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담과 무관심. 매일 숨 쉬고 부대끼며 숱한 사람과 섞여 드는 곳인데도 마치 TV 화면 속 세계처럼 세상사는 ‘우리 모두의 일’이 아닌 ‘남 일’처럼 무감각하다. 경향신문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해 온 강윤중 기자의 고민도 여기에 있었다. 지난 15년간 사회의 현안을 부단히 챙겨 온 기자답게, 저자는 문제의 근원을 찾기 위해 과감히 우리 시대 가장 문제적 장소를 찾았다. 그리고 카메라와 고...
월경은 생물학적 존재로서 여성을 규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이자 자연스러운 몸의 현상이다. PMS(Premenstrual Syndrome)로 약칭되는 월경전증후군이란, 여성 몸의 현상을 질병으로 분류한 남성중심적 의료체계가 만든 결과물이라는 것이 저자의 입장이다. 여성의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하는 월경은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여성혐오’의 소재로 악용되기도 한다.여성 몸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생...
국제 권력 판도에 변화의 조짐이 강하게 일어나는 전환기는 본질적으로 불안한 시기로 그 속에서 대국들보다 소국들이 훨씬 큰 어려움을 겪는다. 역사에는 국제 정치의 판을 정확히 읽어내고 대응하는 데 실패해서 희생당한 약소국이 수없이 많은데 다른 어느 나라보다 한반도가 그러한 역사를 겪어 왔다. 다행히도 한 세기 전에 비해 한국의 역량은 급성장했다. 우리를 둘러싼 국제 환경도 유리해졌다. 그동안 ...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제목에서부터 다소 도발적이고 비장함이 느껴지는 이 책은 현직 대학 시간강사가 쓴 대학원생과 시간강사의 삶, 그리고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적나라한 맨얼굴을 고스란히 담은 보고서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에 연재되기 시작해 큰 관심을 얻은 동명의 에세이 연작을 다듬어 엮은 책으로 지방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현재는 시간강사로 살아가고 있는 저자가 자신이 ...
헌법에는 역사와 철학을 비롯하여 인류 정신과 삶의 거의 모든 영역이 응축되어 있다. 각 헌법 조문을 구성하는 핵심 사상은 지금까지의 인문학 고전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헌법 조항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류의 오랜 역사와 치열한 현실적 갈등, 그 안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정들을 파악해야만 한다. 그만큼 헌법은 인문학 전체와 폭넓은 접촉면을 지니고 있다. 『헌법의 발견』...
한국 사회를 가로막고 있는 세대와 이념, 그리고 지역의 벽 너머에 있는 진실을 직시하려 애쓴 권석천 기자. 그는 세월호와 메르스의 한복판에서 권력과 검찰, 법원의 심장부까지 참혹한 살인부터 절박한 취업까지 현장을 뛰어다니며 그 속사정을 파고들어왔다. 이번에 출간된 책 『정의를 부탁해』 는 25년차 베테랑 기자 권석천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목청 높여 무...
『살면서 꼭 필요한 생활법률』은 자신이 처한 법률 문제에 대한 지식을 얻고 해결 방법을 찾을 수 법률 실용서이다. ‘알기 쉽고, 재미있으며, 친숙한 이야기’로 법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광범위한 생활법률을 금전, 부동산, 직장, 가족, 인터넷, 교통사고, 일상생활로 구분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짧은 시간 안에 필요한 법률 지식을 쏙쏙 빼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함께 만드는 마을, 함께 누리는 삶』은 만들기 연구자이자 활동가로 전국을 누벼 온 2인의 저자가 이 분야 관계자들에게 이론적·실천적 도움을 주고자 집필되었다. 전반부에서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개념, 담론, 국내외 유례, 정치·사회적 관점 등을 심도 있게 다뤄 마을만들기의 의의를 더 큰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였고, 후반부에서는 마을만들기 계획 수립부터 실천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단계...
『협동조합 교과서』는 국내외 주요 협동조합을 순례하고 이들 협동조합이 주는 교훈과 시사점을 연구, 파악하여 제시한다. 협동조합의 홈페이지나 해당 조합들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감을 살리려고 노력하였다. 또한 상세한 각주를 달아 이 책만으로도 협동조합에 관한 기본 이론 습득이 가능하다. 우리 신생 협동조합이 사업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사업모델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지침을 주고, 시행착오...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은 재산 관계,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민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입니다. 고등학생인 민호와 다솜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민법을 이야기합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일상을 소재로 하기에 민법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