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지성과 미모로 프랑스 왕실의 진주로 불린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는 나바르 왕이자 신교도의 수장인 앙리 드 나바르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만, 그것은 그녀의 모후 카트린느 메디치가 신교도를 몰살시키기 위한 미끼이자 음모이다. 결혼식 후에 카트린느가 앙리를 제거하려 하자 마르그리트는 동지애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정치적인 계산으로 형식적인 남편인 앙리의 편에 선다. 이 소설의 중심축에는 샤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실록정치소설이 나왔다. 부엉이바위에서 절명하기 전까지 하룻밤 동안 봉하마을의 ‘지붕 낮은 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내내 무엇을 고심했을까? 신예 소설가인 서주원이 인간 노무현의 고통스런 선택의 순간을 방대한 실증 자료와 인터뷰를 토대로 마침내 소설로 그려냈다. 하룻밤 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이 느꼈을 분노, 애달픔, 참담함을...
그날, 그녀는 태어났고 아버지는 행방불명되었다. 2017년 5월 18일. 그날, 문재인 대통령은 단상의 여인이 울먹이며 “때로는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만 않았더라면 아빠 엄마는 참 행복하게 살아 계셨을 텐데, 하지만 한 번도 당신을 보지 못한 불효가 이제 당신보다 더 커버린 아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제게 사...
임진왜란 당시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려는 왜군을 물리친 소암대사와 해인사 승병들의 역사 무협 팩션 “바다에 이순신이 있었다면, 땅에는 소암대사가 있었다!” 해인사 인근에는 왜구치倭寇峙라는 지명이 있다. “임진왜란 초기 일본군이 팔만대장경을 약탈하러 왔다. 해인사 소암대사가 이끄는 승병들은 이 언덕에서 왜군을 막아냈다.” 조선 역사는 이 언덕을 이렇게만 기술했다. 다만 구전은 달랐다. 해인사는 소...
청소년기라 불리는 10대 중후반은 인생의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이루어져야 할 시기이지만, 현실에서는 중간·기말 고사,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궁극적으로 명문대에 진학하기 위한 학업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때이다. 경제적 양극화와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요즘 시대의 청소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이른 시기에 경쟁에 내몰리며 삶의 모순을 겪고 있다. 뉴욕의 최고 명문 특목고 가...
소설가 유미리가 주축이 되어 창간한 잡지 《en-taxi》에 4년간 연재되었으며, 단행본 출간 후 입소문을 타고 230만 부 이상 판매된 일본 국민소설 『도쿄타워』.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 그림책 작가, 작사 작곡가, 구성 연출가,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 된 릴리 프랭키의 소설로, 정성을 다해 홀로 아들을 키운...
“현 시점에서 나의 최고 도달점이라고 생각합니다.” _오쿠다 히데오 제43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상 수상 · 주간문춘(週刊文春) 미스터리 베스트 10 선정 2015년 일본 TV 아사히 개국 55주년 기념 드라마 제작·방영 올림픽을 앞두고 벌어진 연쇄 폭발 사건 전 국민이 염원하는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한 청년의 이유 있는 반란! 오쿠다 히데오의 장편소설 《올림픽의 몸값 1, 2》의 합본 개정판인...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선구자 제임스 조이스의 단편집 『더블린 사람들』이 창비세계문학 68번으로 발간되었다. 버지니아 울프, 조지 오웰, 헤밍웨이 등 당대의 작가들을 매료하고 밀란 쿤데라, 움베르또 에꼬, 필립 로스, 쌀만 루슈디, 이언 매큐언, 로베르또 볼라뇨, 오르한 파무크 등 후대의 숱한 작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천재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1904년에서 1907년 사이, 불과 스...
2018년 여름, 폭염과 찜통더위라는 말로도 표현 수위를 구사하기 힘들게 했던 그 무더위는 SF적 디스토피아를 상상하게 했을까? 삼청동에 과학책방 갈다가 들어섰고, 한국SF협회가 설립되었다. 과학책방과 SF 단체가 만나 SF 읽기 모임을 기획한 것은 자연스러울 뿐이다. 많은 SF 작품 가운데 ‘페미니즘 SF’를 읽어보자고 의기투합한 것 또한 덕후들의 세계에서 나올 법한 자연스런 의견 일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