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의 공업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 유타카는 얼마 전 수영부를 탈퇴했다. 국가 대표 같은 게 되고 싶지도 않고, 집단행동을 강요당하는 것도 질색이다. 그러다 훌라 댄스 동아리에 들어오라는 난데없는 제안을 받는다. 남자가 무슨 훌라 댄스를? 그러나 끈질긴 설득에 결국 훌라의 세계에 발을 들인 유타카. 동아리에서는 지진 해일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하고, 전국 ...
‘우리시대의 헤밍웨이’ 토바이어스 울프의 자전적 소설이자 회고록 『이 소년의 삶』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1989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같은 해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에 선정된 『이 소년의 삶』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 토비는 어머니와 함께 이 도시, 저 도시를 떠돌며 자유로운 생활을...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미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이디스 워튼의 ‘고딕 소설’ 두 편을 엮었다. 평소 유럽의 고전과 심령 현상에 매료되었던 워튼은, 산업 혁명 이후의 세계 속에서 미국이라는 토양 위에 독자적인 ‘고딕 소설’을 꽃피워 낸다. 1900~1910년대 사이, 비교적 초기에 쓰인 「기도하는 공작 부인」과 「밤의 승리」를 엮은 이 책은, 심리 소설뿐 아니라 호러 문학에도 현...
『미들마치』, 『플로스 강의 물방앗간』 등 영국 문학의 위대한 전통을 세운 불세출의 소설가, 조지 엘리엇의 가장 이색적이고 기묘한 작품을 소개한다. 평소 첨단 과학과 초자연적 현상 등 다방면에 관심이 많았던 엘리엇은 ‘고딕 소설’을 집필하는 데에 큰 의욕을 보였고, 『벗겨진 베일』은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당대 비평가 및 편집자들에게는 달리 호응을 얻지 못하였고, 결국 그의 처음이...
어느 날 학교 운동장에 괴물 같은 아이들이 나타났다. 몸이 뒤틀린 남자아이, 휠체어를 탄 음울한 표정의 여자아이, 큰 눈에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까지…. 도대체 우리 학교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한 중학교에 통합교육반이 신설되고, 곰지락운동 장애가 있는 블라드와 하체가 마비된 마틸드, 세염색체 증후군을 가진 딜랑이 전학을 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을 등장인물 각자의 시점에서 흥...
경남 사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늦가을, 경남 마산으로 옮겨 앉았다. 본적이 도시로 바뀌었다. 자식 인생에 도움 되기를 바란 아버지의 뜻이었다. 소설에 간간이 M시가 등장하는 걸 보면 영향이 없지 않은 모양이다. 넓은 줄 알았던 도시가 갑갑했고, 떠돌면서부터 M시 출생이라고 밝혔다. 떠돌다 미국에서 살던 시기, 단편소설 「연 날리는 아이」가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금액에 따라 초상 현상마저도 사들일 수 있는 악마의 돈 《마석 통화》. 그 쟁탈전, 『거래』에 여념이 없는 고등학생인 우시나이 하이토는 “마스터가 정말 원한다면 야한 행위도 받아들이겠어요…….” 전리품으로 손에 넣은 『자산』 소녀, 멜리아의 소유자가 된다. 금전 지상주의 하이토는 자신에게 허물없이 구는 멜리아를 매각하려고 들거나 목숨을 건 『거래』에 이용하는 등 무도한 대우로 일관했다만……....
“남은 수명은 앞으로 반 년─. 나는 이대로 죽을 생각이었다.” 대학을 중퇴하고 백수가 되어, 살 가치가 없다고 느끼던 마츠모토 슈는 오랜 친구인 토미 씨의 권유로 모교인 중학교를 방문한다. 그곳에는 연예인이 된 운명의 소꿉친구, 키리야마 사야네가 있었는데……. 이 만남이 또다시 슈의 운명을 움직이게 한다. 『천재이기에 고독한 히로인과 범재이기에 고뇌하는 주인공. 두 사람의 엇갈림과 에두른 ...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 圭吾),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같은 추리소설 작가들은 흥미로운 사건을 추리해가는 묘미를 독자에게 선사한다. 그들은 어떻게 독자들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의 마법을 부리는 것일까? 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특별한 문학적 환경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고려대학교 일본추리소설연구회가 발족하였고 3년여의...
수영을 좋아하는 내 별명은 ‘물고기 소년’ 내 마음은 마치 파도처럼 오르내린다. 내 생각은 마치 바다처럼 들고 난다. 그런데 어느 날 물속에서 고등어 한 마리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내 고글에 훅, 물방울을 내뿜고는 내게 말을 건다. 그 고등어를 만난 게, 여태까지 살면서 내가 겪은 가장 멋진 일 같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대 문호, 셰익스피어! 인간의 오욕칠정을 주무르고 영혼을 뒤흔드는 깊고 넓은 시적인 울림을 주는 그의 글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 재해석되고 재음미되는 불멸의 울림을 낳았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희곡은 영문학사를 뛰어넘어 세계 문학사의 한 정점으로서 세상을 오연(傲然)하게 굽어볼 뿐더러, 창조의 원천이자 영감의 바이블로서 지상의 무대를 굳건하게 떠받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