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을 좋아한다. 산이 좋아 산악회에 가입했어도 꽃을 찾아보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산악회 애칭이 ‘꽃세상’이다. 꽃을 보고 환해지는 내 마음같이 세상도 아름다워지기를 소망하였다. 옛 선비 공부법인 관물(觀物)을 흉내 내기 시작하였다. 사물 형상을 살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이를 삶에 반추하였다. 평범한 일상부터 교정 꽃과 나무를 유심히 관찰하고 사랑하면서 그 시선을 어느 순간 학생들...
글담출판사의 에세이 브랜드 인디고에서 선보이는 ‘딴딴’ 시리즈는 취미 이상의 ‘썸띵’을 가지고 단단하고 튼튼하게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먹고사는 일 이외에 시간에 딴짓, 딴생각도 하며 살고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아직 그 진가를 잘 모르지만 ?“난 이게 정말 좋은데 말이야.”라고 할 말이 넘치는 사람들의 이야기, 자신을 좀 더 나은 사람으로...
황홀한 고백 날마다 시간마다 너를 쫓는 이 마음 나 고백하리라 얼마나 너를 그리워하며 사랑하는지를 부엌에서 밭에서 불쑥불쑥 찾아오는 너 나 고백하리라 한 문장도 놓치고 싶지 않아 얼마나 조바심하는지를 내놓을 것 없는 부끄러움뿐이지만 나 고백하리라 네가 세상에 나올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를 세월이 저만치 흘러가 버린 후에도 나 고백하리라 네가 누군가의 책꽂이에 꽂혀 먼 훗날까지 가슴속에 남아있...
깨달음을 얻는 데 주위에 사람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은 주변 환경이 문제가 된다면 산사로 들어가면 될 일이다. 삼가고 주의하고 집중하고가 문제 될 게 없다. 깨달음은 조용한 산사에서 아닌 일상 속에서, 삶의 현장에서 영적 터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선을 너무 형이상적인 쪽에 돌리지 않아도 좋다. 소소한 일상의 삶 속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하잘것없는 일들에 혹은 눈앞...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병원에서는 재활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뿐이었다. 의사의 말은 억장이 무너지게 했다. 부모님은 정상적으로 걷을 수 있도록 유명하다는 병원은 다녔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걷기연습을 시켰다. 처음에 걷기연습을 할 때에는 한걸음 내 딛지도 못 했다. 아버지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걷게 하였다. ‘진행아, 일어나 천천히 걸어 봐!’라고 용기를 주었다. 아버지의 격려는 장애를 이기게...
무기력한 일상에 꿈이란 없었다. 이제 꿈이 있다. 시소에 아이와 남편이 앉아 있다. 반대편에는 나와 내 꿈이 있다. 시소는 오르락내리락 멈추지 않는다. 제법 박자를 맞춰 나가는 중이다. 일방적인 게임이 아니다. 비슷하게 서로를 마주 보며 움직인다. 집안일과 육아가 버거워서 매사 무기력한 나는 이제 없다. 남편과 아이에게 이끌려 가기만 했던 나는 이제 없다. 하루 중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 기획의 말 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
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과연 내 마음은 무엇인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을 때 사람들은 혼자가 된다. 혼자가 된 나는 내가 무엇이며 길을 찾고자 모르는 도시를 여행한다. 그러다가 찾아낸 친구는 하고 싶은 말들이 응축된 시다. 누르고 있던 마음, 모르고 있던 마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들이 시를 읽으면서 공감이 되고 응어리가 풀어져 상처받은 마음이 숨을 쉰다. 방황했던 시간...