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이끄는 상상력은 철학에서 시작된다. 오늘날 보수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자유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시장의 유토피아도, 급진주의자들이 주장하는 평등의 유토피아도 인류에게 절망만을 안겨주었다는 역사적 경험에 있다. 저자가 〈〈보수의 정신〉〉에서 보수의 학문적·사상적 뿌리를 정립한 이래, 보수주의는 하나의 사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전까지 보수의 정치적 견해를 담은 책들은 많지만 보수의 철학적 뿌...
2019년은 일본으로부터 혐한이 폭풍처럼 불어닥친 한 해였다. 지소미아 조건부 동결과 정상회담 가능성으로 인해 협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곤 하나, 깊어진 골은 쉽게 회복될 것 같지 않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미디어와 대중사회는 대혐한 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일부 넷우익을 중심으로 한 혐한 현상은 이제 주류 미디어의 메인스트림이 됨과 동시에 정부 주도의 혐한 성격도 띠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인터넷 보안회사 맥아피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명 이상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저장했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공유한 경우도 1.6명에 이른다고 한다. 헤어진 연인 10명 중 1명은 상대방의 성적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을 한 적이 있고, 그들 중 60퍼센트가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리벤지 포르노를 포함한 디지털성...
화성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자백하면서 화성사건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때 이 사건처럼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들을 정리한 《미치도록 잡고 싶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사건전문 기자가 관련 자료를 모은 취재기록으로,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국내 미제사건들을 추적한다. 이를 통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을 각인시키고, 미치도록 잡고 싶고 반드시 잡아야 할 ‘그’와 ‘그들’을 세상에 공...
고종석 작가와 지승호 인터뷰어가 조국 사태와 오늘의 한국 정치를 짚어본다 두 회의주의자의 충심 어린 진단과 제언! “한국의 정치세력이 조국 사태를 계기로 좀더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 책의 주장에 독자들이 공감하기 바란다.” _고종석 “비스마르크는 ‘역사 속을 지나가는 신의 옷자락을 놓치지 않고 잡아채는 것이 정치가의 임무’라고 했다. 정치인들이 그 기회를 잡아챌 수 있기 바란다.” _지승...
보수와 진보의 대립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래로 늘 있어왔으나, 최근 들어 그 양상은 세대 간 극심한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본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회 갈등의 한 요소가 되면서 이념에 따라 서로를 혐오하는 세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역사의 양대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갈 때 국가의 진정한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대한민국 보수 세력은 정권을 잃었다. 보수주의라는 정치 이념에도 큰 상처를 남겼다. 보수는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이 책 『진짜 보수 가짜 보수』는 무능, 부패, 내분, 지도력 상실 등 모든 패인이 한꺼번에 노출되면서 자멸한 보수의 민낯은 무엇인지 낱낱이 밝히고, 대한민국 보수가 건강성을 갖추기 위한 보수 회생의 길과 다음 세대를 위한 보수 재건축의 길을 제시한다. 이 ...
보통의 국민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한번 사고가 나면 국토가 방사능 범벅이 되는 위험한 발전소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성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한국형원전 후쿠시마는 없다』는 일반 국민이 원전 기술을 개념적으로 이해하여 왜 탈 원전 정책이 기술적으로 근거가 없는 정책인가를 알게 하려는 기술보고서의 대중화 시도로, 한국형 원전이 얼마나 안전한가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
안보는 국가의 생존과 관련된 중요한 것이며,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국제정치 역학 속에서 그 개념과 예측이 변화한다. 이처럼 ‘국제안보’를 하나의 종속된 틀이 아닌 다양한 개념과 이론, 사례들을 제시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전통적 안보이론과 새로이 등장하는 다양한 안보이론을 다루는 동시에 분쟁, 정보(intelligence), 핵확산과 같은 군사안보와 인도주의적 개입, ...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근대 이후의 세계를 구성하는 양대 기둥이다. 그러나 두 정치?경제 체제가 지금 같은 모양새를 갖춘 건 오래지 않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민주주의는 ‘보통 남성’들만의 민주주의였고, 자본주의는 착취의 현장을 농장에서 공장으로 옮긴 ‘분칠한 노예제’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계급과 성별에 관계없는 1인1표제, 다시 말해 완전한 보통선거에 기반한 대의민주주의는 어떻게 쟁취되...
인천의 원도심 미추홀구에서 태어나 지금은 동네 지식인 으로 살고 있는 마을활동가이다. 대학 시절 탈춤동아리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공장 노동자 탈춤 소모임 활동을 하게 되었고 그 이후 1980년대를 노동현장에서 보냈다. 1990년 대 중반부터 극단 ‘징검다리’에서 교사들과 학교 현장 문제 를 다룬 공동창작극 작업을 했고, 문화연구 ‘시월’의 운영 위원으로 노동자 문화와 문화정치, 비판적 문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