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타임》지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예술가 부문에 데이비드 장을 선정했다. 이 분야 25명 중 19번째였다. 그는 2004년 뉴욕에 일본식 라멘을 재해석한 ‘모모푸쿠 누들 바’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쌈 바’, ‘코’ 등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평단과 미식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세계적인 스타 셰프로 발돋움했다. 그는 한인 2세대 교포로 미국에서 수십 년간 이방인처럼 살...
이 책은 최갑수 작가가 20년 동안 전국을 다니며 여행한 곳 가운데 우리의 마음을 위로하는 여행지,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48곳을 뽑아 감성적인 문장으로 소개한 신작 에세이다. 『밤의 공항에서』,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등 꾸준히 여행에세이를 출간해 왔던 작가는 지난 해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에서 국내여행의 새로운 풍경과 감성을 보여주었다. 여행...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 두 편의 장편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영화감독 이경미, 그의 첫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2008년, 〈미쓰 홍당무〉로 장편영화에 데뷔한 후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고, 8년 만에 〈비밀은 없다〉로 제36회 영평상...
‘오늘 하루, 몇 번이나 ‘귀엽다’는 말을 했을까?’ ‘귀여움의 원천은 어디에 있는 걸까.’ ‘나는 무엇을 귀엽다고 생각한 걸까?’ 이 물음에서부터 시작해 일상에서 ‘귀여움 여행’을 떠나 30가지 귀여움을 길어 올린 마스다 미리의 특별한 여행기, 『귀여움 견문록』이 출간됐다. 간결하면서도 차분한 문장 속에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아내며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을 걸까?』로...
‘노빈손’ 시리즈, 《도날드닭》 등으로 사랑받는 인기 만화가. ‘패닉’의 2집 앨범 재킷과 카페 ‘엔제리너스’의 로고 등을 탄생시킨 천재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 선현경의 신혼여행기》 《?j랜, 무엇을 하든 어디로 가든 우린》 《콜렉터》 《김영하 이우일의 영화 이야기》 등 여행을 비롯한 여러 관심사를 솔직담백한 문장으로 옮겨온 취향 좋은 에세이스트…. 이렇듯 이우일의 이름 앞에는 늘 다양한 ...
“우리는 이 고양이를 사랑하기로, 가족이 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과 두 마리 고양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씩씩하고 다정한 일상 혼자가 익숙하던 김나무, 마이클은 만나 부부가 되었고, 각기 다른 사연으로 길에서 생활하던 고양이 하기와 청이를 입양하면서 낯설지만 완전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고양이의 마음》은 두 마리 고양이와 두 사람이 꾸려나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
『허기의 쓸모』는 허기졌던 나날들을 음식으로 위로받은 적 있는 이들의 추억을 되살려줄 에세이다. 한 그릇 한 그릇, 정성과 마음이 담긴 음식을 먹으며 지금에까지 왔다고 고백하는 작가는 어린 시절 먹었던 음식에 관한 추억을 이야기하며,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은 그러한 음식을 직접 만드는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삶의 헛헛함을 누군가 전해준 따스한 음식과 직접 요리한 ...
한영희 시인의 첫 번째 시집 『풀이라서 다행이다』가 〈푸른사상 시선 149〉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삶의 언저리에 있는 작은 존재들이 내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는다. 광주의 오월을 살아온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도 기꺼이 품는다. 시인의 따스한 시선과 깊은 세계 인식은 생의 근원과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의대 교수 은퇴 후, 이 나이에 어학연수라니! 나이 50에 일본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에 도전한 용감한 중년이 있다. 외국어를 배워야 할 절박한 현실도, 미래의 계획도 없었다. 게다가 그는 우리말 발음도 자신 없는 경상도 남자!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른 2011~2012년에는 4개 외국어능력시험 고급 과정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2019년 8월 정년을 맞이한 저자는 새로...
프랑수아즈 사강의 사랑과 고독에 관한 말을 엮어낸 『사강의 말』. 사강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는 작가이다. 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의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수아즈 사강. 『사강의 말』에서 사강은 사랑과 고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하는 것이라...
‘에세이’라는 장르의 매력은 글쓴이가 자신을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높아진다. 좋은 에세이를 읽고 나면 그 사람을 어느 정도 깊숙이 알게 된 것 같고, 때로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솔직하게 모든 걸 꺼내놓는다고 해서 좋은 에세이는 아닐 것이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이야기에 갇히지 않고 적절한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