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 『금색 공책』(전2권)이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창비세계문학 특별판(73-74번)으로 발간되었다.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1962년에 출간되었지만 레싱 스스로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비로소 탄생한 태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처럼 썼다”고 밝힌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이자 20세기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
200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의 대표작 『금색 공책』(전2권)이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창비세계문학 특별판(73-74번)으로 발간되었다. ‘제2의 페미니즘 물결’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인 1962년에 출간되었지만 레싱 스스로 “여성해방운동에 의해 비로소 탄생한 태도들이 이미 존재하는 것처럼 썼다”고 밝힌 페미니즘 문학의 경전이자 20세기 문학사를 통틀어 가장 중요한 작품...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의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페인트』는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2019년 4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반년 만에 5만부가량 판매되는 등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 이야기이다. 부모 자식 관계란, 나아...
“내털리는 자기 가족들 중에서 최초로 변호사 같은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인생의 여러 문제는 전문직이라는 수단으로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본문에서 네 명의 런던 시민 리아, 내털리, 필릭스, 네이선은 런던 북서부의 저소득층 주택 단지 ‘콜드웰’에서 자랐다. 하지만 이제 삼십 대가 된 그들 중 보란 듯이 성공한 것은 법정 변호사가 된 내털리뿐이다. 백인인 리...
열일곱 살 개성 만점 삼총사가 ‘유튜브 요리 채널’을 함께 만들면서 꿈과 사랑을 키워 가는 청소년소설 『나의 첫사랑 레시피』. 아름다운 것에 쉽게 반하는 요리 천재 ‘민서윤’, 레트리버 같은 얼굴로 늘 싱글벙글 웃는 먹방 유튜버 ‘김휘곤’, 연체동물처럼 가녀리지만 먹는 것 앞에선 물불 가리지 않는 ‘연체리’. 이들 세 친구가 학교와 집과 미디어센터를 오가며 유튜브 요리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랑...
중국 베이징을 근거지로 하여 소설을 창작하는 젊은 작가들 사이에는 그들 주변의 일상을 알레고리화하거나 블랙유머로 표현하려는 경향이 농후하게 살펴진다. 『아, 베이징』의 쉬쩌천이 그랬고 묘보설림 11번째 책으로 나온 스이펑의 중단편집 『천진팡은 없다』도 그렇다. 두 작가 모두 베이징대학 출신의 엘리트이자 문학잡지 편집자, 영화제작자, 문화평론가 등 베이징 문화계 중심에서 활동한다는 공통점이 있...
“남편들과 아들들이 등에 무기를 지고 다니는 동안 여인들이 베트남을 짊어지고 있었다. 남자들이 정글에서 나와 논두렁을 걸어 다니기 시작한 뒤에도 여자들의 등에는 여전히 소리 나지 않는 베트남의 역사가 얹혀 있었다.”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베트남 보트피플에서 국제적 작가로 발돋움한 킴 투이 고통과 절망을 의지와 연대로 헤쳐나간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열 살 ...
그녀는 그릇 하나하나마다 이야기를 담았다베트남인들의 고난, 추억, 그리고 사랑을 2018년 뉴 아카데미 문학상(대안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한 킴 투이음식과 사랑에 대한 매혹적인 사색 열 살 때 베트남을 떠나 말레이시아 난민 수용소를 거쳐 퀘벡에 정착한 보트피플로서, 자전적 소설 『루ru』로 디아스포라 문학의 새 장을 열며 국제적 작가로 부상...
지금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참신한 소재와 경쾌한 문체로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을 엮은 『교통경찰의 밤』. 교통경찰이라는 소재를 중심에 두고 각 작품들이 반전 매력 가득한 엔딩을 맞는 작품들로, 저자의 필력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단편집이다. 작품 속에 녹아든 저자 특유의 치밀한 트릭은 왜 그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시각장애인 ...
작가정신 〈소설, 향〉은 1998년 “소설의 향기, 소설의 본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첫선을 보인 ‘소설향’을 리뉴얼해 선보이는 중편소설 시리즈로, “소설의 본향, 소설의 영향, 소설의 방향”이라는 슬로건으로 새롭게 시작하고자 한다. ‘향’이 가진 다양한 의미처럼 소설 한 편 한 편이 누군가에는 즐거움이자 위로로, 때로는 성찰이자 반성으로 서술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시리즈의 문을 여는 첫 작...
∴ 여기 고양이가 되고 싶은 소녀가 있다! 자존감은 바닥, 몸은 종합병원! 여중생 한아름은 열 살 때 키우던 고양이를 떠나보낸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공부는 열심히 하지만 성적에 따라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친구는 있지만 관계가 틀어질까 봐 늘 눈치를 본다. 무슨 일을 해도 즐겁지 않았고,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다보니 무기력 상태가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건강도 급속도로 나빠졌다.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