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울물 소리》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거장 황석영의 신작 『해질 무렵』. 60대의 건축가 박민우의 목소리와 젊은 연극연출가 정우희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하며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려낸 짧은 경장편이다. 언제나 시대를 직시해왔던 저자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두루 아우르며 어느 장편소설보다 지평이 넓고 풍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강연장에 찾아온 낯선 여자가 건...
소담길 로맨스 장편소설 [내 마음, 어디쯤에서부터 너였는지]. 어렸지만 결코 어리지만은 않았던 사내아이. 소년이 언뜻언뜻 내비치는 애틋한 마음을 그저 덜 여문 서툰 감정이라 치부하며 그렇게 모르는 척했다. 소년이 습관처럼 보내 오는 열기 띤 시선을 그 시절 한 번쯤 겪고 지나가는 열병이라 우기며 방치했다. 그러는 동안 내 마음은 나도 모르는 곳을 향해 단단히 여물어 가고 있었다.
《낙원의 캔버스》, 《지베르니의 식탁》 등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온 하라다 마하의 장편소설 『키네마의 신』. 도박과 영화에 빠져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았던 여든 살의 아파트 관리인 아버지와 일에 미쳐 혼기를 놓쳤는데 직장에서도 잘린 노처녀 딸이 영화를 통해 오래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심장 수술로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17년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작가 김성종의 본격 추리소설 『부랑의 강』. 스스로 부랑 인생을 자처하는 고독한 신사 앞에 나타난 묘령의 여대생. 그 여대생과 중년 신사의 불륜이 몰고 온 엽기적인 살인 사건. 아버지의 무죄를 확신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가냘픈 소녀의 비틀거리는 발걸음.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아버지는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오열하는 소녀의 앞에 나타난 악마의 얼굴은 누구일까?
라이트노벨 작가 오빠와 일러스트레이터 여동생이 자아내는 업계 코미디『에로망가 선생』 제4권. “잘 들어라──이 가짜야. 내가 ‘진짜 에로망가 선생’이다.” 「에로망가 선생」의 정통 계승자를 주장하는 「에로망가 선생 G」의 등장. 최강의 라이벌과 필명을 걸고 승부를 겨루게 되는 사기리. 여동생이 숨기고 있던 부끄러운 필명의 비밀이란? 그리고 사기리를 압도하는 기량을 자랑하는 「에로망가 선생 ...
박기복 소설『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이 책은 평범한 우리 아이들의 ‘먹는 이야기’입니다. 먹으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먹으면서 친구를 왕따 시키기도 합니다. ‘ 따끈따끈하게 갓 구운 식빵에 악마의 맛이라는 누텔라잼을 흠뻑 바르고 그 위에 마시멜로우를 올리고 살짝 데운 뒤, 식빵을 반으로 접어 한 입 베어 물고, 쭉 늘어지는 마시멜로우를 호로록 삼킨 다음, 따끈따끈한 우유를 ...
나이와 국경, 사회적 격차를 넘어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영혼의 친구가 되는 우아한 고슴도치들의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뮈리엘 바르베리의 소설 『고슴도치의 우아함』. 허세 가득한 아파트 주민들을 향한 유쾌하면서도 날선 풍자가 가득하고, 삶 속으로 한 발 내딛으면서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소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남다른 지성과 교양을 감추고 살아가는 파리 부촌 그르넬 가 ...
더욱 탄탄해진 구성과 스토리로 하드보일드 액션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잭 리처 컬렉션」 열아홉 번째 이야기 『퍼스널』. 195센티미터의 키에 110킬로그램의 거구, 어디서나 눈에 띄는 외형을 가졌지만 어디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하지 않고 물처럼 바람처럼 세상을 부유하는 고독한 영웅 잭 리처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대부분의 작품에서 3인칭으로 서술했던 화자를 1...
매트 헤이그 소설 『에코 보이(Echo Boy)』. 모든 사건은 주인공 오드리가 교통사고로 몸이 불편한 아빠에게 ‘우리 집에도 에코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첨단 기술 회의론자로 유명한 아빠는 에코 구매를 끝까지 반대했지만, 결국 오드리의 의견에 따라 집에 최신형 에코인 ‘알리사’를 들인다. 그러나 5주 뒤, 알 수 없는 오작동으로 오드리의 아빠와 엄마가 알리사에게 살해...
스스로 평범한 판타지 소설이기를 거부하는 제임스 프레이, 닐스 존슨 셸턴의 소설 『엔드게임: 하늘의 열쇠』. 지구 종말을 앞두고 최후의 단계에서 싸워야 하는 열세 살에서 스무 살 이하의 십대들로 구성된 12명의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엔드게임을 위해 세계 최상급의 해커, 폭탄 제조 전문가, 뛰어난 저격수 그리고 소리 없는 암살자로 길러진 그들 중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