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희 문학평론가(부경대 명예교수)의 에세이집 『트렌드를 읽으면 세상이 보인다』가 〈푸른사상 산문선 40〉으로 출간되었다. 지금, 여기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존재로서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사회를 전망하고, 정치 사회적 · 문화적 이슈에 반영된 트렌드를 인문주의자의 눈으로 읽어내고 미래지향적으로 전망한 에세이집이다.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룡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독하게 외로운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공룡 아닌 존재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씩씩하게 살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너무 가까웠기에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로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보선 작가가 이번에는 마음 한 켠의 외로움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룡 그림으로 그려냈...
《지금처럼 그렇게》는 풀꽃 시인 나태주가 94세 화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시를 엮은 시화집이다. 김두엽 할머니는 2021년 5월 그림 에세이 《그림 그리는 할머니 김두엽입니다》를 펴내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두 사람의 인연은 나태주 시인이 김두엽 할머니의 책에 추천사를 쓰며 시작됐다. 나태주 시인은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을 ‘책장의 끝까지 ...
국내 최초로 출간된 청소년들의 솔직한 심경 고백 정신적인 어려움은 ‘누구나’의 문제이고, 따라서 모두가 주목해야 한다. 청소년의 심리를 이해하고 돌보기 위한 서적들은 수없이 존재했지만, 청소년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며 어려운 현실을 돌파하는 실제 이야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무수한 아픔과 우울을 겪었던 그들은 이제, 고통에서 새로운 삶의 의미를 몸소 발견...
★★★★★ 이것은 사랑이 많은 한 사람의 이야기다. 그가 또 다른 한 사람을 세상에 있게 만들기 위해 가진 것을 총동원하는 이야기다. 사유리가 일구는 삶은 눈이 부실 만큼 양지바르다. 이 책은 사유리가 지닌 사랑의 광채로 가득하다. _이슬아(작가) 사유리는 다르다. 얼핏 보면 특이하다고 하겠지만,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이다. 아이를 키워보니 사유리의 선택이 더 크게 다가온다. 누구도 걷지 않았...
“내가 가진 바늘이 비평과 뜨개와 자수에 쓰이고 있다는 사실이 좋다. 비평과 뜨개와 자수는 지금 가장 열심히 내 삶을 굴리고 있는 것들이니까. 무엇보다 그것이 전부 손으로 하는 일이라서 좋다.” 자수가 놓인 앞면보다 실이 지나간 뒷면을 보기 완성본을 모르는 채 미스터리 니트를 뜨기 시를 읽고 소설을 읽고 비평을 쓰기 성실한 손과 소박한 마음으로 짓는 튼튼한 사랑
유계영 시인의 첫 번째 에세이집 동물과 인간, 인간과 세계의 틈을 벌리는 시인의 시선 그 사이로 비로소 보이는 깊은 마음들, 시가 될 장면들 “우리는 나무들에게 배운 대로 주춤주춤 서로에게서 물러난다. 꼭대기의 수줍음처럼. 만지는 것 말고 다가가기. 마음에 마음 닿아 보기. 이것이 내가 두 팔을 활짝 벌려 포옹하는 방식.”
『너의 빛이 되고 싶다』는 도서출판 답게에서 ‘나답게 사는 시 001’로 발간한 김후란 시인의 시집이다. 이 시집(詩集)은 〈1부 나답게 사는 시(12편)〉, 〈2부 자화상(12편)〉, 〈 3부 아직(12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詩集은 “빛과 숲(꽃)과 별과 시”라는 부제를 줄 수 있을 만큼, 시의 소재로 ‘빛, 숲(꽃), 별, 시“가 많이 나타난다. 이는 삭막한 세상에 젊은이들이 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