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나며 촉발된 ‘촛불혁명’은 2017년 3월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으로 결말 맺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는 부당한 정치현실과 정의롭지 못한 국가권력에 맞서 국민 스스로 의무감을 갖고 저항하여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보다 정의롭고 발전된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간디의 ‘비협력운동’이나 마...
퀴어 페미니스트 역사가이자 활동가인 리사 두건은 『평등의 몰락』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운동과 전통적인 계급운동의 분리가 어떻게 사회운동의 실패로 이어졌는지를 미국의 사례를 들어 치밀하게 분석한다. 저자는 경제와 문화의 분리가 신자유주의의 본질적인 책략임을 밝힌다.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연구를 통해 신자유주의 세력이 어떻게 계급운동과 정체성운동을 분리해 공공 영역의 축소와 가부장제의 재생산 같은 ...
모두를 위한 국가,약자를 살리는 세상을 위하여나라다운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런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상 포용국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문재인 정부를 위한 국가 재조 플랜으로, 풍부한 이론적 고찰, 방대한 경험적 분석, 탁월한 정책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 질문들에 답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한림대 사회학과 ...
‘50+세대’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를 포함해 50세부터 64세까지를 일컫는 말로 ‘시니어’라고도 부른다. 지금까지의 노인세대와는 여러모로 다르게 나이 들어가는 미래의 새로운 노년세대로, 요즘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연령층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을 지나, 자기 밥벌이를 하며 가정을 이루어 자녀들 먹이고 입히며 공부시키느라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러다가 이제 오...
범죄(犯罪)의 사전적 의미는 법규를 어기고 저지른 잘못이다. 저명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모든 동물 중에서 자장 잔인한 동물은 사람이다. 행하는 즐거움 때문에 고통을 가하는 동물은 사람뿐”이라는 말로 범죄를 경고했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범죄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범죄율 또한 높아졌다. 어쩌면 미래의 우리는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에서처럼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사...
『공공선을 위하여: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는 미국의 독립방송 ‘얼터너티브 라디오’의 진행자인 데이비드 바사미언이 세 차례에 걸쳐 촘스키와 진행한 대담을 편집하여 펴낸 책 가운데 The Common Good을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한국어판은 2004년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1》로 처음 출간되었고, 2013년 《공공선을 위하여》로 개정 출간되었다. 이 책을 다시 3판으로 ...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실태를 표현하는 용어로 ‘99-88’이란 말이 있다. 이는 한국 전체 사업체 수의 99.9퍼센트가 중소기업이며, 전체 근로자의 88퍼센트 가량이 중소기업 종사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그 압도적 비중에도 불구하고 국내 총생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뿐이다. 반면 겨우 0.1퍼센트에 해당하는 대기업 혹은 재벌이 국내 총생산액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갑이 이토록 ...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는 26년차 베테랑 방송기자인 지은이가 수년간 노동과 임금, 일자리에 관한 TV 시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면서 국내외 현장에서 취재한 우리 사회 임금의 불평등과 불합리성을 고발하고 있다. 비경제학자의 입장, 그리고 철저히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명료한 팩트, 다양한 사례와 자료, 각...
『광신자 치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에 관해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그가 평생에 걸쳐 고민했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 정치 현실에 관한 섬세한 진단, 오즈 자신의 경험과 노력, 평화를 가로막는 장애물, 현실적인 해결책 등을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주제는 비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오즈는 중동 분쟁에 관해...
『차이나모델』은 캐나다 출신의 정치철학자인 대니얼 A. 벨이 2015년 미국 프린스턴대학 출판부에서 출간해 당시 학계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이다. 흔히 우리는 정치의 세계를 ‘좋은’ 민주주의 사회와 ‘나쁜’ 권위주의 사회로 구분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국의 정치 모델은 그중 어느 한쪽에 꼭 들어맞지 않는다. 지난 30년간 중국에서는 ‘현능주의’라고 표현할 만한 하나의 정치체제가 형...
불안정 노동은 주로 고용계약 형태, 종사상 지위와 관련해 사용되면서, 표준적이지 않은 계약, 상용직이 아닌 계약, 무기 계약이 아닌 고용 형태로 정의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노동시장 변화의 중심에는 표준적 고용계약 관계의 틀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을 포기하는 장기 실업자, 프리터, 니트 등 노동권 영역에서 포괄될 수 없는 인구 집...
민주주의가 위기였다고들 한다. 광장을 가득 메운 촛불이 그 위기를 멈춰 세웠고, 지금은 소외되었던 민주주의를 되돌리는 귀중한 시기라고들 한다. 보수, 수구, 부정과 부패, 편법과 탈법, 비원칙과 비선의 시대를 넘어 이제 우리 사회는 법치와 신뢰 그리고 원칙을 되찾아가는 중요한 단계에 들어섰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말일까? 『민주주의 살해하기』에서 버클리 대학 인문학 교수인 웬디 브라운은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