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블랙하우스에서는 무엇도 쉬이 빠져나갈 수 없다. 매캐한 연기가 고여 벽을 까맣게 태우고 지독한 진실이 모여 영원한 비밀을 만든다. 2021년 CWA 대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한 피터 메이의 대표작 《블랙하우스》가 마침내 한국 독자를 만난다. ‘루이스 섬’ 3부작의 포문을 여는 《블랙하우스》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18년 만에 고향에 돌아간 한 형사...
경찰 공무원에 합격하여 경찰이 된 남시보는 민우직 팀장을 필두로 한 특수본에 합류하게 된다. 최우철 형사와 민우팀 팀장은 1년 전 있었던 여대생 성폭행 사건을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었으나 그 당시 무죄를 받았던 피의자 국회의원이 갑작스레 자살한다. 이어서 당시 그 사건과 관련된 검사, 판사, 동료 국회의원 등도 줄줄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남시보는 수사를 진행하며 사건 뒤에 엄청난 음모(다...
경찰 공무원에 합격하여 경찰이 된 남시보는 민우직 팀장을 필두로 한 특수본에 합류하게 된다. 최우철 형사와 민우팀 팀장은 1년 전 있었던 여대생 성폭행 사건을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었으나 그 당시 무죄를 받았던 피의자 국회의원이 갑작스레 자살한다. 이어서 당시 그 사건과 관련된 검사, 판사, 동료 국회의원 등도 줄줄이 의문의 죽음을 맞이한다. 남시보는 수사를 진행하며 사건 뒤에 엄청난 음모(다...
“내게 ‘한국인’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래 한국인 이야기를 쓰고 싶다.” - ‘한국 독자들에게’ 중에서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이민진 작가의 장편소설 《파친코》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파친코》는 재미교포 1.5세대인 이민진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세월에 걸쳐 집필한 대하소설로, 2017년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지하철은 수많은 종류의 삶을 함축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매일 같은 지하철 칸 안에서 만나, 저마다의 삶을 향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린다. 지하철에서 우리는 수많은 얼굴을 마주하지만 동시에 그 수많은 얼굴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다. 우리가 매번 잠시 만나는 생경한 이들의 사연을 파헤쳐보면 어떨까? 혹은 서로 모르는 낯선 사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한 ...
《서왕모의 강림》은 꾸준히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작품을 따라온 독자들이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중요한 작품이다. 혹은 크러스너호르커이와 가까워지고 싶었으나 선뜻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던 독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총 1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서왕모의 강림》은 비교적 우리에게 친숙한 장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다수 실려 있다. 현대 일본의 교토나 그리스...
덕수궁 수문군 경험을 바탕으로 장편소설 『포토타임』을 출간한 이중섭은 2년여 만에 첫 소설집 『직박구리가 사는 은행나무』를 출간했다. 작가는 뒤늦게 문단에 나왔지만 그만큼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서사능력이 남다른 작가이다. 소설에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고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의 작품들은 고뇌를 매개로 하여 주인공과 그의 사회가 만들어내는 내부적 허구에 초점을 맞춘다. 이중...
일본 문단이 사랑하는 작가, 이시모치 아사미가 읽는 순간 침이 고이는 특별한 음식 미스터리 『한밤의 미스터리 키친』으로 돌아왔다. 그는 ‘일본추리작가협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등 일본의 내로라하는 대표 문학상에 잇달아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과 각축을 벌이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발표하는 작품...
▶ 줄거리 열아홉 살 시안은 학교가 끝나고 매일 병원에 간다. 식물인간 상태로 늘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 엄마를 간병하기 위해서다. 엄마는 몇 년 전 온 사회를 휩쓸고 지나간 전염병 프록시모에 감염된 후유증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다. 전문 간병인 최선희 선생님과 시안, 아빠가 돌아가며 엄마를 돌보지만 엄마는 깨어날 가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가족만은 특별하다고, 서로를 지켜 줄 거라고 믿고 있...
‘초원의 향수와 거시적인 해방 투쟁의 역사’가 주된 소재였던 몽골 문단에서 당대 현실을 성찰한 소설을 발표하며 내몽골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가 항타고드 오손보독의 장편소설 『에리옌』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77번으로 출간되었다. 『에리옌』은 1990년대 말 중국 내몽골자치구의 국경도시 에리옌에서 살아가는 몽골인들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이다. ‘에리옌’은 북쪽으로 몽골국과 국경을 접하...
활자에서 뽑아낼 수 있는 최고의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 이경희의 신작 장편소설 『모두를 파괴할 힘』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지금 바로 영상화를 추진해도 손색없는 플롯과 간결한 문체,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와 엄청난 몰입감, 읽는 이의 피를 끓게 하는 주제 의식까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서사로 차려낸 장르의 진수성찬을 신작 『모두를 파괴할 힘』에서 전부 맛볼 수 ...
1926년 출간된 후 ‘누적 판매 7천만 부’, ‘100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은 책’이자, ‘월트 디즈니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인 〈곰돌이 푸〉의 원작 《WINNIE-THE-POOH》가 돌아왔다. 《WINNIE-THE-POOH》는 곰돌이 푸와 친구들의 이야기다. 똑똑하진 않지만 사랑스러운 곰돌이 푸와 겁쟁이 피글렛,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요르, 허세 가득한 아울, 무슨 일이든 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