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일본. 정점을 지난 경제성장률, 젊은 세대를 비정규직으로 내모는 사회시스템, 그와 맞물린 저출산문제, 인구의 고령화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 위기 역시 일찍 찾아왔다. 그러던 지난 해, 정치인과 행정가, 시민단체와 일반인이 앞다투어 중일본의 작은 지방자치단체 후쿠이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이토록 멋진 마을』은 인구 79만 명의 작은 지자체 후쿠이현...
사업 계획도 없고, 연간 출간 종수도 정확히 정하지 않는데다 내는 책의 장르도 인문, 실용, 그림책 등 종잡을 수 없지만, 어찌된 일인지 각계각층의 지지를 받으며 ‘떠오르는 출판사’로 자리매김한 미시마샤.『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는 ‘우리가 재미있어야 독자도 재미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희대의 날고 긴다는 기획을 실행해온 출판사 미시마샤의 성장기를 담은 책이다.▶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북트레...
TV 프로그램 제작은 수많은 고성능의(그리고 고가의) 전문장비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고도의 협업을 통해 완성해가는 것이다. 이 책 [텔레비전제작론]은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이 TV제작의 전반적인 요소들과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개론서이다. 책은 제작, 연출, 연기, 대본, 촬영, 조명, 음향, 세트와 그래픽, 녹화와 편집 등 TV 프로그램을 만드는 전체 과정을 소개하...
흔히 우리는 중독을 개인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중독은 중독에 빠진 한 개인을 넘어 중독자의 가족에게, 또 그가 속한 사회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다. 임상심리학자인 『중독 사회』의 저자 앤 윌슨 섀프는 개인의 중독 문제를 직 간접적으로 접하며 또 여성으로서 사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며, 그는 개인의 중독 문제를 그 개인이 속한 사회와 결부해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는 관점을 ...
『어촌자본주의』는 2014년 3월 23일 일본 NHK에서 방송된 NHK 스페셜 〈어촌 SATOUMI 세토 내해〉라는 방송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세토 내해에서 시작된 바다를 살리는 모든 활동을 뜻하는 ‘어촌’과 그것을 토대로 자본주의의 막다른 길에 다다른 현재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등장한 ‘어촌자본주의’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단순히 오염된 바다를 살리는 이야기만 하지 않으며,...
[아프리카 아이덴티티]는 아프리카 주요 19개국에서 국민을 결속시키고 국가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언어가 담당해온 역할을 설명하면서 식민시대 전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현대 아프리카의 언어와 정치 상황을 잘 묘사한 책이다. 그리고 각 장에서는 그 나라 언어와 정치의 역사에 대해 다루면서, 언어와 관련하여 국민과 종족, 문화의 정체성이 어떤 상호작용을 보이는지, 언어의 비중에 따라 그 영향력...
친절했던 직장 동료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사무실에 나타나 하나씩 동료를 죽이고, 또 얌전했던 친구가 학교에 나타나 총과 폭탄을 들고 학교를 피바다로 만드는 것. 그간 이런 사건들은 총기소지가 자유로운 미국만의 이야기이거나, 사이코패스, 정신병자의 묻지마 살인 등의 혐오 범죄라 규정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주인공들의 삶을 추적해 나가며 몇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다.그들 ...
인터넷과 SNS에는 음모론이 넘쳐나고 사람들은 거기에 흠뻑 취해있다. 오늘날엔 정보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음모론을 분간하고 피하기가 더 쉬워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풍부한 정보’는 때로 또 다른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너희 정말, 아무 말이나 다 믿는구나!』는 풍부해도 너무 풍부해서 복잡한, 지금 이 세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비판정신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이다.이 책의 저자는...
상층은 있는데 상류사회는 없고, 고위직층은 있는데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없는 사회.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특혜받는 사람들의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혹은 모른척 하는 철면피 상층과 우리나라에 저자 송복이 가차없는 채찍을 들었다. 『특혜와 책임』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없는 한국 상층의 민낯을 조명하며 특권만 누리고 의무를 저버린 한국 상층을 질타하는 저자 송복의 따끔한 일침을 ...
여성혐오가 연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여성 살해와 폭행에 대한 뉴스가 끊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공포감을 토로하는 여성들을 비난하며 “모든 남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해서 기분 나쁘다”고 말하는 남성들, “그렇게 흔한 일도 아닌데 유난스럽다”고 말하는 남성들에게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까? 여성혐오에 대해 여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먼저 물어놓고는 “내 생각엔 성차별은 그렇게 심하지 않아” “...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는 휘황찬란한 백화점 공간 이면에서 고강도의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건에 대한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귀한 시대”에, 이 책은 우리에게 친절하게 물건을 건네주는 사람,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하여 언제나 ‘상품’을 향해 있던 우리의 시선이 ‘사람’에게로 향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