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이 약자라고 울부짖는 백인 남성들은 온라인에서 어떤 작당을 하고 있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오비디우스, 세네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고전이 된 ‘죽은 백인 남자들’을 인용하는 남성 우월주의 커뮤니티 ‘레드필’은 어떻게 새로운 남성성을 만들고, 유통하고, 정당화하는가. ★ 극우집단이 그리스와 라틴 고전의 권위에 힘입어 온라인에 퍼뜨린 트롤링, 여성혐오, 인종주의, 왜곡된 역사에 대한 ...
서울대 법대 출신. 5선 국회의원이자 전남 도지사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지냈고 정치인이 되기 전에는 《동아일보》 기자로 21년 동안 일함. 이것이 국회의원 이낙연에 대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력 혹은 스펙이다. 이러한 스펙은 한 사람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이와 동시에 한 인간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는 전혀 찾아볼 수 없기도 하다. 누군가를 제대로 알게 된다는 것은...
이 책은 이재명과 그 어떤 사전 교감도 없이 출판하는 책이다. 그렇다 보니 여기 쓰인 내용 중 몇 가지는 이재명의 생각이기보다는 나의 꿈과 희망을 이재명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이재명이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가. 대통령은 국민의 머슴이라고. 대통령을 고용할 국민의 한 사람인 내가 이재명이라는 머슴을 통해 몇 가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지 ...
현재 한국에는 인간 5000만명과 농장동물 1억9000만마리, 반려동물 874만마리, 실험동물 373만마리 등(2020년 기준) 인간과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함께 살고 있다. 반려동물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동물해방운동’이나 ‘동물당’ 등 동물을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인간이 동물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반성과 이에 ...
로스쿨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 책! 이 책은 로스쿨 진학을 위한 정보안내서나 참고서가 아니다. 로스쿨을 막 졸업한 이가 로스쿨의 내부를 정확하게 알려주기 위해, 심지어 로스쿨의 민낯을 너무 적나라하게 표현한 탓에 법조계에서 매장당할지도 모른다고 작정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이 원고를 탈고하고 출간을 기다리는 동안 변호사시험 합격 통지를 받았다. 법조인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지위상 최상위로...
질병 예방과 두려움 사이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인류는 백신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부터 백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희망과 오히려 백신이 신체를 오염시켜 질병보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해왔다. “백신 접종은 질병과 싸우기 위해 개발된 기술 중 가장 효과적이며 질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유일한 기술로서 독특한 지위를 점유...
5.18을 대중 봉기로 새롭게 개념화하며 2014년, 제7회 일곡유인호 학술상을 수상한 책으로 광주 항쟁 41주년을 맞아 출간된 개정판이다. 대중 봉기는 어떤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커다란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상상할 수 없던 행위를 발명하며 잡다한 목소리와 언어를 쏟아 내고 비범한 자발성을 표출하는 시공간을 창출한다. 이 봉기 과정에서 대중들은 대량의 인원...
1991년 5월 투쟁을 직접 경험한 연구자가 쓴 사례연구서로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출간된 개정판이다. 1991년 봄, 백골단의 폭행으로 명지대생 강경대가 사망하고,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 박창수가 의문사했으며, 성균관대생 김귀정이 시위 도중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대 박승희를 비롯해 김영균, 천세용, 김기설, 윤용하, 이정순, 김철수, 차태권, 정상순,...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은 당시 대한민국을 뒤집은 대반전 드라마였다. 정치적 세력도, 배경도, 학벌도 없는 정치인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 그 뒤에는 염동연이라는 일등공신이 있었다. 1997년 대선 김대중 총재의 외곽부대이자 청년전위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을 이끌고 DJ의 당선을 위해 활약하던 염동연은, ‘3당 합당’ 당시 ‘호남을 고립시키는 정치적 야합’이라며 합류하지 않은 ...
『아이들의 계급투쟁』,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를 통해 복지제도가 축소된 사회의 밑바닥에서 빈곤과 차별, 혐오와 폭력에 삶이 무너져 내린 사람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그렸던 브래디 미카코가 이번에는 100년 전 개인의, 특히 여성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맞서 맹렬히 싸웠던 세 여성의 삶을 교차해 서술했다. 식민지 조선과 일본 제국주의 사이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삶과 사상을 지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