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 소설집 『청춘은 아름다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독일 작가 헤르만 헤세의 단편소설집으로, 1900년에서 1954년까지 그가 쓴 백여 편을 웃도는 단편소설 중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작품은 물론,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거나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작품까지 총 열한 편을 엄선해 묶었다.
김기창의 장편소설 『모나코』. 좋은 집에 돈도 많고 취향도 고급인 할아버지, 즉 남들 눈에는 모든 걸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골드 실버’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다 가졌진 가운데 살아야 할 이유만 없는 어느 노인의 생애 마지막 겨울을 배경으로 기묘한 삼각관계와 죽음에 대한 소묘를 쓸쓸하게, 그러나 생동감 넘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풍요로운 삶의 조건은 전부 누리고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선『라쇼몬』. 이 책에 수록된 총 열네 편의 작품들은 이지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단편 안에 인간의 심연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선명하게 투영하고 있다. 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단편소설이 보여 줄 수 있는 영역을 최대로 확장한다. 헤이안 시대의 어두운 밤거리에 횡행하는 괴담(「라쇼몬」), 호화로운 귀족 저택 뒤편에서 벌어진 참극(「지옥변」) 등 일본 설화와 고전을 차용한...
『배고픔의 자서전』은 지금까지 출간된 아멜리 노통브의 작품들 중에서 자전적 색채가 가장 짙은 작품이다. 심지어 이름마저 '아멜리 노통브'인 주인공의 이야기는 작가가 걸어 온, 혹은 우리에게 알려진 그녀의 삶의 궤적과 놀랍도록 일치한다. '1967년 일본 고베 출생,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 중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세계 각지를 떠돌며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라틴 철학을 공부하고 작...
『데이트 어 라이브 앙코르』재2권. 어느 날은 시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권리가 걸린, 굴욕적인 명령이 난무하는 왕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원래 있던 정령들에, 새롭게 야마이 자매, 미쿠도 포함된 덕분에 시도의 『일상』은 더욱 시끌벅적해지고 마는데! 게다가 최강 마술사의 사생활도 엿볼 수 있는 단편집!
『시원찮은 그녀를 위한 육성방법』제2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활동을 시작한 게임 제작 서클. 드디어 나, 아키 토모야는 크리에이터로서 영광스러운 첫걸음을 내디─.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이달 말까지 캐릭터 디자인을 끝내라고?! 무리야, 무리!” “시기가 좋지 않았네. 실은 나, 신작 집필을 시작했어.” “두, 두 사람 다 잊은 거야? 게임 제작에 협력해주겠다고 약속했었잖아!” “약속 하...
철학 교사이자 작가인 엘리아세르 칸시노의 청소년 소설 [바벨탑의 쪽방]. 맹목적인 생존보다는 의미 있는 삶을 살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은 불법 이민이라는 국제적 이슈가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요 소재지만, 십 대들의 풋풋한 사랑, 지혜로운 노인과 철학 선생과의 우정, 노인과 십 대 소년의 우정, 스승과 제자 사이의 사랑처럼 따뜻한 여러 관계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영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인 헬렌 오이예미의 소설 『미스터 폭스, 꼬리치고 도망친 남자』. ‘천재 소설가’라는 극찬과 함께 문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등단한 저자의 네 번째 소설이다.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사랑의 본질을 탐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우면서도 신비롭고 따뜻한 세계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격찬을 받았다.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능력과 ...
인생과 사회에 의해 고발당한 주인공의 절망감과 허무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전통적인 가치관과 감정에 대한 반박을 무관심이라는 태도를 통해 이야기하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주인공 뫼르소는 판에 박은 사고방식과 행위에 대해 아무런 흥미가 없고, 이해하고자 하지도 않는다. 아랍인을 사살한 죄목으로 기소된 그는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지도, 방어하지도 않으며 철저한 관찰자로서 재판 과정에서 지켜보며...
류도하의 소설 [메꽃이 바람에 웃다] 제1권. 황후 사여경, 황제 이후에게 있어 그 이름은 권력을 위한 도구에 불과했다. 비정한 황실에서 살아남은 세 번째 황자 이후. 해월국 최고의 통치자로 군림하기 위해, 사람의 마음을 버린 사내. 혈육마저 저버린 그에게 여인이란 증오와 경멸의 대상일 뿐이었다.
류도하의 장편소설 [메꽃이 바람에 웃다] 제2권. 황제 이후, 그 이름은 폐비 사여경에겐 잊고 싶은 과거이자 미래였다. 황무지 같은 이후의 가슴에 불현듯 날아든 꽃씨, 사여경. 해월국의 황후가 아닌 한 사내의 여인이고 싶은 여인. 차디찬 황제의 냉대에도 그녀의 따뜻한 가슴은 식을 줄 몰랐다. “알면서도 내심 이런 것을 원했던 게 아닌가?” 이후는 핏기 없는 하얀 목덜미에 입술을 갖다 대고 부...
소설가 심윤경의 두번째 장편소설 『달의 제단』. 저자는 종가의 문화적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라는 열등감과 자조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상룡, 새어머니인 해월당 유씨와 종가의 살림을 보살피는 달시룻댁, 그리고 그녀의 딸 정실의 이야기를 통해, 급격하게 변해가는 우리 시대의 무너진 가치들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