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정치』는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민참여 정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해외 사례를 소개한 책이다.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에 동명의 제목으로 연재된 원고를 바탕으로 했다. 한국에는 다소 생소한 해외정치 사례임에도 당시 목표금액 168%를 달성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수결에 의한 대의민주주의’는 그 시효가 다했으며, 시민의 직접참여에 의...
『노동자의 어머니』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한국 노동운동의 대모로도 불린 이소선의 삶과 활동을 한 권으로 쓴 평전이다. 이소선의 삶을 곁에서 함께하고 지켜본 전 청계노조위원장 민종덕이 구술과 기록을 바탕으로 이소선의 생애를 꼼꼼하게 엮고 생생하게 그려냈으며, 그 안의 역사적 흐름과 의의를 짚어 냈다. 80-90년대를 거쳐 2011년 이소선이 세상을 떠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청계...
《새로 쓴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은 자본주의 구조의 비밀과 한계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빈부 격차의 원인을 근원적으로 밝혀주고자 한 책이다. 책은 마르크스 《자본론》의 고갱이를 충실하게, 무엇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되었다. 사회형태를 구분하는 기준, 상품과 가치, 노동가치론와 노동시간, 화폐와 자본의 차이, 이윤의 출처, 잉여가치와 상품의 가치, 필요노동과 잉여노동, 잉여가치의 창출, ...
‘여자답다’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 여성에게는 본질적으로 다소곳함, 친절함, 공감능력, 모성애, 예민함, 질투, 수다스러움 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일까? 『여자다운게 어딨어』의 저자 에머 오툴은 ‘여자답다’는 말을 해체하기 위해 직접 몸을 던진다. 남장하기, 겨드랑이 털 기르기, 삭발하기, 일상 언어에서부터 여성과 남성의 구분 없애기, 친척 모임에서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 않기 등 ‘여자다...
현재 한국의 여성운동은 여성의 경험을 여성의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는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고 있다. 여성에게 부족한 것은 ‘법이 아니라’ 법을 적용 받을 수 있는 ‘힘’이다. 이 책은 법 제정 이후 여성운동의 언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 연구서이다. 이 책이 분석하고 있는 사건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 제정의 의미와 한계를 질문하고 있다. 더불어 책에 논술된 치열...
수많은 언론사들이 하루에도 수많은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신문을 사보지 않고, 시간에 맞춰 TV 뉴스를 시청하지 않는다. 대신 페이스북과 같은 SNS, 메신져를 통해 친구가 걸어놓은 링크를 타고 뉴스를 잠깐 훑고 나오거나, 진지한 기사보다 자극적이고 가벼운 내용의 콘텐츠를 더 많이 보고있다.페이스북과 카드뉴스라는 얄팍한 동아줄은 언론을 구원해줄 것인가? 아무리 환경이 바뀌어도...
2010년 아이티에서 21세기 최악의 자연재해로 꼽힌 지진이 일어났다. 당시 집계된 사망자수는 30만 명에 달했고 손해액은 연간 GDP의 100퍼센트에 해당하는 액수보다도 훨씬 컸다. 반면 20세기 최악의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은 아이티 지진보다 더 큰 규모로 도시를 덮쳤지만, 사망자수는 아이티 지진에 1할에도 못 미쳤고 복구는 고작 몇 달 정도가 소요...
『증오의 세계화』는 유럽의 정당 정치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극단주의 메커니즘에서, 테러 단체에서, 지식인들의 생활에서, 대중적 신화에서 그리고 유럽 대륙에서 보통 유대인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공격 등 온갖 동시대적 징후에서 신반유대주의를 살펴본다. 저자는 불관용과 혐오에 맞서고자 한다면 반유대주의와의 전쟁은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관용에 대한 강렬하고 진심 어린 호소인 동...
블라디미르 푸틴의 평전 『뉴 차르』.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푸틴의 통렬한 평전이다. 영어로 쓴 푸틴 평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후 폐허가 된 레닌그라드에서의 어린 시절, KGB 근무,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다음 근무지 드레스덴에서 철수하고 나서의 공백기, 이후 권력 핵심부로 진입해나가는 과정을 광범위한 자료를 ...
2016년 대한민국은 또 다시 대형참사로 시끄러웠다.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가 시작된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때문에 많은 이들이 건강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검찰 조사 결과는 이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빼앗긴 숨』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다각도에서 분석한 책으로 이 책의 저자 안종주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떠오르던 시점부터 이 사건에 주목해 각종 매체에 글을...
[영혼에 닿은 언어]는 농인의 삶과 농사회의 고민을 드러내고 그들을 향한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음으로,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내일로 한 걸음 내딛게 하는 책이다. 책은 농정체성, 농문화, 한국수어와 같이 낯설고도 어려운 주제를 저자의 경험과 예화를 토대로 쉽고 정확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그동안 드라마나 대중매체를 통해 왜곡되거나 잘못 미화된 농인과 농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전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