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젠더』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사회학자이자 트랜스젠더 여성이며 ‘남성성’ 연구로 잘 알려져 있는 래윈 코넬이 환경사회학 연구자 리베카 피어스와 공저한 Gender: In World Perspective (3판, 2015)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이 책은 젠더 연구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젠더 연구의 핵심 사례를 소개하고, 쟁점들에 대한 주요 연구 결과를 설명하며 논쟁과 사상의 지도를 제공...
이 책은 『흔들리는 분단체제』(1998),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2006),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2009), 『2013년체제 만들기』(2012)로 이어지는 백낙청 사회비평집 가운데 첫째 권에 해당하는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1994)의 개정판이다. 민족문학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분단체제’의 체계적 인식과 그 실천적 극복을 위해서도 매진해온 저자는 1994년 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신간 『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1990년대 이후 20여년간 천착해온 ‘이중과제론’을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단독저서다. 사회비평서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펴낸 『2013년체제 만들기』 이후로 9년 만인데, 『2013년체제 만들기』가 선거를 앞두고 현실정치를 직접 거론하는 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반도 현실과 ...
심각해진 기후변화와 환경 위기, 갈수록 심화되는 경제 불평등과 불안한 노동 환경은 우리에게 삶의 태도와 소비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경고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점점 더 빠르게 덮쳐오는 재난을 피할 수 있을까? 진보적 사회 이슈를 탁월하게 이끌어온 선구적 철학자 케이트 소퍼는 《성장 이후의 삶》을 통해 ‘좋은 삶’을 새롭게 실천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퍼가 제시하는 ‘좋은 삶’의 ...
『질병, 낙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센병이 등장한 이후 의학과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에 개입했으며 환자들이 한 사회 내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한 사회가 ‘정상성’을 규정한 후, 특정 질병과 환자를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촘촘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과 혐오의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게 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고...
21세기북스에서 론칭한 ‘따로 또 같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혹은 서로 다른 나이와 성별, 사회적 위치와 조건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차를 극복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단초를 제공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시리즈이다. 우리 사회의 해묵은 대립과 갈등, 여기에서 불거지는 소모적인 상처들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상처들이 치유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우리 모두가...
이 책은 90년대생 이대남의 시각에서 젠더갈등과 세대갈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대남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었으나, 2022년 대선을 앞둔 현재는 81.9%가 보수 정당의 후보들을 지지한다. 이는 단 4년 만에 벌어진 경이로운 대반전이다. 무엇이 이렇게 이대남을 내몰리게 만든 것일까. 첫 번째 문제는 당대 정책이 젠더갈등을 부추기며 이대남에게 내몰렸다고 ‘느끼게’ 만든 점이다....
감염병이 유행하고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던 시기, 정치부에 새로 배치받은 저자는 국회와 청와대, 총리실을 취재한다. 정치학을 전공했기에 자신 있다고 생각한 것도 잠시, 막상 취재를 시작하니 정치권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국회에서 열리는 수많은 회의에는 누가 참석해서 어떤 말을 쏟아 내는지, 21대 국회 개원 이후 여야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두고 왜 그렇게 날 선...
성별의 차이를 논하는 데 사용하는 젠더라는 개념은 언뜻 이해하기 어렵고, 수많은 고정관념과 논쟁을 부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섹슈얼리티, 페미니즘, 성 평등 등 성별의 차이에 관한 다양한 용어와 사회적 의미를 살펴본다. 오늘날 논란의 중심에 선 젠더, 우리는 젠더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연설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지금까지 20여 년, 가장 격동적이었던 현대 정치사와 함께 해온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한편, 저자가 담담하게 풀어내는 성장기 경험과 함께 살아온 이야기에서는 1960~197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평범하고 정겨운 우리 이웃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정계에 들어와 치열하게 살아온 젊은 시절 이야기, 이제 고인이 된 남편과 불꽃처럼 열...
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 폭염, 태풍, 홍수, 생명 다양성 상실, 전염병 등 지구 생태계는 지금 우리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무엇이 오늘날 환경 재앙을 불러온 것일까? 환경 문제와 전 세계적인 불평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책은 기후학자, 수학자, 물리학자, 기업가, 정치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를 이용해 진보해 온 인류의 발전사를 짚...
전 세계가 정보의 범람과 거짓 정보, 왜곡된 정보로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미국, 유럽을 비롯한 문명사회를 휩쓸고 있는 지금의 현실 자체가 증거다. 이러한 인포데믹 현상의 근저에는 반(反)지성주의가 깔려있다. 왜 반지성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까? 반지성주의의 원인과 속성은 무엇인가? 반지성주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