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애틀랜틱》이 선정한 ‘싱글 라이프에 대해 제일 앞서가는 생각을 지닌 학자’ 벨라 드파울루는 일찌감치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을 통해 도시 외곽 핵가족으로 상징되는 가정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300건 이상의 인터뷰와 논문, 기사 등을 바탕으로 새롭게 대두한 다양한 생활공간과 생활 방식을 탐구하면서, 그 안에서 각 개인이 어떻게 행...
사상 초유의 국정 농단 사태에 국민들은 분노했고,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보였다. 국민의 뜻을 외면할 수 없었던 국회는 탄핵 소추안을 통과시켰고,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 헌재의 최종 판결이 나기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리 업무를 본다고는 하지만, 당분간 정상적 국정 운영이 어려워졌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매체 비평지 《미디어스》 기자이자 사회평론가인 김민하는 이렇게 ...
국가와 정부, 자본주의와 정치경제학의 구조악에 휘둘리지 않은 단단한 사람들. 마을 속으로 뛰어들어 마을사람들과 더불어 마을을 만들고, 배우고, 높이고, 살리는 24인의 마을주의자들을 만났다. 마을건축가, 마을연구원, 마을인문운동가, 마을디자이너, 마을기술자, 마을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마을을 보듬고 살찌우는 사람들이다. 마을의 물 한 방울, 흙 한 톨,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과학을 뒤흔들다』는 켈리 무어는 2차 대전 뒤 30여 년 동안 활발히 펼쳐진 과학자들의 사회운동을 미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 특히 도덕적 개인주의, 자유주의, 급진주의라는 세 가지 흐름에 선 운동의 갈래를 각각 대표한 세 단체, 곧 과학의사회적책임협회, 광역 세인트루이스 시민핵정보위원회, 민중을위한과학이 생겨나 활동을 펼치다 쇠퇴하는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과학의 발전은 무기의 발전...
강준만 교수는 『박근혜의 권력 중독: ‘의전 대통령’의 재앙』에서 박근혜의 패악과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의 본질을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엄청난 범죄와 거짓을 일삼고도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려는 박근혜에 대해 강준만 교수는 그녀가 얼마나 심각한 권력 중독에 빠져 있는지를 파헤친다. 저자는 박근혜에 대해 ‘의전 대통령’의 재앙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저자가 제시한 ‘의전 대통령’이란 ‘형...
비정상적 국정 운영 이전에 비정상적 언어가 존재했다. 우리는 또다시 정치인의 언어에 현혹되지 않을 수 있을까? 박근혜의 말에는 박근혜가 감추려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대통령은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할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던 문제를 추적한 책이다. 문법에 맞지 않는 어법, 유체이탈과 주술적 언어, 불필요한 지시사의 남발 등 온 국민을 갑갑하게 만든 대통령의 말 속에는 비정상적 언어 사회화...
2016년 10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오늘만 사는’ 작가 박순찬도 숨이 차오른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지치지 않고 네 컷의 만화 속에 하루하루를 기록했다. 『굿바이 사이비 전성시대』는 2015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서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까지 다루면서 지난 역사를 반성 없이 되풀이하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촌철만평’으로...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해 보이는 패션 산업에 드리워진 글로벌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는 한줌의 다국적 기업이 각종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패션업계에서는 특히 독점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윤을 위해 어떤 불법과 착취가 이뤄지는지 세심하게 파고든다. 자본주의를 실패한 시스템으로 보는 저자는,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를 전복하...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은 프랑스의 유명 원맨쇼 《억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저자가 주인공을 억만장자에게로 ‘취집’하기로 한 신부로 설정한 것에서, 그녀의 전략이 얼마나 영리한지를 알 수 있다. 가장 친밀한 인간관계인 결혼을 가져와 억만장자들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장치로 쓰고, 그럼으로써 그동안 ‘기부천사’와 ‘혁신적 리더’ 등의 찬사로 가려져 있었던 자본 계급...
『왜 나는 그들을 변호하는가』는 현직 국선전담변호사가 쓴 대한민국 형법과 형사재판의 뒷이야기. 뒤집힐 확률이 거의 없다는 국선변호 사건을 조사해나가는 국선변호사의 실제 사건 일지이자, 형사재판의 다양한 논쟁과 딜레마를 고찰하는 젊은 법조인의 형법 에세이이기도 하다. 1000건 이상의 사건을 변호한 저자가 실제 담당한 사건과 세상에 알려져 있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형법의 숨은 쟁점을 파헤친다...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연령차별에 반기를 든 저자가 자신의 노년 생활과 여러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연령차별에 관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오랜 기간 진행해온 인터뷰와 취재, 연구 조사 등을 바탕으로, 연령차별 논의가 왜 필요한지에 관한 이야기부터 연령차별의 구체적인 실상과 그에 대응하는 여러 행동 방안까지, 연령차별에 관한 A to Z를 모두 담았다.이 책에...
알마 해시태그 시리즈의 첫 시작인 《#혐오_주의》는 사회학자 박권일의 혐오의 메커니즘을 찾아보는 〈#혐오는_원인이_아니라_증상이다〉를 시작으로, 진보와 보수 가리지 않고 존재하는 정치혐오를 ‘촛불집회’라는 코드로 해석해보는 김학준의 〈#순수함에의_의지와_정치혐오〉, 그리고 여성혐오와 메갈리아의 언어를 살펴보는 여성학자 허윤의 〈#지금_가장_정치적인_것은_여성적인_것이다〉와 대중문화에서 은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