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씩 시들어가는 단어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가” -ZICO 사랑, 이별 에세이 분야 스테디셀러 『당신이 빛이라면』의 리커버 양장본이다. 『당신이 빛이라면』은 ‘사랑’과 관련된 모든 감정을 언어로써 담아낸 책이다. 인간이 인간다워지는 단 하나의 감정을 꼽으라면 그것은 사랑이 아닐까. 봄과 함께 방문한 설렘, 여름의 무더위에 동반되는 사랑의 권태로움, 가을의 단풍처럼 다채로운 마음,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 사는 세상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 짓는 법을 보여 준다. 구체적인 평가도 반응도 없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빌려주는 것. 이 익명의 관계에서 〈의뢰인〉들은 커다란 위안을 받는다. 타인의 잣대와 기준을 내재화하지 않고 타인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기회가 불안으로 점철된 우리 세상에 극히 드물기 때문일 테다. 그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늘어놓는 이야기 속에서 나 ...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인간이 인간일 때 얼마나 우아할 수 있는지는 알고 있다. 그래서 인간이 지금과 다르게 존재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 뒤늦게 글자를 깨우친 할머니, 시장 야채장수 언니,?9·11테러 생존자, 콜럼바인 총기 사건 희생자… 인간의 기억 속에 영원히 좋은 것으로 남을, 조용히 빛을 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어쩌다가’ 만화가가 되어 만화와 그림을 쓰고 그리는 소복이의 첫 에세이. 15년째 만화 그리는 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다는 이 만화가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만화는 어떻게 그리면 되나요?” “그냥 그리면 돼요.”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평생 만화가를 꿈꿔 본 적 없는 사람이 어떻게 만화에 매료되어 영원히 만화를 그리며 살고 싶어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어떻게 만들고, 이...
태어나고 떠날 때까지, 우리는 참 많은 일들을 겪습니다. 이 많은 일들을 속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노력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우리 삶에 꼭 필요한 힘과 태도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고찬근 신부는 우리가 건강한 사회에서 서로 사랑하며 평화롭게 살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끊임없이 깨닫고자 합니다. 온유함이 가득한 세상을 바라며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그 단...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생태공동체 ‘진동 요셉의 집’에서 수녀들이 살아가는 유쾌한 삶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곳 수녀들은 병든 지구를 되살리고 다같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최대한 자연의 방법을 활용해 농사를 짓고 닭을 키운다.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이 책의 저자 최명순 필립네리 수녀는 처음에는 알을 품고 있는 닭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난감해했지만, 조금씩 닭과 친해지...
산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일이다. 공부하고 취직해서 돈만 벌기에도 힘든데 그 과정에서 꼭 몸이든 마음이든 한 번씩 고장이 나고, 인간관계가 버거워 잠시 멀어져 있으면 또 그새 외로워진다. 그냥 눈 떠보니 태어나 있었던 건데 인생은 1초도 쉼 없이 계속되고, 다들 그렇듯이 꾸역꾸역 제 몫을 하며 살아내야 한다. 오느리는 그렇게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집...
“내년에도 선생님이 제 아이의 담임선생님이셨으면 좋겠어요!” 학부모 말씀 중 가장 감사한 말씀입니다. 학교와 아이들 속에서 청춘을 보내면서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교사도 성장해 간다는 사실은 잘 깨닫지 못하면서 말이죠. 20년 차 교사이지만 여전히 새 학기엔 긴장하고, 학기 말엔 껑충 성장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보며 뿌듯해합니다. 결국 아이들을 성장...
2019년 6월부터 9월까지 여름 동안 제주, 몽골, 프라하, 파리를 여행했다. 미치도록 여행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면서, 오래 떠나고 싶었다. 그 마음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떠났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그런 마음을 참고 싶지도 않았다. 여름이니까. 그 여행에서 길어 올린 32편의 이야기와 필름 사진을 엮었다. 여름 여행 산문집이자, 여름과 닮아있던 눈부신 시기를 담은 책이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