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하야 아카네의 『벚꽃이 피었다』. 벚꽃을 모티브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순간을 선명하게 그려낸 이 소설집에는, 외롭고 서투른 남녀의 깨져버린 사랑을 그린 슬픈 밤 벚꽃의 이야기, 사람의 마음을 먹어 그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여우 이야기, 푸른 벚꽃의 문신을 필사적으로 찾는 여자의 이야기, 죽은 할머니의 집 벚나무 그루터기에 등장하는 소녀 유령의 이야기 등 아름답고 쓸쓸한...
인간의 내면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수상한 사람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이은 두 번째 단편 모음집으로, 저자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일곱 편의 '현대판 괴담'을 들려준다. 그들은 의심, 화, 미움, 무관심, 호기심과 같은 사소한 감정 때문에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상속자들』은 골딩이 『파리대왕』을 출간한 이듬해 발표한 소설로, 『파리대왕』의 후속작 격이다. 특히 자신이 발표한 작품 중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을 정도로, 골딩 문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외딴섬에 고립된 소년들의 원시적인 생활 이야기를 그린 『파리대왕』과,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비극적인 대면을 소재로 한 소설인 『상속자들』은 후속작인 만큼 주제 면에서 연...
김수미 작가의 카카오페이지 연재작 『시크릿 보디가드』. 재벌남의 경호원이 된 괴력 소녀 아랑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외할아버지와 둘이서 산속에 살다가 우연히 발견한 산삼을 먹고 무예고수가 된 선머슴 정아랑.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서울로 상경한 아랑은 탁월한 무술 실력 덕분으로 재벌남 차건우의 비밀 경호원으로 발탁된다. 아랑을 남자로 오해한 건우와 굳이 여자라고 밝히지 않은 아랑은 사사건건...
안은찬 장편소설『러블리 스프링』. “길바닥에 떨어져 있길래 가져온 꽃이니까 가지든가요.”쑥스러움에 일부러 산 장미도 그냥 못 주는 극강 츤데레 김시원.“문을 왜 열어 주세요? 저도 손 있는데요.” 뭐든 직구로 던져 줘야 알아듣는 천연 철벽녀 서문봄. 35년 만에 만난 엄마들의 압박으로 선 자리에 나온 두 사람. 어딘지 독특해 보이는 그녀가 제안을 해 왔다. 평안한 일신을 위해 세 달 동안 가...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법한 마법 같은 인생 여행을 담은 단편집 『델 문도』로 12회 사계절문학상을 받은 최상희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이자 사계절1318문고 백아홉 번째 책『바다, 소녀 혹은 키스』가 출간되었다. 『델 문도』로 청소년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은 작가의 신작에는 고독과 외로움, 설렘과 그리움, 상처와 치유에 관한 소설 여덟 편이 담겨 있다. 간결하고 단단한 문장이 돋보...
읽다 보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는 신개념 공부법 소설 『가짜 1등 배동구』. 중학교 3학년 전교 최하위권 동구가 공부에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공부 동기까지 찾는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들려주는 책이다. 실제로 단 6개월 만에 꼴찌에서 서울대 합격을 이룬 저자만의 생생한 공부 노하우를 반영해 읽는 재미와 함께 공부법을 익하는데 도움을 준다.공부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 중...
촛불민주주의 시민혁명 운동 전사(前史)로서의 『자기 앞의 생』. 이 소설은 3년간의 구상과 1년간 연재, 다시 1년간의 퇴고를 거쳐 총5부작으로 완성되었다. 소설은 일제말기 강제 징병을 거부하고 지리산 또는 덕유산으로 들어가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용하의 아버지, 1945년 8월 해방과 미소 군정, 1948년 8월과 9월의 남북 정부 수립으로 인한 분단, 1950년 6월 한국전쟁. 미국 CIA가...
김홍정의 연작소설집 『창천이야기』.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민초들이 겪고 있는 고난스런 삶의 다양한 모습들에 대한 깊은 관찰과 함께 ‘민초들과의 연대의식’을 깊은 감동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한국인의 처한 보편적 삶의 붕괴 상황과 시골 사회에서 면면히 이어지던 전통적 삶과 문화의 와해를 깊은 시각으로 보여준다. 삶의 붕괴와 전통의 와해 속에서도 작가의식은 시종 객관적이고 불편부당한 관점을 견지...
소설로 만나 더욱 섬세하고 아름다운 SBS 드라마 원작소설『사임당 빛의 일기』 상권. 이야기는 지윤이 이탈리아에서 사임당의 일기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사임당의 일기에 드러난 소녀 사임당과 소년 이겸의 첫 만남과 아직 어리기만 한 그들 앞에 펼쳐진 잔인한 운명, 성인이 된 사임당과 이겸이 어린 시절의 상처에 접근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드라마에 다 풀어내지 못한 인물들 저마다의 긴...
최예원 소설집 『클럽 DSLR』. 익명성을 무기로 인터넷 사이트 상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심리전을 그린 소설이다. 자신의 사진을 도용당한 아마추어 사진가 김유이는 사진가로서의 꿈을 접고 아마추어 사진가 동호회의 커뮤니티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남의 작품을 도용하거나 이슈를 만들어 주목을 받으려는 한 남자를 주목한다. 아이디를 바꾸어 가며 이슈를 만들고 사라지는 그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유이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