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상 감독으로 활약 중인 저자 노부토모 나오코에겐 20년 가까이 이어온 오래된 습관이 있다. 본가에 내려갈 때마다 카메라를 켜고 부모의 평범한 일상을 찍는 일. 그러나 2014년 엄마의 치매 진단을 계기로 세 사람의 앞날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부모는 딸의 미래를 위해 귀향 제안을 한사코 막으며 둘만의 생활을 고집하고, 저자는 결국 도쿄에 머문 채 장거리 간병을 시작한다...
■ 시인의 말 저세상과 섞여 있는 이 세상의 해안선으로 밀려오는 가면들 그중에 하나를 쓰고 살아간다 이 삶이 보이지 않는 것에 시달리기는 해도 행복하게 견디고 있다 그쪽만이 아니겠으나 남쪽에서 혹은 나비 쪽에서 빌려온 구절들을 제 살던 하늘땅으로 돌려줄 때가 되었다 내려놓으면 날아갈 것이다 2021년 8월 박지웅
1971년에 등단했으니, 시인으로만 딱 50년을 살았다. 시인의 말대로 앞으로의 50년은 ‘좀처럼 기대하기 힘든 50년’이다. 그래도 시인은 새로운 반세기를 향하여 다시 출발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시라는 벗과 동행하여 여행을 떠난다.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는 117편의 신작시만으로 엮었다. 시를 사랑하고 쓰고 나누었던 지난 50년을 자축하기 위해 아껴 두었던, 시...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한 강지이 시인의 첫 시집 『수평으로 함께 잠겨보려고』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4년 만에 펴내는 첫 시집에서 시인은 “설치 작가의 설계도를 방불케 할 정도의 참신한 공간”(장석남, 추천사) 안에서 자유롭게 뻗어나가는 시적 상상력과 감성적 언어로써 삶의 흔적들을 다양한 이미지로 변주하면서 ‘지금-여기’와는 다른 시간과 공간의 문을 열어...
탈무드는 히브리어로 ‘배움’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대교의 교리를 담은 책으로, 본래는 유대인의 생활 지침서이다. 인간이 무엇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지 가르치는 성서이기도 한 탈무드는 오랜 세월 유대인의 정신적 힘이 되어 왔다. 그러나 탈무드는 이제 특정 민족의 성서를 넘어, 전 세계인의 교육적 지침서이자 삶의 치유서이기도 하다. 종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법률과 유대 민족의 생활양식을 담...
‘너무 힘들어, 나는 못 하겠어, 어차피 안 될 거야….’이렇게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 대단한 ‘자격’을 가진 사람이 꿈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꿈을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걸음을 내딛는 사람이 결국은 꿈을 이룬다는 것을 책 『멈추지만 않는다면』은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꿈을 이루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기회로 만들기...
음악에 대한 사유를 모은 산문집 『音音音 부를 테니 들어줘』가 푸른사상에서 출간되었다. 추억을 되살리는 흥얼거림, 고달픈 삶에 위로가 되는 노래, 소통과 유대 등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음악까지, 음악을 즐기는 이유만큼이나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노래와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길고양이에서 연예묘로 묘생역전에 성공한 고양이가 있다? 매끄러운 검은색 털과 아름다운 초록빛 에메랄드 눈동자, 오밀조밀 귀여운 이목구비로 랜선 집사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한 개그맨 박수홍의 반려묘 다홍이에 관한 이야기다. 유튜브 구독자수 67만 명을 달성하고 인스타그램 팔로워 10만 명을 돌파한 최고의 냥스타 다홍이와 초보 집사 박수홍이 둘만의 에피소드를 가득 채운 첫 번째 단행본을 드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