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폴라니의 유작 『인간의 살림살이』는, 전근대 시기 비시장경제의 형태, 그 진화 및 다양성을 보여 줌으로써 현대 시장 체제를 상대화하고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려 한 《거대한 전환》의 문제의식을 계승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폴라니는 무엇보다, 경제주의의 오류, 다시 말해, 인간의 경제를 그 시장 형태와 동일시하는 경향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한다. 특히, 폴라니는 인간 사회에서 경제가 ...
막스 베버가 100여 년 전 『사회학의 기초개념』에서 설정한 의제들은 현대 사회이론 및 사회과학방법론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 책은 베버의 《경제와 사회》 제1부 〈사회학적 범주론〉의 제1장을 번역한 것이다. 우리가 《경제와 사회》로 알고 있는 저작은 베버 생전에 출간한 것이 아니라, 베버가 죽은 후 그의 부인인 마리안네 베버(Marianne Weber)가 유고를 모아 1922년...
『간디가 말하는 자치의 정신』은 20세기 초, 그리고 영국 통치하의 인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 우리는 또한 주목해야 한다. 간디가 말하는 ‘자치’란 법적·행정적 의미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완전한 독립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독립된 국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적 문명의 편의에 기대어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어디인지, 그리고 부당한 권력에 저항할 수...
『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는 법교육 학자 곽한영이 청소년을 위해 쓴 법학 책이다. 법은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지, 우리 헌법이 왜 소중한지, 법치주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인지, 형법에서는 죄와 벌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쉽고 재미있는 법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 실제 청소년에게 해당되는 재미난 법 상식을 들려준다.
『세상을 바꿔라』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사회적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체로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조용한 시민혁명(Revolution Civile Silencieux)을 꿈꾸는 단체, 오래포럼이 쓴 책이다. 오래포럼은 정치, 외교, 안보, 경제와 같은 무거운 주제에서 국립공원 내 편의시설 개선, 가임여성에 대한 생리대 자궁경부암예방백신 무료지급과 같은 생활 주변사까지 국민의...
『환경운동의 11가지 도구들』은 의류 회사 ‘파타고니아’가 20여 년 동안 후원하고 있는 ‘활동가 회의’의 주요 내용을 담은 책이다. ‘활동가 회의’는 ‘비즈니스’ ‘캠페인 전략’ ‘마케팅’ ‘조직’ ‘모금’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성공하는 환경운동에 관해 논한다.
『붉은 선』은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다. 임신중절 경험에 대한 증언을 시작으로, 데이트 폭력, 데이트 강간, 첫 경험, 첫 자위, 첫 오르가슴, 성폭력, 성추행, 성노동, 폴리아모리, 비혼, 비출산 등 사적인 것으로 탈락되어온 이야기를 쓰고 또 썼다. 지극히 사적인 것으로 보이는 경험이 발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각 개인이 갖고 있는 ‘붉은 선’을 인...
페미니스트로서의 삶을 고민하며 다시 만나게 된 세계를 오롯이 담은 『괜찮지 않습니다』. 《매거진 t》, 《텐아시아》, 《아이즈》를 거치며 10여 년간 대중문화 기자로 일해 온 최지은 기자의 첫 책이다. 대중문화 곳곳에서, 무의식에 발현되어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여성혐오를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공기처럼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일상이 어느 순간 불편하게 느껴진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도...
『대량살상 수학무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WMD의 특징을 상세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파헤친다. 알고리즘의 힘을 ‘신’ 같은 존재로 비유한다. 알고리즘의 의사결정 과정은 수학과 IT기술로 숨겨져 있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다. 각 영역의 최고 사제들, 즉 수학자와 컴퓨터 과학자 들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에게도 내부의 작동 방식을 알 수 없다. 페이스북의 사례에서 보듯이 ...
『서울시와 함께한 나의 길』의 저자는 그 격동의 시간 속에서 지휘자와 국민들 사이에 있었던 인물이다. 구청의 말단 공무원부터 시작하여 서울시 부시장까지 지내며 현장에서 보고 경험하고, 느꼈던 그대로를 이 책에 옮겼다. 이는 저자 스스로 삶을 되돌아보는 것만이 아니라 어려운 시대를 함께 헤치고 나갔던 부국의 공신들에게 참된 고마움을 전하는 것이요, 앞으로 이같은 나라를 위한 길을 선택한 분들이...
기생충학자 서민 교수.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는 그가 진정한 페미니스트를 향해 내딛는 첫 걸음으로, 우리 사회에 여성 혐오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며 여혐을 일삼는 남성들의 주장이 왜 잘못됐는지를 알리기 위해 쓴 책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침투한 여성 혐오를 여러 측면에서 보여주며, 혐오와 차별을 없애달라는 여성들에게 ‘여자도 군대 가라’며 역차별 운운...
그 ‘경제양극화’를 싸우지 않고 한 방에 해결하는 아이디어 [한 생각]우리도 북유럽의 나라들보다 더 달콤한 나라가 될 수 있다.대한민국의 모든 사회적 문제들의 원인은 단 하나 ‘경제양극화’ 그 ‘경제양극화’를 싸우지 않고 한 방에 해결하는 아이디어 [한 생각]. 우리도 북유럽의 나라들보다 더 달콤한 나라가 될 수 있다. [한 생각]은 아이디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