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바다 자연그림책〉 시리즈의 열 번째 책 《뻘 속에 숨었어요》가 나왔습니다. 갯바닥 모습뿐 아니라 갯벌의 단면도까지 담고 있어, 갯벌 생태를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비스듬하게 생긴 방게 굴, 말굽 모양의 칠게 굴, U자 모양으로 생긴 개불 굴까지, 책을 펼치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갯벌 생물들이 줄줄이 나오고, 쉽게 볼 수 없는 뻘 속 풍경을 보여 줍니다. 갯...
〈위대한 밥상〉은 직접 작은 마을에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농부가 되신 많은 문학상을 받은 서정홍 작가님이 쓰신 그림책으로, 밥상에 얽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자연스레 내가 먹는 밥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가 항상 마주하는 밥상 위에 올라온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달빛 마을 사람들은 매일 밤 달빛 아래에서 축제를 엽니다. 초승달 모양 달풍선도 사고, 보름달 모양 왕과자도 잔뜩 먹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 달을 사랑합니다. 청소부 무니만 빼고요. 마을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면서 쓰레기들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버립니다. 무니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 축제가 끝나면 더러워진 마을과 달을 혼자 청소하죠. 무니 덕분에 마을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랐어...
오늘은 장갑 초등학교 친구들이 갯벌 체험을 하는 날. 친구들은 모두 조개를 캐느라 바쁜데, 레이스 장갑만 멀찍이 떨어져서 머리를 굴리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진흙을 안 묻히고 조개를 캘 수 있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누가 부탁하면 좀처럼 거절을 못 하는 주방 장갑을 꾀어 함께 다니기로 한다. 조개가 나올 만한 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서 말이다. 주방 장갑이 열심히 갯벌을 파서 조개가...
“이번엔 누가 뽑힐까?” 새로운 눈으로 보면 새로운 쓰임새가 보여요! 홀로 사는 레미 할머니의 작은 서랍장 맨 아래 칸, 무엇이 들어 있는지 서랍을 열고 귀를 기울이면 소곤소곤, 속닥속닥 즐거운 속삭임이 들려온다. 할머니도 작은 소리로 “또 보자꾸나.”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서랍이 열릴 때마다 안에서는 경쟁 아닌 경쟁이 벌어진다. 모두 할머니의 따스한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어...
〈예뿍이의 작업방 예쁜 알파벳 쓰기〉는 순서에 맞게 알파벳을 쓰는 1단계부터 알파벳 순서대로 영어 단어를 쓰는 2단계,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쓰는 3단계까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색칠하기와 다른 그림 찾기, 그림자 찾기, 미로 찾기, 단어 찾기 등 다양한 놀이를 구성해 흥미와 재미를 높였어요. 쓰기를 마치면 공부한 날짜를 적고 그날의 나를 칭찬하는 스티커를 붙여 주세...
가전제품들이 실제로 자신을 부르는 이름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요? 하지만 『지금이 딱 좋아』에서 세탁기, 냉장고, 밥솥 들은 ‘할머니에겐 내가 최고야!를 외치기도 하고, 할머니가 이름을 지어 이들을 살갑게 불러 준 것 같이 할머니의 안녕을 걱정합니다. 실로 할머니와 민식이, 민주, 민철이, 영순이, 봉선 여사, 진선이, 계석 씨로 불리는 가전제품들은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든든한 가족이며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