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한민국은 ‘박준영’이라는 이름 덕분에 몹시 뜨거웠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사건,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의 재심을 청구하며 ‘사회적 약자’들을 돕다가 파산지경에 이르렀다는 박준영 변호사의 이야기가 포털사이트의 소셜펀딩 기사를 통해 알려지게 된 것이다.박준영 변호사가 재심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으려는 이들은 대개 힘없고, 가난하고, 지적장애가 있거나 미성년자인 상태로 피고...
저자는 2년 가까이 ‘취재파일K’를 만드는 동안 200여 명의 사람을 만났다. 아무리 노력해도 집 한 채 갖기 어려운 서민들, 발버둥 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들, 한평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결국 빈곤에 시달리며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 그녀가 만난 사람들은 출신도, 직업도, 나이도 다양했지만 대부분 이렇게 말했다. “이 나라에서는 모두가 불행한 것 같다.” 그녀는 취재 과정에서 보고...
꿀잼, 어그로, 덕후, 답정너, 관종, 세 줄 요약, 열폭… 청소년들이 쓰는 은어나 비속어에는 그 순간의 감정, 상황을 표현하는 데 더없이 ‘맞춤한’ 뉘앙스가 담겨 있다. 때로는 폭력적이거나 차별적인 표현을 단지 웃음으로 승화시켜 버리기도 한다. 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아무 생각 없이, 혹은 순간의 재미나 감정 분출을 위해 사용하는 단어들은 휘발되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현상을...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12월 현재 도널드 트럼프가 누구인지에 대한 입문서이다. 그가 대통령 야망을 품고 출판해 왔던 책들을 기둥으로, 그리고 그가 당선되고 나서 온 세계에서 급박하게 쏟아져 나온 주간, 월간, 단행본 등을 긴급 입수해 참고하여 엮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르짖는 정책은 한국에게 극약과 같은 것이다. 세계는 큰 소용돌이에 휩싸였다. 미국과 세계를 이끌어 나가게 될 도널드...
『민주주의』는 2016년 여름에 방영되어 호평을 받았던 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 5부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질문은 분명하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은 아일랜드 대기근과 자원 배분의 문제, 고대 아테네와 민주주의의 발생, 미국혁명과 현대 민주주의의 탄생, 전후 자본주의의 황금기와 민주주의의 발전, 그리고 현대 주주 자본주의와 기업 민주주의, ...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말하는 문화의 힘과 가능성, 분열과 대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매력국가론’. 소용돌이에 휘말린 작금의 상황에서, 공멸이 아닌 공존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는 저자가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월드컬처오픈’이 태동하게 된 철학적ㆍ사상적 배경을 정리하고,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돌아본다. ...
『페미니즘 선언』은 1960~70년대 미국을 휩쓸었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의 선언문 9편을 한데 엮은 것이다. 계속되는 베트남전쟁, 격렬한 반전 시위, 흑인민권운동 등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열기 속에서 발표된 이 선언문들은 성차별적인 사회를 거침없이 고발한다. 이 책은 시국선언이 그러하듯 급박한 정세 속에 발표된 글들이었기에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할 뿐만 아니라, 논쟁적이거나 강력한 글 ...
최근 우리나라는 해외로 취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는데 이들은 한곳에서 평생 정착해 사는 정착민의 삶이 아닌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찾아 돌아다니며 자신의 가치를 찾는 유목민 사회의 방식을 받아들인 것이다.이제는 고전이 된 군둘라 엥리슈의 《잡노마드 사회》는 ‘잡노마드족’이라는 새로운 흐름의 출현을 예고했다. 이번에 개정판으로 새...
도시의 소모적인 생활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주거 환경을 바꾼다는 점에서 기존의 귀농, 귀촌 보다 적극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는 ‘시골 이주’. 『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의 저자 이케다 하야토는 2014년 가족과 함께 도쿄를 떠나 인구 150명 정도에 불과한 산촌 마을 시코쿠의 고치 현으로 이주했다.저자는 고치 현으로 이주하며 월세는 1/3로 줄었고, 반대로 수입은 3배로 뛰었다. 그리고 넓은 ...
『나이듦을 배우다』는 왜 우리는 나이 듦을 두려워하는가? 우리 시대의 늙음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관해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하는 책. 이 책은 여성학이나 노년학에서 ‘늙음’이 ‘여성’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포착하지 못했다는 확신에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지금까지 별개로 다루어지던 것들, 이를테면 건강, 정치학, 인문학, 페미니스트 노년학, 문화 분석까지 같이 묶어보려고 시도했다. 동시에 여성 노...
『동네 안의 시민경제』는 서울시 5개 자치구(강동구, 금천구, 마포구, 성북구, 은평구)와 전국 5개 지자체(광주 광산구, 인천 남구, 전북 완주, 전북 전주, 충북 옥천)의 사회적경제 사례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행위자들이 경제적 가치 창출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등 사회경제적 주체로서 거듭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겁한 평화는 없다』의 저자 김희철은 1977년 군 제복을 입고 군문에 들어선 뒤 육군본부 정책실장을 거쳐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을 지낸 안보 전문가이다. 위기관리비서관으로서 2명의 대통령을 모셨다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이 책은 40년 군과 공직생활에서 깨달은 ‘한국 사회 진 실’ 녹여낸 국가안보 전략서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60가지 안보 전략과 해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