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조지 오웰이 《1984》라는 작품을 내놓았을 때만 해도 TV처럼 생긴 ‘텔레스크린’이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까지도 감시했던 오세아니아는 소설 속 가상의 세계였다. 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를 다룬 영화 《타인의 삶》도 마찬가지였다. 반체제 인사로 의심되는 사람의 전화를 실시간으로 도청하는 것 또한 과거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벌어지는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2013년 6월, 미국...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장군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극복할 수 없었던 한계. 그것은 바로 자의든 타의든 간에 침략자의 수하였다는 점일 것이다. 전사에 길이 남을 독일의 많은 장군들이 바로 편협하고 이기적인 가치를 위해 선봉에 서서 침략 전쟁을 수행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흠결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장군임을 부인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히틀러의 장군들』은 수많...
『박근혜에 대해 공정하게 말하고 싶다』는 저자 김광호가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하는 간부가 무려 7천여 명이 되는데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로서 근근이 한 번, 두 번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를 추천한 것이 큰 죄가 되어 국회에서 《국정농단》이란 큰 정치 모자까지 씌워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탄핵까지 시키는 것이 그래 공정한 처사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미국 대선에서 두 가지 신드롬이 나타났다. 하나는 대통령에 당선된 트럼프 신드롬이고, 다른 하나는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를 위협했던 샌더스 신드롬이었다. 그동안 소외받던 하층 민중과 아웃사이더를 중심으로 일어난 두 개의 신드롬은 비슷하면서 전혀 달랐다. 트럼프의 그것은 하층의 백인 노동자들을 향한 달콤한 포플리즘이었다. 샌더스의 그것은 거대 자본의 횡포로부터 민중을 지키기 위한 진보적 ...
『박정희 100장면』은 조갑제 전 《월간조선》편집장이 지은 《박정희》를 비롯해 기존에 출간된 모든 박정희 대통령 관련서에서 정수만을 추출해 읽기 쉽고 박정희 시대를 한눈에 설펴볼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1부 상모리 소년, 군인이 되다, 2부 군인의 길, 3부 혁명, 4부 근대화, 5부 초인의 황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펼쳐진 100장면은 소설처럼 어렵지 않...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무엇을 꿈꾸었는가. 어떤 좌절에 굴종했고 다시 어느 것에 의지해 일어섰는가. 국졸의 소년공에서 가난한 인권변호사, 성남시장 그리고 대통령까지. 굽은 세상을 바로 펴고 싶은 인간 이재명의 열정에 찬 삶과 공부 그리고 소망의 기록. 대한민국 현실에 깊이 공감하고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리더로서의 사명과 구상, 정치·경제· 사회·문화 등 분야를 망라하여 대한민국 ...
미국 급진 페미니즘의 살아 숨쉬는 역사『나쁜여자 전성시대』. 이 책은 1967년부터 1975년까지 이론의 낡은 틀을 부수고 실천의 광장으로 나아간 ‘나쁜 여자’들의 전성시대를 꼼꼼히 새긴 기록화다. 앨리스 에콜스는 어스름한 신화의 불빛에서 급진 페미니즘 운동을 끄집어내어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실체를 부여한다. 폭발적 부상, 뼈아픈 분열, 돌연한 쇠퇴로 이어진 궤적을 따라, 뿌리 없다고 여기던 ...
아이를 키운다는 것의 의미는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당대에 버는 것으로는 ‘오늘 한 푼’의 무게에서 벗어나지 못해, 조부모의 재산이 부의 척도가 되는 게 한국의 현주소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부모들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내일을 걱정해야 하고, 빠듯한 예산 내에서 최적의 선택은 무엇일지 고민해야만 한다.이쯤에서 궁금해진다. 과연 다른 부모들...
1946년 10월 1일의 대구 폭동, 1948년 4월 3일 일어난 제주폭동,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서 발생한 여수ㆍ순천 반란사건은 해방공간에서 대한민국의 탄생을 폭동과 반란을 통해 저지하고자 스탈린과 소련공산당, 그의 충실한 하수인인 김일성, 그리고 남로당 괴수 박헌영과 남한 내 좌익들이 합작하여 일으킨 폭동ㆍ반란 3종 세트다.흥미로운 것은 한국 사회가 좌회전하면서 미증유의 살육극이...
남자문제의 원인을 찾는 양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문제를 부진한 남자 개인에게서 찾는 관점과, 가해자인 ‘여자’를 상정하는 관점이다. 전자의 관점으로 보면 남자는 경쟁에서 밀려난 ‘패배자’가 되고, 후자의 관점으로 보면 남자는 여성이 우대받는 불리한 입장 탓에 패배한 ‘피해자’가 된다. 남자문제는, 과연 남자 ‘개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여성 우대와 ‘페미니즘’ 때문에 남자들이 피해를 ...
천안함 사건 7주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사람들의 가슴 속에는 그때 느낀 아픔과 ‘언제 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는 불안함이 있다. 동시에 ‘잠수함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잠수함은 어떤 무기인지?’ 등 잠수함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소하기에는 관련 책들이 어렵거나 광범위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잠수함의 기본서가 여전히 필요한 시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비판하는 책 『탄핵을 탄핵한다』. 저자 김평우는 이 책을 통해 최순실 사건이 터지며 우리나라의 정치, 언론, 법조, 국민이 모두 법치주의와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마구 치달려 나가는 것을 보고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가 중국의 문화혁명때와 같은 혼란의 10년을 겪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평생을 법조인으로 살아온 김평우 변호사는 왜 탄핵을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