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세차게 부는 가을날이다. 꽃 씨앗들이 저 멀리 들판으로 날아간다. 그리고 그중에는 ‘아주 작은 씨앗’이 있다. 《아주 작은 씨앗》은 아주 작은 씨앗을 따라가며 진행된다. 어떤 씨앗은 다른 씨앗들보다 높이 날다 햇살에 타 버리고, 또 다른 씨앗은 얼음산 위에 내려 꽁꽁 얼어 버린다. 여러 위협적인 상황을 마주치지만, 아주 작은 씨앗은 계속 날아간다. 마침내 바람이 멈추고 씨앗들은 내려앉...
1967에 첫 출간된 이 책은 그래픽 디자이너였던 에릭 칼이 그림책 작가로서 처음으로 작업한 책이자, 빌 마틴 주니어와의 첫 협업작이기도 하다.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당시 에릭 칼의 설렘과 즐거움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로 시작되는 이 책에는 갈색 곰, 빨간 새, 노란 오리, 파란 말 등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이 그려져 있...
전작 《갈색 곰아, 갈색 곰아, 무얼 바라보니?》처럼 문답식의 반복 문형과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북극곰, 사자, 얼룩말, 코끼리처럼 야생에서 살고 있는 동물 10종을 그리고 있다. 평소 자연과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에릭 칼은 이 책을 보는 어린이들에게 야생 동물들을 멋지게 소개하기 위해 전작보다 더 화려하고 선명한 콜라주 작업을 했다. 동물들의 다양한 울음소리들이 문장 안에 들어가...
■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그림책! 배려 있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깨닫게 하는 이야기 1977년에 출간된 이 책은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이 에릭 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에릭 칼이 구현해 내는 찬란한 색감의 그림이 큰 판형을 가득 채우고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뿐 아니라, 이 책의 주인공 ‘심술궂은 무당벌레’의 개성 있고 매력...
농장 마당 울타리에 거미 한 마리가 내려앉아, 거미줄을 짜기 시작한다. 처음엔 “히힝! 히힝!” 말이 다가온다. 거미에게 등에 타 보라고 하지만 거미는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 거미줄을 짜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이번엔 “음매! 음매!” 젖소가 다가온다. 같이 맛있는 풀을 먹으러 가자고 하지만 거미는 이번에도 묵묵부답이다. 거미를 찾는 농장 동물들의 방문은 이후로도 끊이지 않는다. 양, 염소, ...
■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가, 에릭 칼 뉴욕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에릭 칼(1929~2021)은 대담한 색채와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각예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뉴욕타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작가 빌 마틴 주니어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에릭 칼이 창작한 작품 대부분은 ...
■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가, 에릭 칼 뉴욕 시러큐스에서 태어난 에릭 칼(1929~2021)은 대담한 색채와 독특한 콜라주 기법의 그림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이다.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시각예술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공부한 뒤,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뉴욕타임스〉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작가 빌 마틴 주니어의 눈에 띄어 그림책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에릭 칼이 창작한 작품 대부분은 ...
어떻게 해야 친구와 다투지 않고, 미워하는 친구와 친해질 수 있을까? 토끼 폼폼은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어떤 친구는 폼폼이 못됐다며 미워하고 어떤 친구는 폼폼이 착하다며 좋아한다. 폼폼은 못된 걸까, 아니면 착한 걸까? 폼폼에게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다. 어떤 친구는 착해 보여서 좋고 어떤 친구는 못돼 보여서 밉다. 혼란에 빠진 폼폼은 어떻게 해야 친구와 다투지 않고, 미워하...
“할머니의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즐거워요. 그러나 더 이상 정원에서 할머니를 볼 수가 없어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오고, 할머니는 이제 없지만 엄마와 함께 할머니의 정원을 가꾸어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눈 기억이 할머니의 정원에 가득 피어요.” 『우리 할머니의 정원』에는 할머니, 엄마, 손녀딸에 이르는 3대, 4대가 함께하는 멋진 사랑과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꿀벌과 새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