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다단하게 전개된 ‘위작 미인도 사건’의 경위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고,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유포된 정보를 제대로 짚어주는 『천경자 코드』. 26년 전에 일어나 지금까지도 논란에 휩싸인 ‘위작 미인도 사건’을 다룬 책으로,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미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뤼미에르광학연구소의 단층 사진 활용)을 시도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담고 있다.저자는 천경자 화백...
JTBC 보도국장, 불과 얼마 전까지는 중앙일보의 송곳이라 불리던 칼럼니스트 권석천이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판결을 내리는 대법원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대법원, 이의 있습니다』. 새로운 대법원장 취임을 앞두고 개혁을 시도했던 과거의 대법원에서 배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통찰을 전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현 대법원이 ‘보수사법’ ‘관료사법’이라는 이름으로 지탄받고 있지만,...
『200년 동안의 거짓말: 과학과 전문가는 여성의 삶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는 에런라이크와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해 온 UC 버클리 대학 교수(저널리즘대학원)이자 역시 페미니스트 작가인 디어드러 잉글리시의 초기 작품이다. 두 저자가 대학원생 때 소책자로 만들었던 『마녀, 산파, 간호사: 여성 치료의 역사』와 『불평과 장애: 병의 성 정치학』이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이를 더욱 보강하여 책을 ...
『미국 vs 일본 태평양에서 맞붙다』는 군대의 본질을 생각하게 한다. 군대는 국가가 합법적으로 인정한 무력 집단이다. 군대의 무력은 국가 주권에 기반을 두고 주권자인 국민 보호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침략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폭력에 대항해 국가를 지켜야 한다. 이런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군대가 잘못 사용될 때 국가와 국민은 파멸적인 결과에 봉착한다. 일본 ...
혐오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혐오사회』. 전 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혐오와 증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책은 그동안 혐오 문제가 주로 혐오표현과 여성혐오의 층위에서 다루어졌던 것과 달리 혐오가 발생하고 전염되고 확산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다루고 있다.저자는 15년 넘게 전 세계 분쟁지역을 누빈 저널리스트이자 여성 성소수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실 문제를 세밀하게 분...
중국은 이론과 실천 속에서 어떻게 상응하는 반응을 해야 할 것인가? 중국은 국제협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에너지 안전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중국은 국제 에너지 협력을 펼쳐나감에 있어 우선적으로 고려할 협력 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다각적으로 에너지 협력을 어떻게 펼쳐나가야 할 것인가? 양자 간 또는 다자간 에너지협력의 이로운 점과 폐단은 무엇인가? 에너지협력을 펼쳐나감에 있어서 ...
2016년 2월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전격적으로 결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는 국내외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고, 그 진통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이 책의 공동 저자인 미사일 전문가 이경행은 북한 미사일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미사일들에 대해 연구와 분석을 해왔다. 최진환 해군 준위에게는 북한 미사일의 발사 시점이나 궤적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
『여성파산』은 열심히 일하고 끊임없이 저축하지만 여성들이 왜 가난할 수밖에 없는지 그 흐름과 이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사회 구조의 모순을 짚어낸다. 우리보다 먼저 여성의 빈곤에 주목한 일본의 사례를 통해 그동안 비정규직과 남성의 문제에 밀려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의 삶을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본다.
1년 전 취재팀이 처음 머리를 맞댔을 때만 해도 ‘부들부들’은 아직 발화점에 이르지 못한 분노였다. ‘부들부들’이 분노로, 분노가 변화를 향한 실천으로 진화할 때 한국 사회가 질적 전환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재팀의 생각이 짧았다. 청년들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서워졌다. 이들은 저소득층 청년 가구가 한 달에 고작 81만...
화려하지 않으며 1등을 추구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내면의 단단함을 기르고자 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나라, 독일 사회의 면면을 들여다보며, 오늘날 혼돈의 대한민국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알아보는 『기본에 충실한 나라, 독일에서 배운다』. 독일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고 일했던 저자는 무엇이 강한 나라, 독일의 높은 국격을 만드는지 생각해보았고, 그것을 이 책에 정리하여 보여준다.독일...
『경제와 민주주의의 하모니』의 저자는 경제, 정치, 정부 시스템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그 퍼즐 맞추기를 시도한다. 경제와 정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경제가 발전하려면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저자는 “경제가 지속가능하려면 옳은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그 의사결정 시스템이고 그 결정의 주체는 정치와 정부이다. 좋은 민주주의는 지속가능한 경제를...
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리사 두건은 『평등의 몰락』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경제와 문화의 분리가 신자유주의의 본질적인 책략임을 밝힌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력이 어떻게 계급운동과 정체성운동을 분리해 공공 영역의 축소와 가부장제의 재생산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