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멸망하지 않은 한, 영원히 반복될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냉정과 열정 사이(Rosso)』. 저녁나절이면 기우는 햇살을 받으며 욕조에 목욕물을 받는 여자가 있다. 한적한 시간이면 엷은 칵테일을 마시며 책을 읽는 여자. 푸근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있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목욕물 앞에서 어깨를 주물러주는 애인의 손길은 듬직하기만 하다.그러나 마음속 깊이 봉인된 젊은 시절 온 마음...
현대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꼽는 윌리엄 맥스웰의 장편소설 『안녕, 내일 또 만나』. 1918년 유행한 스페인 독감으로 어머니를 잃은 저자에게 그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았고, 저자의 작품에서 이러한 유년 시절, 어머니의 죽음, 그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삶의 변화가 반복적인 소재로 등장했다.저자의 이번 작품에도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가족이 파괴되는 ...
나무, 사람, 숲, 사회, 자연, 우주에 관한, 또 그 모든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 창조해내는 새로운 차원과 세계, 경지에 관한 이누이 루카의 깊은 이해와 따뜻한 시선이 담긴 소설 『숲에 소원을 빌어요』. 저마다 우연한 듯하지만, 운명과 같은 강한 이끌림으로 숲을 찾은 일곱 사람의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도심에 자리한 원시림. 8백 년 된 물참나무, 신비할 정도로 새빨간 잎...
이 소설의 백미는, [왕 게임]을 통해 드러나는 소년소녀들의 본능에 충실한 심리를 최대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 모습으로는 절대로 파악할 수 없는 개개인의 솔직한 감정이, [왕 게임]이라는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매개체를 통해 가감없이 폭발한다. 과연 나의 현재 모습은 진실된 모습일까?! 내가 보여주는 이 모습이 정말 내가 원하는 모습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가?! 나를 대...
다카스기 료 소설 『정경유착』. 거품경제 붕괴 전야, 다이요은행 조사관 야마모토 다이세이는 대형 제네콘 도와건설 파견을 명령받는다. 확대노선을 걷는 도와건설 사장의 비서가 된 야마모토는 건설업계의 더러운 실태를 목격한다. 공공사업과 정치헌금, 주가조작…… 막대한 이권 아래서 정계와 유착한 업계는 철저한 담합체질로 무장하고 암흑사회와도 모종의 뒷거래를 하고 있었다.
바람난 아버지, 도망간 어머니, 배신한 전 남자친구…….삶의 굴레에 굴복하는 것조차 버거웠던 여자, 송지원. 그녀에게 사랑은 거짓이었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는데…….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0.2초, 그 사랑을 깨닫기까지 50초. 서로를 부르는 그들만의 이름, 나의 50초입니다.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테마로 한 장편소설 『피처럼 붉다』. 스칸디나비아 스릴러의 역사를 새로 쓴 시리즈 「스노우화이트 트릴로지」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핀란드의 도시 탐페레의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백설공주》 이야기가 실은 얼마나 잔혹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과거의 상처로 마음의 문을 꼭꼭 닫아 건 열일곱 살 소녀 루미키. 핀란드어로 ‘백설공주’를 뜻하는 이름을 가졌...
중국 장춘에 머물며 한국과 중국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조선족 작가 금희(본명 김금희)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설집 『세상에 없는 나의 집』. 현실을 뚫고 나가는 박력 있는 서사와 섬세한 심리묘사로 조선족 사회에서 바라보는 탈북자 문제,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체감하는 정체성의 갈등 과정 등을 핍진하게 그려낸 일곱 편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자신을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사람으로 ...
완역본으로 만나는 찰스 디킨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오래된 골동품 상점』. 1840년 신생 잡지 《미스터 험프리의 시계》의 편집을 맡고 있었던 찰스 디킨스가 생각대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을 무렵 4번째 호에 처음으로 연재하기 시작해 1841년 단행본으로 출간한 작품이다. 출간 당시에만 10만부가 팔릴 정도로 소설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당시 독자들은 소설의 주인공 ‘넬’을 실존 인물로 착각...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독일 작가 스테판 아우스 뎀 지펜의 흥미진진한 우화 『밧줄』. 엄청난 결과를 야기하는 아주 사소한 동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전적인 문체와 전통적인 표현력으로 인간의 강박관념 그리고 멈춰야 할 때를 놓쳐 버리는 바람에 벌어지는 재앙을 그리고 있다.거의 변화가 없는 외진 시골 마을을 에워싼 숲 입구에 어느 날 밧줄 하나가 놓이면서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한다. 그 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