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30년간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뤄왔다. 특히 문화 분야에서는 상대국 내에 한류(韓流)와 한풍(韓風)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며 문화교류, 협력, 문화산업 교역에서도 적잖은 다양한 활동이 왕성하게 이어져 왔다. 30년간의 양국 문화 분야에서 이뤄진 여러 활동과 사례를 한 권의 책으로 엮기 위...
이 책은 약자와 소수의 권리를 위해, 올바른 정치를 위해 거침없고 용기 있게 자신의 생각을 설파해온 목수정 작가의 오래간만의 신작이다. “소란이 벌어진 자리마다 새로운 풍요가 싹튼다”는 모토로, 노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주체가 된 생명력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한다. 〈1부 접점을 만든다〉에서는 자본주의의 허점을 극복한 공공영화관, 한국의 폐지 줍는 노인들의 대안이 될 수 있...
2019년에 칼럼 「대학을 떠나며」를 발표하며 정규직 교수를 사직해 화제를 일으켰던 사회학자 조형근의 저서 『나는 글을 쓸 때만 정의롭다』가 출간되었다. 대학을 떠난 이후 3년여 동안 ‘동네 사회학자’로 활동하며 고민한 바를 담았다. 그사이 우리 사회는 조국 사태, 코로나19 대유행, 대통령 선거 등 큰 사건들을 겪으며 균열과 갈등으로 나아갔다. ‘촛불정부’는 불평등과 약자 문제에 제대로 관...
현 정치 국면을 규정하는 말은 ‘비상사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산불, 홍수, 폭염뿐 아니라 고질화된 인종 차별과 젠더 폭력, 심각한 부의 불평등 같은 첨예한 위기들이 지구 곳곳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재난의 위험은 불균등하게 분포되며, 소수자와 취약 계층에게 이 위험은 가장 먼저 생존의 위협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정부 정책이 위기에 ...
우리가 매일 먹고 즐기는 음식은 인간은 물론 지구 전체의 건강에 맞닿아 있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는 건 생각처럼 단순하지 않다. 필수영양성분을 섭취하려면 비인도적으로 만들어지는 고기를 먹어야 하고, 오늘날처럼 온난화 위기가 오는 상황에서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생각해야 한다. 가격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채소는 정크 푸드보다 훨씬 비싸고 심지어 빨리 상한다. 이 모든 것을 ...
* 이 책의 판매 수익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기부됩니다. 우크라이나, 폴란드, 벨라루스,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몰타, 튀르키예, 러시아, 영국, 미국…… 다양한 처지에 놓여 있는 세계의 여성 17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붕괴된 일상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직 보통 사람들이 치르고 있는 전쟁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난민이 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러시아의 타깃 리스트에 오른 전장의 저격...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과 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가 이어진다. 이러한 거대한 재앙 앞에서 인간은 절망적인 무력감과 비통함을 경험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MZ세대에게 기후위기는 그저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이들의 기후 절망감은 기성세대에 비해 더욱 깊다. 미국의 젊은 환경운동가 대니얼 셰럴은 기후위기를 목도하며 자신이 느...
혼돈의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는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사건이었다. 단 0.73% 박빙의 차이로 승부가 갈렸을 뿐만 아니라, 전 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 출신의 후보가 반대편 진영으로 적을 옮겨, 생애 첫 출마에서 국가 최고의 권력에 올랐기 때문이다. 또한 극심한 사생활 논란과 ‘편가르기’가 기승을 부린 역대급 비호감 선거이기도 했다.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게다가...
서문 한국어판 서문 제1장 콘텐츠 선택법 |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 01 지역 마스코트 | “세금으로 이런 유치한 사업을 한다고?” 02 지역 특산품 | “왜 ‘먹지도 못하는’ 것을 만들고 있을까?” 03 지역 브랜드 | “평범한 지역에서 흔해빠진 상품으로 도전하는 무모함” 04 프리미엄 상품권 | “왜 다른 지역과 ‘똑같은 방식’으로 할까?” 05 사업 계획공모 | “남에게 의존하는...
넛지와 자유의 문제 〈넛지nudge〉의 뜻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도, 남성 소변기에 붙은 파리 스티커처럼 기발한 아이디어와 관련된 것쯤은 안다. 타인의 행동을 이끄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한다. 더 학술적으로 표현하면 행위자의 〈선택의 자유〉는 보존하되 그들의 의사결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개입 방식이다. 그러나 아무리 〈부드러운 개입〉이라지만 〈넛지〉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