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른 육상선수이자 세계 신기록에 가장 가까운 열일곱 살 주다연. 100m 12초 03을 뛰어넘는 세계 신기록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한다. 부러진 발목은 곧 붙지만 마음에 남은 상처는 낫지 않고, 계속 달릴 것인지 여기서 그대로 멈출 것인지 결정하지 못한 채 다연은 인생 첫 실패에 힘들어한다. 매일 새벽 한강공원에서 연습을 이어가던 중, 휴식 시간에 핫바를 물고 나타난 수...
“아빠는 나를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빌렸다” 카지노에서 태어나 카지노에 버려진 아이의 눈으로 본 어른의 희로애락과 도시의 흥망성쇠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서수진의 《코리안 티처》, 김유...
이야기가 가진 본연의 힘과 사람을 향한 믿음을 끝까지 붙들며 한국문학의 서정성과 서사성을 새롭게 발굴해낸 소설가 최은영의 세 작품 『쇼코의 미소』(2016) 『내게 무해한 사람』(2018) 『밝은 밤』(2021)을 여름 한정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이번 에디션은 기존보다 작아진 판형에 은은한 색감과 부드러운 일러스트가 인상적인 박선엽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완성되었다. 이번 책을 위해 특별히 작...
화제의 데뷔작 『아몬드』(창비 2017)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의 신작 장편소설 『튜브』가 출간되었다. 손원평은 ‘믿고 읽는’ 작가라는 타이틀을 넘어서서 이미 전세계, 전세대 독자들에게 널리 읽히며 한국문학의 장을 매 순간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신작 장편소설 『튜브』는 작가가 인터넷에서 우연히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달라는, 지금 자신에게는 그런 이...
광수대 형사 두만은 누군가 자신과 아내 희령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때마침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두만은 그 사건을 수사하던 중 혼란에 빠진다. 자신을 위협하는 이가 지금 쫓고 있는 연쇄살인마라는 단서를 발견한 것! 수사는 난항을 거듭하고, 살인마는 점점 그와 희령 가까이 그림자처럼 접근해 온다. 살인마에게 노출된 절체절명의 순간, 두만은 일생일대의 기로에 놓인다. 탕! 엎질러진...
"『미키7』은 모험 소설을 가장한 세련된 철학적 풍자다. 경박하고 우울한 유머와 교묘한 전제로 독자를 유인한 뒤 견딜 수 없는 진실을 억압하는 인간의 재능에 대한 파괴적인 통찰로 허를 찌른다." -《뉴욕 저널 오브 북스》 "끝내주는 설정은 물론 사회적 비평, 우울한 유머, 그리고 깜짝 놀랄 공포가 골고루 버무려져 있어서 「기생충」 의 봉준호 감독이 영화화하기에 딱이다." -《더 필름 스테이지...
특별할 것 없는 사람들이 꽤나 유별난 상황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며 가족을 이뤄 가는 이야기 〈생명의 끈〉에서 발원한 세오 마이코의 가족 이야기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거쳐 《걸작은 아직》에 이르렀다. 세 작품 모두 신파로 흐르지 않고, 담담하다 못해 ‘쿨하다’는 표현 말고는 찾기 힘든 스타일이다. 그래서 《걸작은 아직》이 나왔을 때 《생명의 끈》,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와 함께 ...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무렵의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수의 시대』는 1921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이다. 작가가 자전적 경험을 담은 작품으로, 1870년대 화려하고 오만한 뉴욕의 상류사회가 배경이다. 개인의 감정을 억압하는 세계에서 욕망에 충실한 행복과 사회적 의무를 놓고 갈등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전통적인 구체제와 역동적인 신체제의 대립을 절묘하게...
2022년 7월, 제인 오스틴의 팬이라면 열광할 뉴스가 있다. 남녀의 사회적 차별에 반대하며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던 제인 오스틴의 의지를 우리말로 제대로 옮겨낸 『설득』 출간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설득〉의 공개 소식이다. 지금까지 많은 번역본이 있었지만, 영어에는 없는 남녀의 존·하대 표현을 상황에 맞는 평등한 어조로 살려낸 판본은 없었다. 제인 오스틴이 그리고자 했던 ‘평등한 시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고뇌하다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베르테르의 이야기를 그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대문호 괴테가 스물다섯 살에 쓴 첫 소설이다. 250년 전 소설임에도 현대인의 공감과 유대를 불러오는 내용과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문체로 쓰인 희대의 명작이다. 당대의 ‘베르테르 신드롬’이 왜 생겨났는지 단박에 알 수 있을 만큼 흡입력이 뛰어난 작품...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은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자격이 있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대사로도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는 무라카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작가에게 영감을 준 미국 소설의 대표작이다. 금주법이 시행되고 재즈가 유행하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부와 사랑, 아메리카 드림이 가져온 빛과 어둠을 당대 인간들의 모습을 통해 예리하고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1차 세...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SF, 호러, 판타지 한 권으로 여섯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 행복한 경험!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 출간 가장 현재의 이야기와 장르소설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의 탄생 창작의 최전선을 달리는 우리 작가들의 여섯 가지 장르 소설 『이달의 장르소설』 창간호가 출간됐다.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 그려낸 선명하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장르 소설은 출간 전부터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