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철학자 사라 아메드가 우리 삶의 최고 목표인‘행복’의 메커니즘을 해부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지배의 기술이 되는지 분석하고, 그 속에서 간과돼 왔던 ‘불행한 자들’의 계보를 탐색한다. 분위기 깨는 페미니스트, 우울증적 이주자, 불행한 퀴어들의 관점에서 ‘행복한 가족’의 행복을 재해석함으로써 지배적인 행복 관념이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무엇을 포기하게 하는지 묻는다. 버지니아 울프, 조...
이 책의 저자인 역사학자 전우용은 40만이 넘는 팔로워가 있는 ‘파워 트위터리안’이다. 우리 사회에 벌어지고 있는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그는 ‘촌철살인’한 정의(定義)로 의미를 정리하여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그의 그러한 정의 한마디 한마디가 결코 다른 곳에서 접할 수 없는 사회 현상의 이면을 알고 싶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고 있다. 때로는 통렬한 풍...
‘21세기 카라반’의 비극 _이해와 관용,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감 ‘카라반’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 있나요? 과거 유라시아 대륙을 누비며 동서양의 산물을 교역하던 상인들의 행렬. 모험과도 같은 긴 여정에 나섰던 그들의 이름은, 지금도 인류의 기억에 낭만적인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새로운 카라반이 등장했습니다. 이 21세기의 카라반은, 그러나 낭만과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그들의 ...
건강하기 위해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 고기를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그리고 바닷속 물살이들까지, 동물성 단백질을 먹지 않고도 채소를 섭취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단백질을 먹어야 또 한 번쯤 우리가 먹는 고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올라오게 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흔히 동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
역사학자, 시민운동가, 행정가로 종횡무진 활약해온 ‘올드 페미니스트’가 오늘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국 페미니즘 운동의 역사, 그리고 역사만큼이나 질기고 긴 연대에 관한 이야기. 성폭력특별법 제정과 호주제 폐지 등 굵직한 성과들부터, 유리천장 문제와 탈코르셋 운동처럼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들, 그리고 여성들 내부의 빈부격차와 통일 문제 등 앞으로 더욱 관심이 필요한 이슈...
현대의 노동시장은 20세기에 비하면 남녀 노동자를 평등하게 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비교일 뿐, 노동시장의 성차별은 지금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노동 환경에서 나타나는 성차별의 원인과 그 현상을 구체적인 통계와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소개한다. 현대에는 여성과 남성이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동등한 능력을 보...
2021년 1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일성으로 “미국이 돌아왔다’고 선언했다.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다자주의 복원하고 동맹체제를 다시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냉전시대의 유산인 미국 주도의 동맹체제는 해체되고 미국이 구축하고 책임져온 세계질서는 머지않아 종말을 맞게 된다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중국은 미국을 대신하기는커녕 ...
제15판을 계기로 이 책은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되었다. 제14판까지 정하중 단독 저서였던 이 책이 정하중·김광수 공저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칠순의 나이를 넘어 버렸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적지 않게 노쇠하여졌으며, 앞으로 혼자 개정작업을 하는 것보다 훌륭한 후배 교수에게 공동으로 개정작업을 부탁하는 것이 순리이고 현명하다고 판단하였다. 금년에도 많은 법률들이 제·개정되...
- 이 책은 ‘몸과 마음’에 관한 이야기를 기술한 것이다. 몸과 마음은 육체와 정신이다. 몸은 한자로 신(身)이다. 뱃속에 애기가 생긴 모양으로 시작된 글자다. 몸은 또 신체라고도 한다. 또 몸을 표현하는 말에 신체발부(身體髮膚)란 것도 있다. 이 말은 『효경(孝經)』의 첫머리에 나온다. “몸과 머리털과 피부는 부모에게서 받은 것인즉, 그것을 감히 훼상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기 때문이...
자본주의 체제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파괴하고 있는지를 설명한 가장 위대하고, 열정적이고 분노에 가득 찬 책〈지적인 여성을 위한 사회주의 자본주의 안내서〉. 버나드 쇼는 처제의 요청에 사회주의에 대한 짤막한 안내서를 집필하는 대신 무려 4년의 시간을 들여 인생의 의미, 결혼과 육아부터 금융과 산업, 전쟁, 혁명, 파시즘을 망라하는 방대한 저술을 그녀에게 헌정했다. 극작가의 이미지에 가려 우리에...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사회가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을 어떻게 표상해 왔고, 또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 왔는지, 그 전개와 변천의 양상들을 진술한 책. 장애학 담론에서 익숙하게 활용하던 방식과 다른 접근법과 논쟁적 주장으로 발간 당시 화제가 되었으나, 장애의 역사를 다루는 충실함과 신선한 접근으로 지금껏 3판을 거듭했고 영미권에서도 〈장애의 역사〉로 번역되어 그 내용과 전문성을 인정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