 매우 시사적인 걸 너머 국경을 초월한 청소년기의 사실적 문제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 읽는 이의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여차하면 폭탄처럼 터지는 가족과 친구 관계 그리고 SNS 등. 미디어의 영향력과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이들의 문제...
아무런 감정도 죄의식도 없던 그에게 내려진 의뢰, 그 순간 차갑게 식은 줄로만 알았던 그의 심장이 자신의 시야를 가로 막았다. 의도치 않은 사건에 연루되어 표적이 된 그녀 재령, 그리고 그녀의 제거를 의뢰한 크고 검은 그림자, 결국 그는 그의 손으로 제거해야 했던 그녀의 손을 잡아 버렸다. 이 판은 그들이 깔았지만, 이제 판을 뒤집을 시간. 과연 그는 그 거대한 세력과 맞서 견뎌낼 수 있을 ...
[줄거리] 방사능으로 대기가 오염된 근미래, 살아남은 소수의 사람들은 종의 보존을 위한 작은 시설에서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다. 그러나 방사능의 후유증으로 기형아를 낳거나 불임으로 더 이상의 후세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생존자간의 다툼은 결국 피를 부르는 참극으로 이어진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과거의 참극이 잊혀질 즈음, 시설의 관리자이자 엔지니어인 조슈는 우연한 기회에 구형...
“나이들수록 점점 더 금기어처럼 꺼려지는 ‘우리’라는 말을 그녀의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녀와는 언제까지나 ‘우리’로 엮이고 싶어진다.” _김숨(소설가) 삶이 뒤통수를 치는 망연자실한 순간까지도 너른 품으로 끌어안는 작가 이현수의 세번째 소설집 『우리가 진심으로 엮일 때』가 출간되었다. 내년이면 등단 30주년을 맞는 작가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내공을 발휘해 써...
여성, 퀴어, 가족…… 이 뜨거운 단어들을 한 발 앞서 발화해온 책! 변화한 시대감각으로 복원한 이현수 첫 소설집 2003년 출간되었던 이현수의 첫 소설집 『토란』이 근 20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토란』은 출간 당시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으며, “현실에 뿌리박은 철저한 리얼리즘, 인간 심리와 관계에 대한 날카로운 관철, 번득이는 상상력의 개입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라는 평을 받으며...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소설선, 서유미의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출간되었다. 2007년 등단한 이후 방황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정직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왔던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3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