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국경봉쇄와 함께 자국우선주의가 득세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움직여온 자유주의 정치경제질서는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유럽 연합에 나타난 극우 정치운동,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등은 자유주의 정치경제질서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세계 2강의 자리에 오른 중국은 공공연히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며 총성...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와 모성신화에 자신을 구겨 넣으려는 많은 여성들에게 빛나는 조언이 될 것이다” -김보라(영화 〈벌새〉 감독) 모든 걸 다 잘해야 하는 여자와 한 가지만 잘해도 되는 남자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8, 90년대에 태어난 남녀는 ‘평등’이라는 가치를 배우고 자랐다. 동등하게 교육받아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한다. 하지만 이 ‘평등’이라는 가치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무너진다. ...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투표율의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6년 선거의 투표율은 낮았지만, 전체 유권자의 41퍼센트를 차지하는 ‘고졸 이하 백인’ 유권자 중 67퍼센트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압도적 지지를 보내면서 트럼프 승리의 주 요인이 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사전투표율로 볼 때 이번 미국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65퍼센트를 넘길 것으...
50가지 질문과 대답으로 알아보는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의 모든 것! 줄이고reduce, 다시 사용하고reuse, 재활용하는recycle 일을 넘어서 썩지 않는 쓰레기가 ‘제3의 자원’으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을 알려 주는 책이다. 부모와 선생님이 환경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제대로 잘 버리는 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부록으...
평생을 ‘우상파괴자’이자 실천하는 지식인으로 살았고, 한국 젊은이들의 ‘사상의 은사’로 존경받아온 리영희 선생의 타계 10주기 기념 선집 『생각하고 저항하는 이를 위하여』가 출간되었다. 선생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시민의 의식화로 자신이 쓴 글들의 수명이 거의 끝나간다고 말했다. 그러나 쓰인 지 수십년이 지난 현재에도 선생의 글들은 강한 울림과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 진위를 알 수 없는 정보...
‘사상의 은사’로 불리며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히는 고 리영희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한 『진실에 복무하다: 리영희 평전』이 출간되었다. 한겨레신문 편집인을 역임한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고인의 일생과 작업, 관계자들의 증언을 폭넓고 충실하게 탐구한 결실을 이 책에 담았다. 여러차례 구속과 해직, 연행을 당하면서도 우리 사회의 눈을 가리는 거짓의 빗장을 풀...
이다북스에서 기후위기와 이에 따른 생태계 문제를 다룬 《기후위기, 더 늦기 전에 더 멀어지기 전에》를 출간했다. 생태지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알려주고, 지구온난화로 생존의 위기에 처한 생태계의 현실과 이들의 멸종으로 인해 우리가 겪을 문제를 짚었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각인시키고, 사라져가는 우리 곁의 생태계에 관심을 가질 것을 호소한다. ...
좀비가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살이 아닌 다른 형태의 삶이다. 파국으로 치닫는 세계, 좀비 아포칼립스는 도래할 것인가? 환경재앙과 팬데믹, 신자유주의의 심화, 무엇이 인간을 좀비로 만드는가? 부두교좀비부터 포스트좀비까지, 왜 좀비는 인간과 사랑에 빠지게 됐는가? 99%의 좀비-되기, 월가시위와 촛불집회는 어떻게 좀비혁명으로 구성되는가? 이 책은 ‘좀비’를 주제로 역사·과학·철학·정치·문학·...
근래 들어 평등은 첨예한 정치적 사안이 되었다. 성평등 혹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균등 같은 문제를 논의하려고 하면, 도처에서 ‘불공정 논란’이 벌어지고 각자의 이해관계를 둘러싼 심각한 사회 갈등이 시작된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과 평등은 분명 민주주의 사회의 기본 원칙이지만, 때로는 남들의 이른바 ‘무임승차’를 저지하는 명분이자 소수자를 공격하는 무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듯 평등은 오늘날 두...
이 책은 세계적 인문학자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를 한국 현대사에 소환하여, 폭력과 희생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한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집단폭력과 희생양 메커니즘, 모방이론에 기초하여 조국 사건의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본질적 성격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주요 저서를 기초로, 희생양 이론에 대한 설명과 조국 사건에 대한 적용을 교차적으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