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대한 열정은 선택이 아닌 강요가 되어 우리를 저임금의 과중한 노동의 늪에 빠뜨리고 있다. 실제로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도 있지만, 일 외에 다른 것을 사랑하는 것 또한 모든 사람의 권리다. [열정 절벽]은 희망 노동을 앞세워 근로자의 열정을 착취하는 노동 현장의 부조리와 허구성을 고발하는 책이다.
일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사회학자 우에노 치즈코가 쓴 싱글 3부작의 완결판이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혼자가 되는 이 시대에 집에서 홀로 맞는 죽음을 권하며, 직접 취재한 의료?간호?간병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가정간병을 실천하고 있는 일본의 실제 현장과 환자를 돕는 의료지원시스템, 병원 전문의들의 인식 변화, 사회보장제도의 현실 등을 살펴볼 수...
사회학자 김홍중은 《마음의 사회학》 이후 7년 만에 펴내는 이 책 『사회학적 파상력』에서 우리 시대가 지난 100여 년간 사람들이 격렬하게 품었던 꿈들(문명개화, 해방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세계화)의 성취와 실패, 기억과 망각, 매혹과 환멸의 복잡다단한 퇴적층이자 미래를 당겨오는 다수의 몽상구성체들이 격돌하는 전장이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특히 과거의 꿈들이 부서져가면서 형성된 마음의...
인구 30만의 소도시 군산에서 글을 쓰고 살아가는 작가 배지영. 그가 만난 청춘들은 서울이 아닌 소도시에서도 자립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살아간다. 『우리, 독립청춘』은 ‘공부 잘해서 성공해야 한다’는 사회의 통념을 거부하고, ‘헬조선’ 현실을 스스로 극복하는 소도시 43명 청춘들의 담담한 고백을 담은 책으로 좋은 대학에 못 가도, 좋은 직장에 못 가도, 돈을 많이 못 벌어도 ‘인생...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의 위대한 논쟁』은 미국 사회의 지적 기원, 다시 말해 미국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날의 미국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에드먼드 버크와 토머스 페인이라는 두 사상가를 집중 분석한 책이다. 버크는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정치가이자 문필가로 당대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한 영국 헌법 전통의 옹호자였다. 페인은 영국 태생의 미국 이민자로 식민지 독립의 대의를 위...
여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엉망진창 나라로 간 이야기가 있다. 비록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는 미국에서 오래 전에 발표되었지만, 요즘 읽어도 무릎을 탁 칠 만큼 적나라한 사회 풍자를 담고 있다. 원래 고전이란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거쳐서 선정되는 것만큼 이 책 역시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21세기를 위한 동물농장’으로 평가...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결혼율은 낮아지고, 덩달아 출산율도 감소했다. 사실 한국은 초저출산 국가가 된지 오래다. 이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결혼시장』은 각종 통계 자료와 국가, 시기, 지역별로 남녀가 짝을 찾는 방식을 다룬 여러 문헌을 참고해 최근 수십 년간 가족이 왜 그토록 많이 변화했는지를 상세하...
뉴욕에서 살며 미국 문화를 연구해 온 저자 사쿠마 유미코는 『힙한 생활 혁명』을 통해서 미국 현지에서 진화하고 있는 ‘생활 혁명’을 보고한다. 저자는 현재 미국 내 라이프스타일 개혁의 중심에는 힙스터가 있다고 주장하며 그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공동체 중심의 지역 생산 지역 소비 운동을 소개한다. 아직 대기업 중심의 소비지상사회인 미국에서 그들이 어떻게 존재감을...
오랜 시간 자기 업을 지키고 있는 노동자들의 증언을 담은 책 『내 아버지들의 자서전』은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한 르포르타주다. 저자 오도엽은 시인이자 르포 작가로 고집스럽게 자기 일터를 지키고 있는 아홉 명의 아버지를 만나 그들에게 ‘당신에게 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근대 아버지들’의 삶과 목소리를 담아낸 이 책에는 이발사와 수리공, 대장장이 등 아홉 명의 노동자들...
사회가 복잡해지고 전통적인 인간관계가 해체되면서 인간의 심리 또한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언론보도를 통해 접하는 범죄자들도 마찬가지이다. 강남역 묻지마 살인,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등 형사들조차 고개를 흔들 수 밖에 없는 강력 범죄를 뉴스를 통해 접할 때마다,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언론 매체의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