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연 소설 『달리는 남자 걷는 여자』. 198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중편소설 「가족 수첩」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 정길연의 소설이다. 등단 후 30여 년 동안 6편의 장편소설과 6권의 소설집을 펴낸 작가는 특히 일그러진 가족과 연인 관계, 인간의 욕망과 사랑에 주목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피할 수 없는 상처를 안은 두 남녀가 운명적으로 만나 서로의 아픔을 딛고 사랑에 이르는 과정을...
2017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체스의 모든 것』. 반세기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문학이 제정한 ‘현대문학상’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중ㆍ단편 소설 중에서 후보작들을 골라, 심사를 거친 후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였다. 제62회 ‘현대문학상’은 김금희의 《체스의 모든 것》이 수상하였다. 수상작 외에도 수상작가의 자선작을 수록하였으며, 수상...
《오베라는 남자》의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 장편소설 『브릿마리 여기 있다』. 타고난 결벽증에 까다롭기 그지없고, 늘 과하게 솔직해 이웃에게도, 남편에게도 수동 공격적이며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오해를 사는 브릿마리. 그런 탓에 늘 누군가의 그늘로만 살아오던 브릿마리가 삶의 위기를 겪고 난 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전히 나만의 삶을 찾아 떠나는 가슴 뭉클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엉망진창인 싱크...
그동안 판타지, 로맨스, 스릴러적 요소가 적절히 결합된 작품들로 사랑 받아온 기욤 뮈소. 《내일》,《센트럴파크》,《지금 이 순간》부터 스릴러적 요소가 훨씬 강화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저자의 이번 소설 『브루클린의 소녀』는 프랑스 현지에서 본격 스릴러로 분류한 작품으로, 저자가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연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현기증을 불러일으킬 만큼 박진감 넘치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의 저자 정은궐의 장편소설 『홍천기』 제1권. 조선 시대 유일의 여성 화사 홍천기에 대한 한 줄의 기록이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의 역사적 사실 위에서 한 편의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했다. 저자는 정사를 씨줄로 삼고 야담을 날줄로 삼아 한 편의 새로운 수묵화를 그려 낸 후에 홍천기라는 색을 덧입혀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의 저자 정은궐의 장편소설 『홍천기』 제1권. 조선 시대 유일의 여성 화사 홍천기에 대한 한 줄의 기록이 작가의 상상력을 만나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의 역사적 사실 위에서 한 편의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했다. 저자는 정사를 씨줄로 삼고 야담을 날줄로 삼아 한 편의 새로운 수묵화를 그려 낸 후에 홍천기라는 색을 덧입혀 ...
강희진의 장편소설『올빼미 무덤』. 폐쇄된 공간 속 어긋난 집단주의와 절대 권력에 의한 개인성 파괴라는 주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풍도라는 작은 공간에 한국 사회에 떠도는 여러 문제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압축해냈다는 점에서, 21세기 한국 사회의 풍자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다. 사건이 전개될수록 아이러니는 짙어지고 점점 안개 속을 더듬거리며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문순태 소설집 『생오지 눈사람』. 저자가 70대 들어 쓴 작품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생오지에 들어오고 70이 넘어서도 일 년에 한두 편씩 꾸준히 작품을 써 온 저자가 삶의 끝자락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뒤돌아보며, “노인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 게 죽음을 맞을 것인가”를 생각하며 써내려간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노인의 삶과 소통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편소설의 제왕 체호프의 대표 중단편선『지루한 이야기』. 이 선집에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중편 「지루한 이야기」(1889)와 함께, 기괴함과 사실주의가 결합되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 「검은 옷의 수도사」(1894), 그리고 가장 완성도 높은 대표작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등 3편의 작품이 묶여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가 실화를 소설화한 유일의 장편소설 『코끼리의 여행』.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표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이 소설은 1551년, 포르투갈 국왕 부부가 오스트리아의 사촌 막시밀리안 대공에게 코끼리 ‘솔로몬’을 선물한 실제 사건에서 출발한다. 종교 개혁과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던 포르투갈이 신교인 루터주의에 동조하는 대공에게 ‘진귀한’ 코끼리를 보냄으로써, 사료 값도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