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노후빈곤』은 일본의 《선데이마이니치》 시사지에서 장기간 연재한 《탈, 노후빈곤》 기사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온 일본의 현실을 파헤쳤다. 연금 생활을 해도 일해야 하는 80세 노인, 편찮은 노부모를 부양하다 지쳐 동반자살한 노부부와 딸, 독거노인의 고독사 증가 그리고 청소업체와 집주인 손해보험 상품 등. 이는 경제적, 사회적 고립이 낳은 노후의...
전 세계 각국이 치열한 외교 로비전을 벌이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대한민국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동북아시아의 복잡한 세력 균형 속에서 그 어느 나라보다 치열한 로비전을 펼쳐야 할 우리지만, 대사관을 제외한 그 어떤 로비 활동도 없어 오히려 미국 주류사회의 관심 대상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 그 결과가 눈앞에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독도 문제,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역사 인식 문제에서 우...
『붓다, 장애를 말하다』는 부처님은 장애에 대해 뭐라고 말씀하셨는지를 살펴본 책이다. 책은 불교적 관점에서 장애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얘기해달라는, 현장에서의 요청을 받고 현직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며 만든 책이다. 때문에 재가불자로서 20여 년간 불법을 강의하고 상담한 저자의 상담사례 및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장애학교 교사들의 생생한 사례들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다. 또한, 단순히 ...
여권 신장이 꽤나 이루어졌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여성을 지배하려는 마초적 태도가 생각보다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어느 날 문득 너무도 당연한 상황에서 어처구니없이 불이익을 받는 상황을 목격할 때 그리고 그 일이 나에게 닥칠 때 누구나 페미니스트가 된다. 우리는 때로 페미니스트를 무언가 거창하고 과장되게 요구하는 이질적인 존재로 오해하곤 하지만 사...
『헬조선에는 정신분석: 노답 한국 사회의 증상 읽기』는 그야말로 ‘노답’, 답이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를 정신분석의 시선으로 예리하고 섬세하게 살피고 있다. 한국라깡과현대정신분석학회에 속한 한국의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 9명이 총 11개의 주제를 가지고 한국 사회의 증상을 탐색한다. 멘토 열풍, 공부를 강요하는 사회, 형님 아우를 따지는 인간관계, 사랑이 어려워진 시대의 사랑, 외모 강박, 돈...
당인리발전소에서 대공분실, 아현고가도로를 거쳐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건축과 공간을 통해 시대의 징후를 읽는『건축 멜랑콜리아』. 이 책은 삶의 물리적 배경으로 말없이 존재하는 공간의 심층을 들여다보며, 깊이 있는 읽기와 비평을 시도했다. 저자의 시선에 포착된 공간의 의미는 다층적이다. 건물의 외형, 용도와 기능에서부터 건축과 공간의 기획과 설계 과정, 그것에 투사된 설계자의 의도, 정치적 기획과 ...
세월호 참사, 프랑스 테러, 노동법 개악,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명백한 참사 앞에서도 진정한 애도와 정의를 구할 수 없는 시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조차 없는 이들이 들끓는 이 시대 목수정은 한국과 프랑스의 경계에 서서 어디에서도 얽매이지 않고 쉬이 비관하거나 한자리에 안주하지 않으면서 쉼 없이 글을 쏟아냈다. 『아무도 무릎 꿇지 않은 밤』은 목수정의 신작 에세이로 한국과 프랑...
『그림으로 읽는 제2차 세계대전 세트』는 아시아인의 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새롭게 재조명함으로써 전역별로 균형 있게, 객관적 시각에서 역사적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1939년 독일군의 폴란드 침공으로 시작되는 개전 이전의 상황부터 상세하게 서술함으로써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추축국들의 야욕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어떻게 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했는가를 순차적으로 설명해준다.
페미니즘 운동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세기 여성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인식이 널리 공유되면서부터다. 이 운동은 크게 19세기 말 투표권과 참정권을 얻기 위해 일어났던 제1의 물결, 1960년대 사회적 차별 문제 해결에 주력한 제2의 물결, 1990년대 백인 이외의 여성이나 동성애 문제 등으로 관심의 폭을 넓힌 제3의 물결로 나뉜다.제3의 물결이 막 시작되던 시기에 출간된 『무엇이 아...
[빅데이터는 거품이다]의 저자 김동환은 책 전반에 걸쳐 빅데이터 유행의 터무니없음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빅데이터 유행을 한 꺼풀 벗겨 그것의 본질과 실체를 정확하게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가야 할 것은 저자의 비판이 향해 있는 곳이 빅데이터 자체가 아니라, 빅데이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그릇된 유행이라는 점이다. 빅데이터는 잘못이 없다. 빅데이터를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이용하고 빅...
『전쟁론 강의』는 『전쟁론』 연구의 권위자이자 『전쟁론』의 역자인 김만수의 해설서다. 설서가 해설, 재구성, 관련 논문, 참고 문헌의 4개의 편으로 구성된다. 1편은 전통적인 해설서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난해하기로 악명 높은 『전쟁론』 이해에 도움이 되는 독창적인 표와 그림이 다양하게 수록했다. 2편에서는 1편을 바탕으로 『전쟁론』의 125개 장과 8개 편을 재구성하고, 3편에는 네 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