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와 환상의 그림갈』 제7권. ‘더스크렐름(황혼세계)’에서 탈출한 하루히로 일행은 그림갈과는 또 다른 ‘태양이 뜨지 않는 세계’로 발을 들인다. 아무런 정보도 없지만 그래도 동료들을 이끌어가는 하루히로. 다행히도 이계의 주민들이 사는 마을을 발견하여 당장은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으나, 가혹한 환경에 문제는 산더미였다. 더욱이 가장 필요한 ‘그림갈로 돌아가는 방법’은 아직 단서조차 발견하지 ...
이희경의 소설 『우아한 짐승과의 결혼』. 심장 없는 사자(使者)와 감정 없는 인형이 필요에 의해 만나서 결혼이라는 계약을 했다. 그, 최강준. 사람들이 말하길 그는 심장 없는 사자(使者)라고 했다. 건조하고 시니컬한 그에게 결혼은 그저 사업적인 M&A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래서 필요에 의해 그녀를 집 안으로 들였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그의 얼어붙은 심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녀, 서...
로드워리어 현대판타지 장편소설 『병사』제4권. 때는 2차 대전 말 1944년. 재칼은 그날의 광경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하늘을 뒤덮은 폭격기, 불타는 대지, 까맣게 타 버려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시체들. 그 지옥 같은 현실 속에서 그는 마침내 총을 들었다. 생명의 은인을 구하기 위해. 죽임 당하지 않기 위해. 그리고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런 곳에서 죽을 순 없다……. 나는 어...
강현서 퓨전 장편소설 『암군』 제12권. 두 번의 비틀림. 공군 장교에서 조선 시대의 상민, 상민에서 양반으로 이름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조선 팔도 주먹 패를 일거에 통일하고 상계를 장악했던 사내, 이세기. 격랑의 시기, 수양대군이 검을 들었던 그때 조선의 밤을 지배하며 변혁을 꿈꾸고 단종과 함께 미래를 걸어갔던 절대자 지금 암군, 그의 위대한 여정이 시작된다!
방현희 장편소설 [불운과 친해지는 법]. 거대 도시의 전철 출입구마다 도시락 가게가 성행하고, 혼자 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혼자 잠을 자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침대와 등신대의 인형이 등장하고, 이제는 같이 잠을 자주는 로봇이 개발되기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과연 모든 현대인들은 이 외로운 삶을 아무런 저항 없이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2016년 정릉, 엄...
이 소설은 인간 내면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얼마나 걷잡을 수 없이 악해질 수 있는지, 타인뿐 아니라 자신도 점점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매우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그리고 그런 무너짐과 악해짐의 원인이 그 사람 자체에 있지 않고, 그 주변 사람과 이 시대 이 사회의 주류 가치관의 왜곡과 무너짐에 더 크게 있음을, 또 그렇기에 그것을 멈출 수 있는 힘 역시 그 주변 사람에게 달려 있음을 말해...
이재운의 장편소설『김정호 대동여지도』. 조선 사람들에게 이 땅의 강과 산, 들과 바다를 그림으로 그려 알리고, 글로 적어 설명하고 우리 땅에 누가 살며, 어떻게 살며, 물산이 뭔지, 어떤 역사가 깃들었는지 자세히 알게 한 김정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대동여지도' 이후 비로소 우리는 우리 땅과 우리 사람에 관심을 갖고 우리 이야기, 우리 그림, 우리 음악을 하기 시작했다. 황하와 장강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 『천공의 벌』. 국민을 볼모로 원전 파괴를 요구하는 헬기 납치범과 일본 당국 간에 벌어지는 피 말리는 심리전을 그린 서스펜스다. 헬기 탈취부터 사건 종료까지의 10시간에 걸친 숨 막히는 드라마를 그린 소설의 전반부는 헬기 납치와 범인의 협박, 그리고 정부 당국의 대처를 속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이후 범인과 당국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으로 전개된다. 발표 당시 요시...
말레이시아 문학을 이끄는 탄 트완 엥의 맨부커상 결선 진출작『해 질 무렵 안개 정원』. 제2차 세계대전 전후의 말레이시아 정글을 배경으로, 잔혹했던 일본군 점령지의 유일한 생존자로 비밀과 상처를 품고 살아온 ‘윤 링’과 그녀의 상처받은 삶에 미스터리한 정원을 남기고 떠난 일왕(日王)의 정원사 ‘아리토모’, 이 두 명의 특별한 인물이 현재와 과거, 1950년대와 1980년대 전후를 넘나들며 전...
나오키상 수상작가 사쿠라기 시노의 장편소설 『유리 갈대』. 조용히 미쳐가는 여자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어떠한 교훈도, 권선징악도 강요하지 않는다. 어떠한 도덕적 판단도 부추기지 않는다. 소설 속에 드러난 이야기 그 자체를 즐기는 것, 그 ‘어른들의 유희’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2015년 일본 WOWOW TV에서 아이부 사키 주연의 드라마 《유리의 갈대》로 제작되어 방...
『벤허: 그리스도 이야기』는 신약성경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룬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그리스도가 등장하는 장면은 극히 적다. 그보다는 벤허라는 한 청년이 분노와 복수와 쟁취라는 기점에 섰을 때마다 그리스도를 만나 변화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성경의 이야기를 그대로 다루지는 않으면서도, 신약성경 당시 로마와 이스라엘의 정치적 상황과 독립을 위한 유대인들의 바람을 충분히...
신현재 신무협 장편소설 [남궁장인] 제5권. 무림맹 소속으로 명장으로서 검을 만드는 삶을 살던 남궁혁은 정마대전에 휩쓸려 마교도에게 칼을 맞게 된다. 간신히 살아 정신을 차려 보니 눈에 보이는 건 마교인의 방이라기엔 소박하고 깔끔한 작은 방. 그런데 몸을 일으켜 보니 어쩐지 뭔가 이상하다. 그리고 문이 열리며 보이는 건 마교인이 아닌,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 다시 만난 어머니를 잃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