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스트랑게르 소설 『세상의 수호자들』. 노르웨이 중산층 가정에서 풍족한 삶을 누리는 고등학생 에밀리에의 이야기와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리나의 이야기를 교차하여 전개하면서, 대기업의 횡포와 아동 노동자 문제 등을 폭로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박진감 있게 그려 낸다.
커넬의 소설 [나와 호랑이님] 제11권. 요괴의 왕이 된 후 일에 치여 랑이를 비롯한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못했던 성훈. 이에 랑이와 다른 아이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같이 놀 시간도 적고 아울러 그 적은 시간마저 공평하게 나누어 쓰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들의 불만! “제1회, 여심도 모르는 주인님에 대한 재판을 열겠습니다.” 이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성훈이 선택한 것은…….
나가츠키 탓페이의 소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3권. 강하게 결의를 굳히고 저택의, 그 개막의 날로 되돌아간 스바루. 로즈월 저택에서 반복한 루프의 기억을 총동원해 최고의 선택을 통한 참극의 회피를 노리지만, 절대로 실패할 수 없다는 공포심과 압박감은 스바루의 마음을 갉아먹는다. 그렇게 깨져나갈 것만 같은 심정의 스바루에게 그 개막의 날과 같은 미소를 머금은 에밀리아가 손...
서스펜스의 여왕,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자메이카 여인숙』. 저자의 네 번째 소설로 실제 영국 콘월 지방에 위치한 ‘자메이카 여인숙’을 배경으로 고아가 된 스물세 살의 처녀 메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머니가 죽고 혼자가 된 메리 옐런은 고향을 떠나 이모가 사는 콘월 지방의 자메이카 여인숙으로 향한다. 아무도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 황량한 그곳에서 메리는 꿈에 그리...
조이스 캐럴 오츠의 『악몽』. 1995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작품 가운데 저자가 ‘악몽’을 테마로 직접 선별한 여섯 편의 단편과 한 편의 중편이 담긴 소설집이다. 개인의 꿈처럼 사적이고 은밀하며 그렇기에 한층 더 불온함을 내뿜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자신 혹은 타인으로 인해 좌절하고 상처받고 불안에 흔들리는 인간들의 비참하고 과격한 외침을 생생하게 들려준다.자신을 버린 의붓아버지에...
《속죄》의 저자 이언 매큐언의 초중기 대표작 『이노센트』.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은 저자가 CIA와 M16의 실제 합동작전을 소재로 1990년 발표한 네 번째 장편소설이다. 치밀하고도 독특한 구성, 특유의 대담함과 영리함을 모두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저자가 직접 각색한 시나리오로 1993년 이사벨라 로셀리니,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남아프리카의 대표 작가 나딘 고디머가 그려낸 한 소녀의 눈부신 성장 이야기 『거짓의 날들』. 저자가 유일한 자전적 작품으로 꼽은 이 작품은 뛰어난 심리묘사와 서정적 문체, 사실주의적 묘사로 첫 장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높은 문학적 기량이 발휘되었다. 기득권인 백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소녀 헬렌이 부모의 세계를 벗어나 다양한 인종과 출신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
[홍당무]는 프랑스의 대표 작가 쥘 르나르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쓴 자전적 성장 소설이다. 이 책에는 가족 안에서 느끼는 소외감, 가족에게 따뜻한 사랑과 이해를 바라는 마음, 부모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반항 등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 봤을 법한 경험이 유쾌하고 재미있게 담겨 있다.
쌍둥이지만 5분 차이로 형이 된 ‘나’와 클리브는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산다. 럭셔리 크루즈선 ‘모나리자호’의 승무원인 아빠는 1년 중 많은 날을 바다에서 일하는데, 나와 클리브는 그런 아빠를 따라 바다로 나가지 못하는 게 늘 불만이다. 아빠의 출항을 앞둔 어느 날, 우리는 드디어 모종의 계획을 꾸민다. 바로 아빠가 일하는 모나리자호에 밀항, 즉 몰래 숨어 타는 것이다. 부모 따라온 장난꾸...
임혜 장편소설 [우아한 짐승의 세계] 제2권. 인간이지만 짐승이기도 한 남자 세류. 흑암보다 어둡고 얼음보다 서늘한 우아한 짐승인 그와의 만남은 정해진 운명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넓은 세상에 홀로 살아가는 여자 라희. 가진 게 없는 그녀에게 세류와의 만남은 인생의 구원이었다. 슬픔을 예감하면서도 시작된 사랑. 그 끝을 알 수 없어 애달픈 인연.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짐승들이 살아가는 대협곡...
미드 《CSI》의 모태가 된 명품 법의학 스릴러 「스카페타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이야기 『스카페타』. 저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저자의 페르소나, 스카페타. 작품마다 스카페타를 내세워 현시대에 대한 강한 메시지를 담아 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과 동물, 사이버 공간에서의 인간의 탐욕과 광기, 그리고 독거노인이 겪는 외로움 등의 메시지를 던진다.마리노가 사라지고 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